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찾은 북한산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 날씨가 쌀쌀하다. 주말 도봉산에 다녀 왔지만 운동량이 적어
운동을 해줘야 하는데 ...하루 종일 가게에 앉아 인터넷을 뒤적이거나 기타를 치거나 그러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은 몸 속에 땀을 빼줘야 한다. 어디로 갈지 결정 못하고 물이랑 간이음식이랑
챙겨 등산가방에 넣고 근처 가게에서 김밥 두줄을 사넣고 서대문 로타리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북한산성 방향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아 기자촌 방향으로 가려다 코스가 먼 느낌이 들어 오랜만에 정릉 국민대 방향버스를 탔다

날씨가 오늘따라 춥게 느껴졌지만 거리풍경은 싱그러웠다
언제 보아도 정다운 거리들 ...추위에 움추린 사람들이 올라 탄다.
잘 정돈된 거리를 지나 어느사이 정릉이다 . 장갑과 모자를 쓰고 풀어진 마음을 다잡아 본다


국민대학교 바로 위에 있는 북악 매표소
언제 보아도 고즈넉하게 앉아 있다


한시간 정도 오르니 표지판이 나온다



형제봉에 오르니 북한산성 주능성이 시원하게 보인다

대성문

등산객 한분이 먹이를 던져 주니 어디선가 산비둘기들 날아와 먹이를 쪼아 댄다
추운 날이었지만 햇살이 따뜻하다

김밥을 먹고 주 능선으로 들어서니 한기가 느껴진다. 옷을 다시 껴입고 걷기 시작했다
북한산 주능선의 멋스러움



언제보아도 멋스러운 북한산 백운대 ,만장대, 인수봉



능선길 칼처럼 좁게 이어져 있다고 해서 붙여진 칼바위능선
북한산 능선길 중에서 제일 스릴있고 멋스러운 능선길이다 . 능선길에 오르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용암문 근처에서 찍은 백운대

백운대로 오르다 만난 북한산 능선들


암벽을 따라 내려오는 여자 등산객 한분이 능숙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설랜다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멀리 펼쳐진 서울...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백운대산장 우물
우물 근처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두레박을 끌어올려 마시니 가슴이 시원해진다





인수봉

우이동계곡은 얼어붙어 있다
오늘도 산속에서 삶에대한 애착을 느끼고 자연이 펼쳐준 풍경에 감탄하다 산을 내려왔다br>


안치환"사랑하게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