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남군자산-군자산-비학산 원형종주
◈산행일시 : 2005년 1월 15일 토요일
◈산행인원 : 본인과 처
◈산행시간 : 8시간 27분 (휴식과 점심시간 포함)
◈산행코스 : 갈론마을 입구농가(08:18) - 485(오형제바위)봉(09:11) - 옥녀봉(09:35) - 사거리갈림길(09:45) - 646봉(10:05) - 698(군자치갈림길)봉(10:40) - 보람원갈림길(10:45) - 남군자산(11:25) - 846봉(12:15) - 도마재(12:55) - 657암봉(13:08) - 20분간 점심식사 - 군자산정상(14:13) - 비학산 갈림길(14:23) - 비학산정상(15:13) - 다래골 강선대(16:15) - 입구농가(16:45)


 

전번 일요일 계획하였다가 비계산-매화산 산행 때문에 미루었던 옥녀봉-남군자산-군자산-비학산 산행을 준비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이번산행에 같이 가겠다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집을 나서니 06:38분, 작년말에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연풍IC를 나와 칠성면소재지와 괴산댐을 지나 좁은 아스팔트 길을 한참 오르니 갈론마을 입구 외딴집이 나온다.
민가 입구 도로옆에 승용차 2대정도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출발한다.

 

출발(08:18)
외딴집 입구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옥녀봉,아가봉 등산 안내도가 있고, 우측으로 등산로 입구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수로옆 농로로 들어서면 외딴집 뒤를 거쳐 냇가로 내려서고 물을 건너면 계곡 입구인데, 표지판에  능선쪽 "옥녀봉 100분", 계곡쪽 "아가봉 80분", 이라고 적혀있고 계곡쪽은 등산로 아님이라 적혀있다.
배티골 계곡 방향은 아가봉이나 사기막재로 오르는 길인데 등산로 아님이라 적혀있어 우리는 능선쪽으로 오르기로 한다.
처음부터 급경사 지대로 된비알을 한참 오르면 첫 번째 봉에 닿고, 급한 내리막을 내려선후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암릉길을 지난다.
암릉길의 좌측으로는 갈론계곡과 갈론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으로는 아가봉 암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암릉길을 어느정도 올라서면 우측아래로 강쇠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닿고, 곧 두 번째 봉에 올라선다.
두 번째 봉우리 부터는 숲길과 약간의 바위가 뒤섞인 호젓한 길을 완만하게 오르면 485봉(09:11)에 도착한다.
485봉 정상에는 5조각으로 쪼개진 조그마한 바위 있는데 오형제 바위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485봉 이후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등로가 이어 지다 정상직전 약간의 너덜이 있는 길을 올라서면 삼거리로 "갈론 50분, 옥녀봉 5분, 아가봉 60분" 이라는 이정표를 만나고 곧 옥녀봉 정상이다.

 

아래-갈론마을 입구에 설치된 옥녀봉-아가봉 등산안내도와 우측의 등산로 입구 표지판, 표지판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서면 배티골로 들어선다.

 

아래-옥녀봉,아가봉 등산로 안내도

 

아래-등산로 입구의 외딴민가, 민가 뒤쪽에서 개울로 내려선다. (뒤의 능선이 옥녀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이다)

 

옥녀봉 (09:33)
옥녀봉 정상(해발 599M) 에는 괴산군에서 세운 오석으로 된 정상석이 있고, 나무로 인하여 조망은 좋지 않으나 가야할 군자산과 비학산이 나무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옥녀봉에서 낙엽이 덮인 급경사길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09:45)를 만난다.
이정표 "남군자산 80분, 옥녀봉 10분, 좌로 갈론 90분, 우로 상촌마을 20분"를 지나면서 부터는 희미하고 낙엽이 덮힌 호젓한 산길을 걷게 되는데, 낙엽이 많아 오르막길은 매우 미끄럽다.
646봉을 넘어서 내려서는 길도 매우 경사가 심하고 낙엽으로 인하여 미끄러워 집사람은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간다.
646봉을 내려선후 부러진 노송과 오래된 무덤을 지나면 다시 안부에 도착하고, 낙엽으로 희미한 등로를 따라서 꾸준한 오르막을 오르면 바위지대가 가끔씩 나타나더니 갈모봉(군자치)갈림길이다.
갈림길을 지나자 마자 698봉(10:40분)에 도착하고 조금 내려서니 보람원 갈림길이다.
보람원 갈림길(10:45분)에는 표지판 "보람원 20분, 남군자산 60분"이 설치되어 있다.
보람원 갈림길을 지나면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하고 바위지대를 우회하기도 하며 오르다 보니 줄이 3개가 설치된 바위지대에 도착한다.
줄을 잡고 바위지대위로 올라서면 전망이 좋은 암봉인데,  대야산과 중대봉, 멀리는 조항산과 청화산, 그리고 둔덕산등이 보이는데 시야가 흐려 희미하다.
암봉을 내려서서 바위지대 나무다리를 건너 조금더 오르면 다시 줄을 잡고 오르는 바위지대를 만나고,  줄을 잡고 올라서면 제수리재로 내려서는 갈림길 "정상 50m, 보람원 80분, 삼형제 바위 30분"을 만난다.

 

아래-옥녀봉 오름길의 강쇠바위 전망대에서 본 강쇠바위

 

아래-오형제 바위 (하나의 바위가 5개로 쪼개져 있어 오형제 바위라고 하는 모양이다.)

 

아래-옥녀봉 오름길에 본 아가봉

 

아래-옥녀봉 정상과 정상석( 조망이 좋지 않음)

 

아래-옥녀봉 정상에서 나무사이로 조망되는 좌측 비학산과 우측 군자산

 

남군자산(11:25분)
갈림길에서 올라서니 바로 남군자산(해발 827M)정상이다.
정상에는 옥녀봉에서와 같은 정상석이 있고,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둔덕산, 정성봉, 희양산, 막장봉, 백화산, 악휘봉, 덕가산과  아주 가까이에 칠보산과 보배산이 조망되고 쌍곡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약 15분간 휴식을 취한후 쌍곡휴게소 뱡향으로 급경사를 내려선다. 눈이 살짝 덮힌 등로는 매우 미끄러워 조심하며 내려선후, 쌍곡휴게소 방향의 선명한 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을 가로질러 능선에 올라서니 남군자산에서 바로 내려서는 등로를 만난다.
등로는 능선의 날등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나 바위와 잡목으로 약간 성가신 곳도 자주 나타난다.
830봉을 지나면 호젓한 산길이 846봉(12:15분) 까지 이어지고, 846봉을 내려서면 짧은 너덜지대를 거쳐 내리막이 계속된다.
내리막이 끝날즈음 얕은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서면 661봉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서 도마골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과 표지판이 있고, 다시 급경사  등로를 내려서면 도마재(12:55분)에 도착한다.
도마재 표지판 "군자산 2.2km, 도마골 1.8km, 남군자산쪽 등산로 없음, 다래골쪽 등산로 없음" 이 있다.
도마재에는 군자산 등산을 마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오늘 산행이후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도마재 안부에서부터  군자산 오름길을 힘들게 올라 657암봉(13:08분)에 도착하니, 이제까지 지나온 능선이 처음으로 가늠된다.
군자산 정상이 잡힐 듯이 가깝고 지나온 846봉이 시꺼멓게 올려다 보인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한후 출발하기로 하고, 약 20분간 간단한 점심을 마치고 다시 출발한다.
암봉을 출발한후 오르락 내리락 하던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서부터 급하게 올라선다.
급경사를 올라서자 마자 표지판 "도마골 3.8km, 군자산 0.2km"를 만나는데, 이 표지판 뒤로 비학산 가는 희미한 길이 보인다.
표지판에서 정상까지는 약 10분이면 도착한다.

 

아래-작은 군자산 오름길의 암봉에서 본 옥녀봉과 646봉

 

아래-작은 군자산 오름길의 암봉에서 본 대야산과 중대봉, 중대봉 우측으로 조항산과 대야산 좌측으로 둔덕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아래-남군자산 정상

 

아래-남군자산에서 바라본 장성봉과 그앞의 막장봉, 그좌측으로 희미하게 희양산이 보인다.

 

아래-남군자산에서 바라본 칠보산과 보배산, 그뒤로 덕가산이 보인다.

 

아래-남군자산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능선 (830봉과 846봉 사이의 안부 넘어로 군자산이 조망된다)

 

군자산(14:13분)
군자산 정상(해발 948M)에는 삼각점과 작은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전망도 좋은편은 아니며, 표지판에는 "도마골 4.7km, 소금강 2.5km" 이 있다.
군자산에서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비학산 가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길이 매우 희미하고 잡목이 성가시다.
길은 계속 날등으로 이어지다 암봉을 좌로 우회하여 다시 능선에 붙으니 저 앞에 비학산이 나무사이로 올려다 보인다.
조금더 진행하니 등로는 급하게 한참을 떨어졌다 다시 봉우리 하나를 넘고, 다시 급하게 한참을 떨어져 안부에 도착하니 절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다.
우측으로 절벽을 우회하여 올라서니 세미클라이밍지대가 나타나고, 이곳을 올라서니 옥녀봉에서 남군자산을 지나 도마재까지 조망되는 멋진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지나서도 급경사 바위 오름길은 계속되고, 바위사이에 소나무가 있어 배낭을 메고 지나기 어려운 곳을 지나면 좌측으로 강선대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만나고, 갈림길을 지나 바위지대를 올라서서 조금 진행하면 비학산 정상이다.

 

아래-도마재의 등산로 표지판 (남군자산 방향은 탐방로 아님이라 표기되어 있다)

 

아래-군자산 오름길의 657암봉에서 본 칠보산과 보배산, 그 너머의 덕가산

 

아래-암봉에서 본 군자산

 

아래-비학산 갈림길에 서있는 표지판 (표지판 뒤쪽으로 희미하게 내려서는 길이 있다)

 

아래-군자산 정상모습

 

아래-군자산 바로밑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남군자산과, 846봉을 거쳐 도마재에 이르는 능선

 

비학산(15:13)
비학산정상(해발 841M)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좋지 않으나 소나무사이로 칠성면 소재지와 군자산이 조망이 된다.
정상에는 정상석이나 삼각점은 없으나 나무에 등산로 팻말을 걸어놓아 정상임을 알수 있고큰소나무를 거쳐 군자사로 내려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녔는지 표지기도 많이 달려있고 길도 선명한 편이다.
강선대로 하산을 하기 위하여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 강선대 방향으로 내려서니 급경사가 계속된다.
한참을 급하게 내려오니 경사가 약간 누그러지며 오래된 무덤을 지나고 다시 급경사 지대를 만나는데, 이번에는 바위지대가 계속된다.
소나무가 많은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넓다란 너럭바위가 있는 곳에 도착하고, 너럭바위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다래골(16:15분)에 도착한다.
계곡을 따라 내려서니 멋진 바위와 넓은 반석이 멋지게 펼쳐진 곳이 많다.
강선대와 큰골과 합수점을 지나니 우측으로 갈천정이 보이고, 좌측 넓게 펼쳐진 암벽위에 갈은동문이라고 새겨진 크다란 바위가 얹혀있는 것이 보인다.
갈은동문을 지나 내려오니 차량진입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고, 포장도로를 따라  갈론마을을 거쳐 마을입구 외딴집앞 도착(16:45분)으로 오늘산행을 마감한다.

아래-비학산 정상은 삼각점이나 정상표지석이 없이 나무에 매달아 놓은 표지판만 있다.

 

아래-비학산정상에서 나무가지 사이로 내려다본 칠성면 소재지와 들판

 

아래-다래골로 내려서는 능선상에서 바라본 뾰족바위

 

아래-다래골 닿기 직전 너럭바위 아래에 있는 선바위

 

아래-갈은구곡중 제3곡인 강선대

 

아래-갈은구곡중 제1곡인 갈은동문 (바위아래쪽에 갈은동문이란 글이 음각되어 있다)

 

아래-마을위 갈론교에서 바라본 비학산 (비학산은 의외로 바위와 암벽이 많은 산이다)

 

아래-갈론마을 끝에 세워져  있는 갈은구곡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