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못본 새해 맞이의 첫 산행 길******


 

 

o 산행일시 : 2005.1.1(토) 11:36~19:03 (휴식시간 포함 7시간 27분)

o 산행코스 : 남한산성의 검단산(542m)~왕기봉(500m)~이배재고개~갈마치고개~영장산(=맹산 413.5m)~형제산~불곡산(312.9m)


o 산행인원 : 집사람과 함께

o 준 비 물 : 2병(소2), 시루 떡, 양갱이 2개, 쵸코파이 2개, 컵라면, 커피,귤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대중교통

  - 분당 오리 지하철역~성남 남한산성입구역 : 지하철

  - 귀가 : 불곡산 삼람욕장에서 집까지 도보

 

 

o 산행지까지의 경유지 및 이동시간

- 분당 오리 지하철역~성남 남한산성 입구역 : 10:20~11:10

- 남한산성입구 역 1번출구~남한산성 입구 유원지 앞 꽃동산 산행들머리 : 11:10~11:36

- 귀가 : 불곡산 삼람욕장에서 집까지 도보 : 19:03~19:15

 

 

 

 

o 산행준비 및 시작

 

새해 첫날……!!!!!>>>>>>*******

연휴??....... 아니 주말. 이틀 중 하루는 간단한 산행이라도……

내일은 새해 벽두부터 해외출장.<1.2~1.8까지 캐나다 토론도>

 

작년에는 성남의 서쪽능선인 광교산의 일출로 시작했었는데,

금년에는 동쪽 능선방향으로 일단 잡고

남한산성 방향의 검단산 건너 왕기봉으로,,,,,,,

 

그래서 2004년도의 마지막날인 어제 저녁때만 해도

오늘의 산행코스는 새해 맞이로 좀 긴 코스인 성남의 동쪽 시계루터인

서울 송파구 마천역에서 남한산성의 연주옹성 방면인 서문으로 올라

 

남한산성의 성벽을 돌아 수어장대, 남문을 거쳐 초단파매표소에서

검단산 방향으로 올라 용천약수터를 지나 왕기봉에서

새해 일출를 맞이하고 계속이어 이배재고개, 갈마치고개, 영장산 코스를 거쳐

 

 

곧은골.일곱삼거리.새마을.봉적골.넘어골고개를 넘어서 태재고개를 건너

형제산,불곡산으로 다시 올랐다가 부천당고개, 휘남에고개를 거쳐 용인의 죽전방향

즉 분당의 구미동으로 내려서는 장장 30km의 구간을 산행하기로 마음 먹었었다.

 

물론 이곳은 그다지 높지만은 구간이지만 인천의 한남정맥 능선과 거의 비슷,,,

그런데 집사람의 만루와 갑자기 추워진 날씨,,,,

그리고 집으로부터 멀지 않은 코스 산행인데 집사람과 함께 움직이지 못하고

나홀로 아침 새벽부터 움직이는 등

 

여러가지의 이유로 당초의 계획을 수정하여

오전에 느질막하게 움직이기로 하고 집사람과 함께

오전 10시가 훨씬 넘어서야 배낭을 챙겨 메고 집을 나선다.

 

오리역에서 지하철로 성남의 남한산성입구까지 이동하여

산성유원지 방향으로 20여분 이상을 도보로 이동하는데

귓전을 울리는 바람 등으로 여간 추운날씨가 아닌 것 같다.

 

 

 

O 산행시작에서 종료까지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남한산성 유원지내의 우측편인 우리꽃동산 입구에서

우측 능선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 몇 구비를 올라서

산정에서 오늘은 우측 방향으로 검단산 사면을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하여 이동하는데.

 

 

 

이어지는 코스에는 철조망과 지뢰표시……

올려다 보이는 검단산의 KT중계탑이 우뚝 솟은 것을 바라보며

내림을 내려서는데

 

 

성남시내의 황송공원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마주쳐

잘 정리된 쉼터를 지나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 넘어서

용천약수터 방향으로 오르막을 치고 올라 우측의 왕기봉 방향으로 향한다.

 

 

당초 계획대로 하였었다면 서울의 마천역에서 남한산성 서문, 남문을 거쳐

이곳 왕기봉(500m)에서 새해 일출을 보았을 텐데,,,,,

수정된 계획으로 오후 1시반에야 왕기봉 정상에 올라선다.

 

 

 

멀리 보이는 서울 송파지구의 아파트군과 성남시내의 촘촘한

어우름이 조화를 이루고 멀리는 관악산과 청계산 구간의 하늘금이

아련하게 보이지만 약간씩 끼어있는 가스로 휘뿌옇게 조망되는 모습이다.

 

 

간간히 지나치는 연세가 조금 있는 실버산객들만이 지나칠 뿐……

왕기봉의 작은 새끼봉인 두어개의 봉을 지나치면서

이배재고개로 급한 내림을 내려선다.

 

최근에 이 구간을 낙엽과 함께 거닐었다는 거부기님을 생각하며,,,,,

서서히 내림을 내려서는데 낙엽조차도 이젠 부서지고

먼지가 펑펑 풍기는 메마른 등로를 따르는데 자꾸만 뒤쳐지는 집사람……..

 

한참을 기다렸다가 다시를 거듭하지만

추운 날씨 때문에 땀도 전혀 없어 이젠 춥기까지 하는 분위기 속에……

지팡이 두개로 성큼성큼 내려오는 한 산님이 이배재고개로 내려선다.

 

 

광주시와 성남시의 경계 표석은 물론

이배재 고개임을 알리는 표석이 2차선 도로 옆에 우뚝 솟아 보이고

건너편에는 가파른 계단을 두분의 산객이 올라서는 모습……

 

다시 이어지는 능선을 지나면서 철탑들의 지나고

멀리 바라다 보이는 광주의 문형산과 앞으로 가야할 영장산이 앞에 보이고

뒤돌아 보니 지나온 왕기봉과 철탑군들……

 

 

그리고 갈마치터널 위에서 바라 본 광주일원의 아파트군과

백마산에서 태화산까지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아련거리는데,,,,

잘 정리된 터널위의 묘소 부근에 두 부부가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다시 오름후 내림을 내려서니 광주시 광남동과 성남의 도촌동을 잇는

갈마치터널이 뚫리기 전의 옛 구도로인 갈치고개에 내려서는데.

더불어사는 성남이란 팻말이 2차선 도로의 우측에 우뚝 솟아 보이고..

 

 

좌측면의 성남시계 등산안내도가 등로를 안내하고 있는 모습..

곧장 이어지는 오름을 이어 올라서서 계단의 오름을 치고 오른다.

도촌동,야탑동 뒤 능선을 이어 가면서 영장산의 전위봉 두어개를 지나면서

 

모리야산기도원 능선 뒤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끝내고

다시 오름을 올라서서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먼저 갔다가

뒤쳐진 집사람에게 마중가는 씩으로 왔다갔다를 왕복하는 산행

 

왜냐하면 점심 식사후의 추위를 견디기 위한 방법의 하나

계속 이어지는 오름을 왕복하며,,,,,, 남서울공원묘지 뒤를 지나

오름을 치고 올라서니 지난 년말 집사람과 함께

 

죽전에서 불곡산을 거쳐 올랐던 413.5m의 영장산 정상에 올라선다.

 

주변에는 몇몇 산님들이 보이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이내 자리를 뜨는 모습들.

 

이곳에서 집사람과 몇분간의 실랑이

지금이 오후 4시 20여분이 되었으니 이곳에서 이매동으로 하산하자는 집사람.

그런데 나의 주장은 당신은 이곳에서 하산하고,,,난 불곡산 방향으로 가겠다고’…?????>>>

 

몇분간의 실랑이를 하다가 일단 태재고개 즉 불곡산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내리막에서 점점 늦어지는 집사람……

그래서 먼저 내려와 한참을 기다린 후 거북터 능선에서 다시 제의..

 

집사람에게 이곳에서 우측의 새마을연수원 방향으로 하산하도록 권유,,,,

많은 산님들이 하산하고 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을 받고……

그리고 나는 곧은골고개로 빠른 걸음으로 이동한다.

 

이제는 이곳에서 태재고개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하여야 될 것 같은 생각으로

거의 줄달음질을 친다. 평상시 걸음으로는 적어도 두 한시간 반 거리…….

약간을 오르내림을 지나며

 

곧은골을 지나 일곱삼거리의 이모 탤런트의 별장도 지나친다.

능선까지 침범한 광주시의 개발지역을 벗어나 거부기님처럼

낙엽을 음미할 시간도 없이 서쪽하늘로 사라지는 새해의 첫 해님을 쫓아 계속 달린다.

 

 

봉적골 고개를 지나 넘어골로 넘어서면서 새해 첫날의 첫 햇님은

서쪽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태재고개의 140계단을 내려서니

서서히 어둠이 들기 시작..

 

 

곧장 사거리 건널목을 건너 이내 형제산 방향으로 접어들어

불곡산 능선으로 접어들고 어둠속에 하얗게 보이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평상시 휴일과는 다르게 초저녁의 산님들이 거의 없는 상태..

 

형제산 쉼터를 지나 약간씩 시작되는 오름 능선의 하얗게 보이는 짙은 어둠속의 등로.

남자분 두분이 불곡산의 정상에서 하산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20여분 오름을 올라서니 불곡산 정상……...

 

산객들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상태

곧장 부천당고개 방향으로 틀어 사각정과 산불감시탑을 지난다.

달빛도 없는 관계로 점점 어둠이 깔리면서 하얗게 보이는 등로도

계속 휘미해 지는 분위기.

 

휘남에고개를 지나면서 죽전과 무지개마을의 아파트촌에서 비춰지는

불빛으로 다소의 등로 가늠이 훨씬 수월해 진다.

가파른 내림을 내려서서 불곡산의 구미동 삼림욕장으로 들어서면서

 

이제는 마지막 고개인 떡봉고개의 이정표시를 지나면서

오늘의 구간 종료가 끝나고 있음을 생각하며 계단을 내려서

구미동삼림욕장의 표시판 앞에서 새해 맞이 첫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