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2003년도 10월달에 영남 알프스 의  일부인 영취산 신불산 간월산 세봉우리를
     묶어서 종주를 하고 등억리로 하산하였다.

   

    어느 산이나 제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탁트인 능선과 조망권 그리고 한국의 어느
    산에도 비교 할 수 없는 하얀 억새꽃이 만발하고 있는 모습은 가을의 최고의 절정을
    보여 주고 있는 억새의 군락지이다.

   

    오늘 2004년도 11월16일 다시 영남 알프스를 찿는 이유는 억새 능선에 시야가 확 뚫려
    마음까지 시원하며 신불산 정상에서 바라본 1000M급 8개의 봉우리가 겹겹이 겹쳐 보이는
    모습은 산사나이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곳 이다.

   

    그레서 2박3일 휴가를 얻어 "가지산,운문산" "능동산,천황산,재약산"등 을 등반하기
    위하여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 언양으로 출발하였다.

   

    @ 첫날에는 석남사-동인암-귀바위-쌀바위-가지산-아래재ㅡ운문산-상운암-석골사,를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 위하여 사전에 답사하기로 하였다.
   
    석남사에 도착하여 등산로를 대충확인하고 배내고개에서 주변상황을 파악하고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는 등산객들과도 정보를 교환한 다음 내일 하산 할 지점인 석골사에도
   

    둘러보고 밀양에서 출발하여 석남사에 도착하는 마지막 bus를 원서리에서 4시에 탈수
    있다는 정보를 얻는후 난생처음 밀양시를 구경하기로 하고 역전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아침6섯시 20분경에 석남사에 도착하여 매표소를 지나 청운교를 지나 아침예불을 드리는
    시간이라 절이 환하게 비추워 있어 비구니 수행도장으로 잘못드러가 비구니 스님에게
    된통 혼쭐나고 되돌아 나왔다.

   

    오던길을 다시 돌아서 청운교를 찾아보니 그곳에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있는 것 이다.     
    이른 새벽부터 혼난 것 을 생각하니 웃습기만 하네 벌써 훤하게 새벽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동인암에 접어드니 어디서 나타 났는지 정말순하게 생긴 백구 한 마리가 처음 보는데도
    꼴리를 치며 우리를 반긴다.

   

    우리는 이 녀석이 조끔따라 오다가 뒤 돌아가겠지 생각하였지만 초행길인 우리를 앞서서
    인도하여 주는것을 보면 너무나 신통방통한 녀석인 것 같다.

   

    일행인 친구는 강아지를 종아하므로 휴식 시간만 되면 먹을 것 을 챙겨준다.
    그럴수록 녀석은 친구옆에 바싹 붙어 앉아 자기 주인으로 착각 할 정도로 가까워 졌다.

   

    우리는 강아지를 앞세우고 운무령갈림길을 지나 귀바위에 도착하여 석남사절과 덕현리
    쪽을 조망한 후 쌀바위에 도착하여 보니 간단한 커피나 라면 칼국수 등 을 파는분이
    백구를 알아 본 후 하루에 꼭 한번씩 매점에 들렸다가 하산하는 등산객과 같이 하산 한다고
    한다.

   

    산장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눈 다음 물을 보충하기 위하여 쌀바위 샘물을 찾아보니
    세개의 큰 바위로 형성되여 있으며 그 아래에서 샘물이 흘러내린다.

   

    그 옆에 안내판이 있어 읽어 보았더니 엿날에 바위 밑에 암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인가
    불공을 드리고 시주를 나가려고 하는데 바위 틈에 한번 먹을 만큼의 쌀이 계속하여
    나온다는 소문이 펴지자 그해 가뭄이 들어 인근 주민들이 몰려 들어서 구멍을 크게 팠더니
    쌀은 나오지 않고 물만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너무 많은 욕심을 내지 말라는 뜻 인것 같다."
  
    자-이제 커피도 한잔하고 식수도 보충하였으니 가지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는데 역시
    백구는 우리 보다 한발 앞장서서 출발하는 것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러운 녀석인 것 같다.

   

    더욱 우리를 놀래게 하는 것 은 등산객들이 잃어버리고 간 수건이나 장갑등을 물어다
    우리앞에 같다 놓고는 학인시킨는 것 을 보니 영특한 녀석 인 것 같다.    
       
    가지산 정상까지는 억새밭 과 군데군데 철죽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봄이면 화사한
     철죽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상 거의 다와서 오늘 처음으로 가지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객을 만나다.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려 하는데 저쪽 한 친구가 백구야 이리와,,, 이녀석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산하는 등산객을 따라 하산하는 것 이다.아주 냉정한 녀석 잘가라,,,

    이름도 모르는 백구지만 건강하게 가지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기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하다.

   

    왜냐하면 너무나 붙임성이 있어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나뿐 사람 만날까 봐 걱정이 된다.

   

    1240M가지산 정상에 AM 9시에 도착하였다.
   
    정상주변에는 암릉이 많고 나무가지는 거의 없어 시야가 확 트인 조망과 날씨가 너무 종아
    우리를 축복하여 주는 것 같다.

   

    우리가 가야 할 운문산도 시야에 들어오고 내일 등산을 할 천황산과 재약산의 준령이 
    이곳 가지산과 연결되어 있는 것 이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이다.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설레임을 뒤로 한체 운문산을 향하여 하산 하기 시작하였다.    
    

    약 1 시간 동안 걸어서 도착한 곳 이 백운산과 호박소로 하산하는 갈림길에 도착하엿다.
   

    처음으로 수녀 두분을 만나 "수고하십니다."인사를 나누고 아래재로 하산하는데
    제법 경사가 심한 길 로 잘못 선택한것 같다.

   

    산아래 임시산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만만치 않은 하산길에 기우둥 하기를 여러번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매점에 도착 하였지만 주인은 보이지 않고 간에 좋다는 약초선전
    문구만 보인다.

   

    이제 운문산 정상도 얼마 남지 않고 아침도 제대로 먹지 않아 시간은 11시30분 이지만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반찬은 김치 뿐 이지만 밥맛은 꿀맛이다.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려고 하니 젊은 친구들의 목소리가 운문산에서 하산 하는 듯 점점
    가까이 들려온다.
 
    여러명이 등산을 온 것 같은데 선두는 우리의 시야에 들어온다.
   
    가지산에 대하여 물어본다. 자세하게 가르쳐 주었지만 의욕만 앞서지 등산장비 및 준비
    한것이 없어 불안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낙오자가 있는 데도 가지산까지 가야 한다고 계획을 세운 것 같다.                 
    나도 옛날에는 저분들 처럼 아주 무모하게 산행을 했던 기억이 난다.

   

    자--이제 점심 식사도 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였으니 운문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경사는 심하지만 재미 있게 오늘수 있는 등산로 인 것 같다.  
   

    오늘의 마지막 힘든 정상 정복의 고지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나고 이제 부터는 얼마 남지 않은 구간이 암릉으로 된
    급경사 구간으로 네발로 집고 올라 가는 마지막 힘든 코스인 것 같다.

   

     운문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30분 역시 정상에는 풀 한포기 없고 표지석만
    서있다. 1188M 로 표기되여 있고 이곳 정상도 가지산 정상과 마찬가지로 전망은 가히
    일품이며 영남 알프스산 들이 아득하게 보이며 산자락 아래로 얼음골의 심산구곡들이
    내려다 보인다.

   

    우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억산까지는 못가고 상운암을 거처 상운암 계곡으로 하산 하기로
    등반 일정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계곡을 타고 하산 하여 석골사에 오후 3시에 도착하였다.
   

    석골사는 신라때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한국전쟁 이후에 지은 것이다.
    주변에는 석골폭포와 치마바위 등 암벽이 배경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이곳에서 원서리(강변)BUS 정류장 까지는 30분이 소요 된다고 하니 석남사까지 운행하는
    마지막 BUS를 타기 위해 부지런이 발거름을 재촉하여야 한다.

   

    자---BUS를 승차하고 보니 어제 노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신 고마운 기사아저씨
    를 만나게 되여 반갑다고 인사를 나누고 내일은 석남터널에서 출발하여 천황봉 과 재약산을
    거처 표충사로 하산하여 다시 석남터널로 올수 있는 차편을 가르처 달라고 하였다.

   

    기사아저씨는 친절하게 표충사에서 밀양으로 향하는 BUS를 타고 산외면으로 나오면
    밀양에서 석남사로 가는 BUS 로 갈아타고 석남터널에서 하차 하면 된다고 자세하게
    가르쳐 주신다.
   

    밀양에서---석남사까지 운행하시는 기사아저씨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산행은 9시간 만에 가지산-운문산 종주 하였읍니다.

    

    @둘째날-석남터널-능동산-천황산-재약산-표충사

    

     2004년11월18일 오늘은 어제보다는 산행이 쉬우리라 생각하고 오전 8시에 석남터널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승용차를 석남터널 주변에 좋은 장소에 주차하고 능동산을 향하여
     등반을 시작하였다.

    

     석남터널에서 능동산까지는 소나무숲 과 억새 와 철죽나무 사이로 산책로와 같은
     능선길을 약 1시간 동안 걸었지만 지금 생각하여도 너무나 좋은 등산로 가 아닌가
     생각한다.

    

     능동산 중턱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등산객들의 생명수를 해결하여 주는 정말 소중한
     약수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능동산에서- 1058M 까지는 억새의 천국이라 할수있으며 너무나 멋지고 환상적인 억새군락지
     로 되여있다. 그러나 하나 흠이 있다면 목장과 매점들이 많어서 임도에 차들이 다니고
     있는 것이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능동산에서 갈림길까지는 1시간30분 소요된 것 같다.
    

     이곳 갈림길은 남명리 얼음골로 하산하는 지점이다.얼음골이란? 천연기념물 224호로
     밀양의 신비로 불러지며 삼복더위에 얼음이 얼고 엄동설한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다고 한다.

    

    우리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정상에 오르기로 하였다.
   
     정상 까지는 가지산,운문산 처럼 암릉으로 되여 있지 않고 억새밭으로 완만한 능선으로
     되여 있어 단숨에 정상에 도달하고 푼 심정이지만 한발한발 옴기다 보면 정상에
     도착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

    

     와----아무도 없는 정상 왠지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것은 꼭 오고 싶었던 천황산(1189m) 정상에 섰기 때문인 것 같다.                 
    

     이곳 정상에서는 북쪽의 운문,가지산과 동쪽으로 취서,신불,간월산 등이 눈앞에 보인다.

    

     천항산 과 재약산 중간에 갈림길에 도착하면 포장마차가 2군데 있는데 천항산에서 내려오는
     초입에는 서울에서 내려와 장사를 한다는 젊은 아낙이 친절하게 반기면서 쉬었다
     가라고 한다.

    

     이곳 도착시간이 11시30분 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재약산으로 향하고 있는데
     여기서 부터는 등산객이 제법 많이 보인다.표충사에서 올라와 천왕산은 못 가고 재약산
     정상에서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하산하기 때문 인 것 같다.    
     
     재약산은 제법 암릉으로 되여 있으며 정상에는 표지판이 세워저 있지만 등산객들이
     서서 휴식 할 장소가 없다.

    

     고사리분교 방향으로 하산하는데 사자평 분지는 수 십만평이 광활한 억새군락지 및
     초원지대를 이루고 곳 이다.그레서 이곳에서 농사를 지며 살아왔기 때문에 고사리분교가
     세워지게 된 것 이다.

    

     지금도 목장이 있으며 그 엣날 농사짖던 흔적이 남아있는 곳 이다.
    
     재약산정상에서 사자평을 거처 30분 하산하면 고사리분교에 도착하는데 왠 장사꾼이
     많은지 완전 시장터를 방불게 하는데 관할구역인 밀양시에서 단속을 하여 주었으면
     하고 건의하고 싶다.

    

     표충사로 하산하는 코스는 층층폭포와 흥룡폭포를 거처 시전천계곡길을 따라서 약 1시간
     정도 하산하면 표충사에 도착하게 된다.

    

     석남터널-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표충사에 오후 1시30분 도착 산행시간 5시간 30분이
     소요 되였다. 
         
     이곳 표충사에는 신라 진덕여왕(654)때 창건한 고찰이고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경상남도기념물 제17호로 지정 되였다.

    

     이번 영남알프스 산행은 2박3일 여유있는 시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안고 환상의
     영남알프스에서 가을여행을 보람있게 보낸 것 같어 무척 기쁘다.  
                 
           이 것 으로 2004년도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감사합니다.                       

                                               

                                               2004년12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