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25)- 다시 도전한.. 바위능선길 ...강화도 마니산 

 

 

2004. 12.28 (화) 아주 맑음..

 

산행시간:  4시간 50분(휴식 1시간20분포함)

산행코스:  함허동천(9:14)~정수사입구능선~바위능선~마니산~참성단~함허동천(14:05)

 

09:14  매표소~정수사갈림길~능선~정수사삼거리~암릉바위능선~함허동천삼거리~

11:00  마니산정상~참성단중수비~참성단~선수능선바위~

11:50~12:43  식사휴식~참성단~정상~마니산안내도삼거리~

14:05  함허동천임시 야영장안내도앞  매표소 주차장 하산..

 

****> 두번째... 다시  찾은  마니산...

 

첫번째..

지난  10월초  갑작스런  먼 곳으로의  여행길을  나서기전...

바삐  다녀오려했던   마니산행이  폭우로  인해.. 바윗길산행을  중도포기하고.. 

팔각정에 앉아  빗속에 식사하며  다음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던... 그 복수혈전이라고나  할까...ㅎ 

바쁜와중에  어렵사리 시간을  맞춰준  산님으로  인해  올해의  송년산행을  마니산으로  마무리짓기로 한다.  

 

*그  첫번째..  마니산 산행기록.. 

 

2004. 10.1 (금) 비로...중도 하산

 

코스: 매표소~능선길~정수사삼거리~함허동천계곡~전망대~매표소

 

8;45  함허동천매표소~ 야영장등로(8:55)~

9:00  천막기도원..하늘덮은  낙엽등로길~

9:14  바위앞.. 주능선길합류..

        릿지바위길  시작.. 안개비가  몰아치고..시작되는  비..바람..안개..

9:25  삼거리..정수사/함허동천/참성단..***>거센비에.. 릿지길산행이라  하산결정!!...

9;40  갈림길..정수사/참성단

         계곡으로  이어진  끝없는  너럭바위계곡..

9:45  야영장  원위치길..

9:55~10:50  함허정  전망대...

         물빠진  서해바다... 비구름과  안개에 쌓인  마니산세와  길상산을  마주한 정자에서  식사 

11:00  다목적광장 

          제4수련시설터의  시설들.. 넓은  야영장의  편안한  시설과 분위기..

       

**>들머리답사..**마니산...선수마을  날머리길.. 정수사 들머리길../**고려산~ 혈귀산

 

 

**그  두번째.. 멋진  암릉능선길로.. 

 

9:14  함허동천 시범야영장  안내도앞  매표소..

 

9:15  정수사갈림길로..

좌측계단으로  내려가  공터 취사장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커다란  바위들이  평상처럼  군데군데  계곡위의  중턱쯤에  산재해있어  야영장분위기로  더없이 좋아보인다.

아직도  낙엽쌓여있는  등로와  계곡의 얼음의  묘한 조화는 그  계절을  가늠키  어렵게한다.

 

계곡의  한 켠으로  난  좁은 등로를  지나면서  수해로  넘어진  나무들과 

통일교란  다리가  통채로  넘어져 있는  작은 계곡길을 건너  올라선  곳은..

 

9:30  도로길..  

화기물 임시보관소가  있고  정수사 가는 도로..  잘못  잡은 길..

중간에  우측으로  남동능선을  타야 한다는데...

정수사갈림길입구에서  우측으로  진입로가  있을줄  알았는데..  따로 이정표나..희미한 흔적도  전혀없어..ㅋ 알바... 

첨에  우측등로로  가다  철조망으로  담쳐있는  건물이  있어  도로  돌아나왔는데  그  방향길로 갔어야했다.

 

9:35  다시 내려서  무너진  통일교 다리앞..

 

9:45~50  낙엽으로  덮인  희미한  등로를 찾아  우측사면으로  10여분  치고오르니  능선과  합류..

              잠시  숨을  고르며  길을  확인해본다.

 

9:55  숨어있는듯..  우람하게  큰  바위군이  한순간  나타난다.

나무에  걸어논  긴  밧줄에   중간받침대까지  함께  걸어둔것이  일반 보조로프같진  않고..다른 용도쓰임이  있었던 듯하다.. 

예전  사용했던 듯  싶고..  내려다 보니  정수사쪽에서  그  바위로  향하는  길도  나있다..

잠시  오르면  조금  너른터에  그  산길엔  어울리지 않는   석기둥과  석상이  한쌍씩 두군데서    자리잡고  있는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듯 하다. 

 

9:56  사거리 안부를  지나  드문드문  바위를  지나는  능선길..

 

10:00  지난번에  천막기도원으로  올라왔던  바위옆의  능선길을  지난다.

 

10:05~08  소나무전망이  화려한  바위봉우리..275봉

지난번.. 소나무밑에서  갑자기  몰아치던  비바람을  피해보다..  구경은  커녕.. 머물지도  못하고  내려섰던  바위봉우리..

그  전망이  이리  좋은데...

썰물에  들어난  뻘바다의  서해바다와  정상으로  향하는  암릉의  바위능선길에  가슴이  설렌다.  

 

10:10  삼거리 안부..(함허동천/정수사/바위능선)

처음으로  나타나는  이정표.. 

정수사갈림길..  비오던  날에  미련접은  함허동천 계곡하산길이었다..

오늘은  날씨도  이토록 좋고.. 기분  좋은 복수혈전산행에  기대가  사뭇 크다..ㅋ

 

안부에서  잠시  올라서면  가는  길마다  중간 중간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한가지.. 똥꼬같이  가운데가  갈라진  바위도 생긴게  특이하고  재미있어  올라본다. 

 

10:20  바위능선길  시작...

암릉바윗길...

조심스런  릿지길...  제단처럼  쌓아져 있는  봉우리모습들도  경이롭다. 

능선길로  있는  암릉봉들도  희안한데.. 그  봉우리정상도  하나같이  특별한 멋을 풍긴다. 

3번째봉.. 올라서는 스릴도 있고.. 절벽으로  떨어진 측면..아찔한  정상에   서있기도  겁나..

편안한  바위에  걸터 앉은채  주위를  조망한다...   

동막해수욕장.. 바다앞의  염전과  함께  질서정열한  사각의  논들이  깔끔하다.

정상에  바위들과  어우러진  소나무도  멋지고..  주변의   바위길능선도  다채롭다 ..

지나온 길..뒤돌아본   암릉들은  모양새도  여러가지다..

통통한  발가락처럼  옆으로  줄지은 바위에.. 켜켜로 줄  선  바위들..

꺼믓꺼믓.. 검버섯 바위들이  봉우리마다  올라앉은  형상을  바라보면  절루  경탄이  흐른다. 

조심스레  올라서면서  앞으로.. 뒤로.. 암릉능선길..  감상에  바쁘다.

이  위험한  바위릿지길.. 그  비오던  날을  생각하면.. 절루  아찔한  기분이든다..

길지않은  바윗길능선이지만  그  암릉능선길은  너무  유혹적이었다.

마지막  구간은  보조자일을  이용해  직각철계단을  내려서면서  다시  정상봉으로  오른다   

 

 

10:55  삼거리(참성단1.0/정수사1.8/함허동천1.65)

 

11:00~11:05  마니산 정상 469m...               

절벽으로  떨어지는  바위능선길에  보호난간을  만들어   놓아  안전한  등로.. 

전망좋고.. 모양새도  이쁜  책바위 암릉사이에  운치있는  소나무...

그  전망좋은  자리엔  모두..  벌써  임자가  따로  있고...

맨  끄트머리  바위하나  자리잡고.. 사방으로  틔인  시원한  정경을  조망하며  커피한잔하구  움직인다.  

 

길게  입벌리고  있는 악어바위는  눈까지  갖춘  완벽함에  또 놀라가며.. 

능선길로  다시  이어지는  암릉길을  걷는다..

 

11:23  참성단중수비 

그당시의  행 유수가  무너져가는  참성단을  중수하며   바위위에  뜻을 새겨났다는  중수비는

그 세월이  벌써  300 여년전의  1716년의  일..

 

11:35  참성단.. (정수사3/함허동천1.5/마니산입구2.4/선수5.8)

산불감시탑앞의  공터를  지나..

단군시절부터.. 하늘재를  올렸던  참성단은  훼손을  막기위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완전통제해 놓았다..

이리저리  빼꼼이라도  들여볼까  하나..  삥  들러쳐진  철망팬스는  꼼꼼도  하였다.. 포기~

참성단을  뒷편으로  돌아  선수방향의  종주능선을  둘러보기로  한다..

 

11:47  마니산등산로입구와  선수능선  가림길..

선수능선으로  두개정도의  바위능선길이  보여   거기까지만.. 들러보고  오기로한다.

마니산입구.. 그  계단길로  오르는  등로  말고.. 이  능선으로도  가능하다는데.. 20여년전  그때엔.. 알지도  못했으니 

한 여름날.. 뙈약볕의  그 지루한 계단기억밖에  없던  마니산의  기억을  전혀  새롭게  갱신하는  계기가  된다..  

 

11:50~12:43  전망바위.. 

선수방향으로  보이던  끝 바위..

쾌청하니  좋은 날씨에...

석모도의  바다와  어우러진  해명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멀리  고려산..진강산의 작은 산세들도  아담하게  보여지는게  정겹다..

 

햋빛도  따습고..바위터도  넓고  빙  둘러진  커다란  여러개의  바람막이바위도  둘러져  있어  좋은  휴식터.

갑작스런  산행으로  준비한것도  없고..

배낭을  뒤져.. 이것저것  간식을  찾고  안주에  한잔  술로  정상주를  나눈다.

한잔 술을  곁들이며.. 

종주날머리  선수능선을  바라보며  나누는.. 우리의  종주산행  얘기에..산하 산꾼들의  얘기에..

한참이  지났나... 몸이  차가워짐을  느끼며  자리를  정리하니.. 

그 사이.. 꺼내논  물병엔  살얼음이 얼어  서걱서걱  소리가 난다..

그 정도  찬 날씨가  체감이  안 된건..  알콜탓 만  이련가??ㅎㅎ

 

넘나드는  능선따라  찬기온이 더 쌀쌀히 느껴지기도하며  정상으로  다시  향한다.

 

12:50  참성단.. 찬바람도  공터앞은 따스하다.. 455봉

커피아저씨는  산객들에게  주위능선들  설명하기에도  바쁘고  공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수비 뒤편.. 몰아서있는 바위들의 뒷길로  내려서니   등로옆으로 켜켜이 서있는  작은 애기바위들이  귀엽다. 

악어바위를  다시  지나  정상서  함허동천  하산길로  계단을  내려선다.

 

13:22  마니산 국민관광지  안내도가  붙은  삼거리..

폭좁은  나무계단길이  오히려   고꾸라지듯이  위험스럽다.

마른흙으로  먼지가  풀풀거리는  등로.. 

갑자기  떨어진  산세가  특이한  숙피산을  마주보며  하산하다보면

 

13:33  커다란  바위군락지

줄펜스로  등로를 표시해  놓아  커다란  바위너덜지대를 지나 흙길로  하산

 

13:43  계곡의  넓다란  바위위로  흘러내린  물이  그대로  얼어  하얀 빙벽바위가  장관이다.

 

13:45  삼거리 (정수사/마니산/함허동천) 

참성단정상표시가  되어있는  갈림길..

정수사방향으로.. 바위능선길표시를  해야  그   남동능선의   암릉 릿지산행을  하는데..

그러기엔... 바위릿지길이  위험해서  아예  등로를  표시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지만.. 

마니산!!  그 산행의  진수를  보려면  그  암릉능선산행을  꼭.. 권하구  싶다.. 날씨  좋을때만!!

너덜계곡을  지나  너른  물줄기가  얼어붙은 계곡의  멋진  얼음바위가  등로 끝까지  길게도 이어진다.

 

13:50  참성단  2km라는  등산로  표시길..

야영장의  부대시설.. 너른터..

지난번엔  이곳서  왼쪽길로  들어섰더니  천막기도원이  나오고  등로따라  가다가  숲을  비집고 올라서니  그  남동능선이  나왔던  그 들머리길 이었다.

 

마니산.. 함허동천길로  산행을 한다면.. 이정표만  보고  가면  그 멋진  바위능선길은 가지 못할것이다..  참고하세여..

 

13:57  전망대/야영장 갈림길.. 전망대로 해서  참성단가는 능선길도.. 숙피산과  연결해서 가보고픈 길.. 

  

14:00  그   남동능선길  들머리를  찾아보나  따로  희미한  길흔적은  없었지만  계곡을 끼고  좌측오름으로 올라서면  바로  능선과   만나게  될 것을  짐작한다..

 

14:05  매표소지나  하산..

 

 

***여유로운  시간속에.. 멋지고  아기자기한  암릉바위 능선길...

        식사를 하며.. 간단히  인삼막걸리  한잔으로  우선.. 조촐하게  건배주를  나누며 

             100산을  향한  그.. 25번째... 마니산행으로  올  마지막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 2004년..

      뜻깊은  해에..  여러 산하님들과  산행기로나마  즐거운 시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을유년..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시고  즐,산 하시고... 많이~~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