** 민족영지의  성산을 찾아서 **

산행일 : 2005년 1월 2일 일요일

산행장소 : 강원 태백산

산행코스 : 강원 태백 유일 ~ 당골

산행시간 : 3시간 45분(오후 12시 5분 ~ 오후 15시 50분)

산행준비물 : 윈드쟈켓,방한모,영양갱(2),500L(물)+1.2L(보온물),

김밥(2),귤(6),떡(2),커피(3),의약품,쓰레기봉투,아이젠(10핀)+6핀

산행날씨 : 초입부터 강한 바람과 매서운 눈보라

산행동행 : 광주 5개산악회 회원님과 이별을 앞 둔 친구와 함께

♣ 산행이동거리 ♣

유일사 주차장 ~ 유일사 ~ 장군봉 ~ 제단 ~ 문수봉~ 당골

☞ 산행후기

“”한국의 산하 산님 여러분  을유년 새해에도 뜻 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안산 계속 하시길 빌면서 “”

1월1일 회사 근무관계로 해맞이 산행을 포기하고  사무실에서 일을 하려니

일손은 잡히지 않고  연신 창 밖으로 멀리 무등산의 백야를 바라하며

담배 한 개피와 커피로 허전함을 달래본다….

해맞이로 한 해 산행을 시작 하셨던 산님들이 많아서 인지 1월2일에 멀리까지

이동하시는 회원님들과 연락이 되지 않던 차에 문득 작년 연말에 함께 산행하신

회원님이 생각나서 전화를 드려보지만 연락 불…..

일단 장거리 산행을 생각하고 친구에게 연락한 후 요것저것 주섬주섬 챙기고…..

1월2일 새벽4시30분 요란한 자명종 소리와 함께 일어나  물을 끓이고,

세면을 하고 옷을 챙겨 입고 문을 나서니 바람이 조금 일고 있으나 새벽하늘의

깊이가 아름답다.

단잠 자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광주역으로 이동하라 전하고 어김없이 김밥집으로

발길을 옮기며 2인분을 준비하고  시급히 광주역으로 이동.

어둠이 깔려있지만  역 광장은 네온싸인과 X-MAS 츄리가 아직도 왕성하게

빛을 발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관광차 1대가 눈에 들어와 가보니 전날

통화를 하지 못했던 산악회팀이 태백산으로 산행하는 차량이었다.

순간의 기쁨은 이런걸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허지만 희비는 엇갈리는법

차량안을 둘러보니 이미 만차상태,  문 입구에 게재된 좌석표에 비어 있는

자리는 찾아볼 수 없고  산악대장을 만나 새해 인사를 올리며 탑승을 여쭈어보니

이미 기존 회원과 다른 산악팀들과 함께 하고 있어도 함께 하자고 말씀은 하시는데

거리도 만만치 않고 난감해하는데 다른 분도 대기 하고 계신다.

 

6시출발을 앞두고 기다리는 친구는 오지않고 차량은 출발상태이고

거리는 멀지만 앉아서 가는 팔자는 아닐 것 같고 너무 꼬이는 것 아닌가……

차량 중간통로에라도 앉아 간다고 하며 산행대장님의 허락을 득하고

조금 기다리니 친구가 도착…  곧바로 탑승후 출발.

차량 중간 통로에 앉을수 있는 의자는 없고 대신 나무를 잘라 만든 판을

하나씩 주시며 중간에 걸치고 앉아 가자고 하시며 건네 주시는데  친구가

나를 멍하니 바라본다. 

“의자 사이에 걸치고 그냥 앉아  늦게 온 죄다”  친구에게 말은 전하지만

미안하기 짝이 없다.  친구는 졸렸는지 나무판을 걸치고 이내 잠을 청하지만

어쩐지 마음이 영 편하지가 않다.

내리 약 두어시간 달리는 버스는 휴게소에 도착하여 깨죽으로 산님들에게

요기를 전하고  먼 길이라 곧바로 다시 이동하기 시작.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안동휴게소에 잠깐 들르고 계속…..

6시간의 정말 머나먼 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였는가 싶더니 기사님이

종착지인 당골로 운전하신게 아니가   다시 차량을 돌려 산행초입장소에 도착하여보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친구와 함께 차량에서 내려  화장싱을 들르고

나와보니 긴 시간동안 서서왔던 내 다리는 감각이 조금 이상할 정도고

산악회원님들은 벌써 매표소를 다 지나가 버리고 뒤 늦게 단 둘만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이곳 강원도의 날씨는 알아줄만하다…  초장부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오후 4시까지는 당골에 도착하여야 한다는 산행대장님의 말씀이 신경이 쓰였는지

친구는 연신 속도를 올리자 하는데 사진에 쓰레기청소에 아무래도 중간이나

후미로 밀릴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다리도 너무 뻣뻣하여 풀어주며 갈겸해서

천천히 올라가본다. 5분여를 걸으니 괞챤은 컨디션으로 생각되어 유일사 입구까지

이정표까지 속도를 붙이기 시작.  이정표 지점에 다다르니 회원님들이 갈림길에서

망설이고 계신다. 긴 시간의 여정을 달려와서 그런지 오른편 길은  경사가 있고 하여

약간 망설이는듯한 눈치가 보이자 친구와 나는 주저없이 경사길로 걸음을 옮긴다.

다른분들도 버스에 오는동안 내내 서서 온 우리가 미안해서인지 뒤를 따르며

오늘 을유년의 산행 초입은 시작.

 <오름길에 이정표 앞에서....우측으로 진행>

 <잔설과 잘 어우러진 주목>

 < 구불구불 경사면을 따라 오르며 한 컷..... 갈림길의 이정표>

 <유일사 방향을 오르며 오름길에 수고했다 인사하는 나무  굽어진 허리나무도 보이고>

 

 

 

 

 

 

 

 

 

 

 

 

 

 

 

 

 

 

 

 

 

 

 

 

 

  <산님들의 정성으로 쌓아 올려진 돌탑>

 <유일사 쉼터에 도착직전에 이 정도면 6시간동안 버스 안에서 서서 온 보람이 충분한것 같습니다>

 <유일사 쉼터 이정표와 물건을 실어 오르내리는 곤도라>

유일사 쉼터에서 잠깐 지체가 되기 시작하는데 먼저 선두로 오르신 산님들이 처음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름에 지금 도착 하신데다 다른 산악회 회원님들도 보이고 매서운 바람 때문인지 쉼터 밖에서 종종 걸음을 지으시며 계시다가  산행에 재차 오르시는 분들로 지체와 정체 반복(차량도 아닌데 어째 비유가 ....)

  

  <역시......>

 <쉼터를 지나 오름길에 절벽쪽으로 이동하여 고사목 한컷(지리의 제석봉과 색다른 맛>      <민족의 영산처럼 강한 생명력>

      

 

 

 

 

 

 

 

 

 

 

 

 

 

 

 

 

 

 

 

 

 

 

 

 

                                                         < 감상으로 보기만 해도>

 

 

 

 

 

 

 

 

 

 

 

 

 

 

 

 

 

 

 

 

 

 

 

 

 

        <눈꽃과 어우러진 주목들의 향연>      

                                                                                                         

 

 

 

 

 

 

 

 

 

 

 

 

 

 

 

 

 

 

 

 

 

 

 

 

           

                                                                                                                                         <자연의 절묘한 능력>

 

 

 

 

 

 

 

 

 

 

 

 

 

 

 

 

 

 

 

 

 

 

 

 

 

 

 

 

 

 

 

 

 

                                                                                                                                                           

 

 

 

 

 

 

 

 

 

 

 

 

 

 

 

 

 

 

 

 

 

 

      <이제는 예술의 표현까지 보여..... 천재단을 가리키는 이정표도 한 컷>

                                                                                                                                                                

 

 

 

 

 

 

 

 

 

 

 

 

 

 

 

 

 

 

 

 

 

 

 

 

 

 

 

 

 

 

 

 

 

 

 

 

 

 

 

 

 

 

 

 

 

 

 

 

 

 

 

 

 

 

 

 

 

 

 <장군봉이 가까워지는것 같습니다>

 <장군봉도 보이고.... 강한 바람에 잠시 제단안으로 들어서시는 여산님>

  <제단 뒷편의 강한 눈보라 속에서 군목(좌)     천제단으로 옮기는 길에 우연히 포착한 산 짐승>

     <천제단으로 가는 길목의 상고대  강한 눈발로 천제단은 보이지 않고.....>

 <드디어 천제단의 위용이 보이고  제를 올리려고 준비하는 산악회원님들>

 <정상석 주변에서...너무 춥다>

  <1,566.7m 태백산 정상석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단종비각에서 때 늦은 식사와 추위를 풀어내는 산님들   여기서 친구와 휴식>

능선에서 식사는 강한바람과 추위때문에 포기하고 단종비각에서 보온물 한 잔으로 피로를 뒤로하며 계속 당골 방향으로.....

 <한국의 으뜸이라 자랑하는 물맛의 용정   추위로 꽁꽁....>

 <망경사에서 추위와 싸우는 산님들의 무사 산행을 기원드리며....14:20>

잠시 경내를 둘러보고 문수봉을 향하여 가려는데  도무지 함께 하신 회원님들이 보이시지 않자  친구가 걱정이 되는지 조바심을 들어 보인다.  시간도 어느정도 되어가고 잠시 디카를 접고 경내를 뒤로하며 문수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내가 앞서 치고

나가기로 하고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

허지만 어쩔수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모습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내 굳은 손가락을 움직이며

재차 사진을 찍어가는데 어쩐지 친구 행동이 약간 더딤을 느껴본다.

"배가 고파서 저러나"  조금 의아한 생각은 들었지만  그래도 우린 2004 더운 삼복더위에도 1,200이 넘는

고지를 다니면서 훈련 하였는데 속으로 생각하면서 계속 진행.

 <접사로 땡겨 찍고....  눈보라에 감춰진 정상을 뒤로하며 >

 <문수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에 이정표   이제 문수봉이......>

    

  <오름길의 반쪽난 원형석과  산가지 넘어 맑은 하늘>        

                                     

  <눈보라가 언제 불었는지....문수봉 정상(1,517m)과 돌탑>

 

  <문수봉에서 주위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며>

 <이제 하산기로 접어들어 가는 이정표를 보면서  멀리 정상을 뒤로하며(우)>

 <아름다운 두 분의 모습과 당골의 이정표>

 <내림길에서도 아름다움은 영원히>

 <쓰러진 고목은 세월을 이야기 하고.....>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는 저 분들의 정성에 숙연해지기까지....>

 <함께 온 친구를 앞 세우며 몰래 한 컷>

 <장승도 우리를 반기고....>

 <당골에서 오르는 산입로와  눈꽃 축제로 한참 분주한 광장>

 

 

 

 

 

 

 

 

 

 

 

 

 

 

 

 

 

 

 

 

 

 

 

 

 

 

 

 

 

 

 

                                                      

 

                                  

                                                                                                            <당골에 명물>

 

                                                     

산행후기에 올리는 지금도 문수봉에서의 칼바람이 느껴집니다.

너무 강하고 매서워 사진 찍는 순간에도 몸을 가눌수 없었는데 그런대로 나온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당골주차장을 끝으로 산행 종료(15:50)

나중에 알았지만  함께하신 산악회원님들은 너무 춥고 강한 바람에 망경사에서 중간 이동로를 따라 하산 하셨고..

친구는 주차장에 와서야 내게 천제단에서 넘어져 다친 사실을 이야기 하는데

의약품으로 치료는 하여 주지만 못내 미안한 마음이 자꾸 들어.....

산행은 즐거웠으나  당골주차장에 펼쳐진 쓰레기의 나뭇가지에 걸쳐 있는 모습은 민족의 영산이라 말 할수 있을지

안타까움을 느끼며    또 다시 광주로 버스안에 서서 이동은 하지만 기분은 짱.....^0^

13시간의 긴 버스여행과 문수봉의 칼바람을 간직하며........

           ^0^  한국의 산하 산님 모두 새해 건강하시고 안산 되십시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