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대 산 ( 832m ) - 신년 첫 산행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 고 대 산

 

경기 연천 신서. 강원 철원
산행구간 : 신탄리역-제2등산로-칼바위-삼각봉-정상-표범폭포-제2.3등산로안부-주차장
산행시간 : 약 4 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7.3 km )

 

옛 선인들의 지명 조화신. 교화신. 치화신의 전설이 있는 한국 삼신산중의 하나이며 "큰고래
산" 이라 불리기도 하고 유래는 자세하지 않으나 온돌방의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
하는 "방고래"를 이루는 말로 골이 깊고 산이 높다 하여 불리어 졎다는 산. - 고 대 산.
 
을유년 새해 19 인의 행복방 식구들의 신년 첫 산행의 발걸음이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낭만적
인 기차여행의 출발과 함께 경원선 열차에 마음을 싣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이지만 지금은
철도의 중단점이 된 신탄리 역으로 달려가며 주고받는 덕담과 함께

 

스쳐 지나가는 차창 사이로 하얗게 내려주기 바라는 첫눈산행을 기대하며 한탄강 다리 밑으로

얼어붙은 강물을 바라보며 1 시간 이상 달려온 신탄리 역사에 멈추어서고 희끗이 훗날리는 진
눈개비가 반기듯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등산객들이 시골 역사 앞을 메우는가 싶은

 

마을 어귀를 돌아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철도 중단점 철로 길을 건너 등산객들이 줄지어
오르는 길을 따라 쓸쓸해 보이는 텅빈 주차장을 지나서 매표소 좌측 다리를 건너 비포장 도로
를 따라 오르니 제 2-3 등산로 입구 팻말과 함께 들머리가 마중하고 있다.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며 울창한 낙엽송 숲속 길을 따라 제 2-3 등산로 안부에서 제2 등산로

말등 능선을 따라 오르는 동안 계속 훗 날리는 흰 눈발이 등산로를 덮기에는 부족 하지만 많은
등산객의 발길에 풀 석이던 흙먼지를 잠재우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듯

 

첫 눈 산행의 기분을 만끽하는 즐거움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가끔씩 드러내는 바위 형상에 눈을

돌리기도하며 오르는 동안 어느덧 암능을 오르는 칼바위 능선 길에 안전을 위하여 세워놓은
로-프를 잡고 미끄러운 암능을 조심스럽게 오르는데

 

세차게 불어대는 차거운 바람이 볼을 스칠 때마다 겨울 산행의 참 맛을 느끼면서 양손으로 볼을

감싸기도 하고 귀를 비벼 보기도 하며 암능을 벗어나니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눈꽃이 아름답게

펼쳐지고 가끔씩 비쳐주는 햇볕의 조화가 더욱 화려하게 수놓아가고 있는

 

대광봉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며 숨을 돌리고 바람을 피하여 식사를 위한 준비로 방공 참호인
듯 싶은 넓은 터에 자리하여 산상에서 맛보며 휴식을 갖는 시간에 뜨거운 컵 라면에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나누어 먹는 즐거움이 있기에 추위조차 잊어버리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삼각봉에 올라 정상으로 향하며 주위를 살피니 지나는 길목을 따라 이어지는
모노레일과 함께 도착하여 군인들이 경계근무중인 헬기장 정상 에 올라서니 세찬 바람이
몰아치며 잔뜩 흐린 날씨에 -고대봉 832m- 정상 표지석이 마중하고

 

표지석 밑에 통일시대의 기수 새천년 새아침 통일의 초석을 다지며 라는 비문과 함께 정상을
지키듯 우뚝 서있는 정상 표지석 앞에서 흔적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흐린 날씨로 인하여
자세히 볼수는 없지만 금학산이 바로 마주하고

 

철원 평야가 흐릿하게 펼쳐있지만 조망이 안되기에 차겁고 세찬 바람을 피하여 폐타이어 계단
으로 이루어진 하산 길을 서둘러 내려서며 인상적인 느낌으로 고대산 등산로 한 구간의 명물이

될수도 있는 폐타이어 활용방안으로 권장할만한 생각으로 내려서고 있다.

 

능선길을 따라 군부대를 돌아 내려서서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돌아 내려서고 완만한 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목에 높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매 바위가  웅장한 모습으로 한폭의
호랑이 가죽 벽화처럼 다가서 있고 그 밑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서니

 

표범폭포(매 폭포) 에 흐르던 물이 얼어붙어 20여 미터는 됨직한 거대한 얼음빙벽으로 거대한
얼음기둥을 세워 놓은듯 웅장한 모습이 되어 고대산의 명물로 자리 매김 하듯 겨울 등산객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지 않을까 싶은 나만의 생각으로 숲속을 나서며

 

제2-3 등산로 원점 회귀 안부에서 많은 눈은 아니 였지만 눈을 맞으며 눈꽃도 구경하고 눈을
밟으며 산행을 할수 있었기에 신년 첫 산행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철길옆

욕쟁이 할머니 순두부집 원통 화독에 욕을 들어가며 고기 굽던 순간이 또 하나의 추억 으로

기억될 신년 산행인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