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01월09일 음력 (11/29일) 날씨: 맑음

 

산행지: 문학산

 

산행자 : 홀로

 

산행코스 : 문학경기장~윤성아파트~문학산~연경산~노적산~문학경기장(원점산행)

 

산행시간 :4시간

 

 

 

개요

 

문학산의 유래

문학산은 인천도호부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 학의 모습과 같다하여 학산, 산꼭대기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둑산이라고 불려왔으며 성산, 배꼽산등의 명칭을 갖고 있는 산이다.


문학산은 길마산, 수리봉, 문학산정상,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어 우리고장 연수구의 지붕이라고 일컬을수 있는 산이다.


문학산(232m)은 이미 기원전부터 우리 역사속에 등장하고 있다. 삼국사기 백제건국설화에 비류가 미추홀에 도읍했다는 사실이 전해져오고 있는데 여지도서(與地圖書) 인천도호부 고적조에는 "문학산 정상은 미추왕(비류)의 고도(古都)라 하였다.

 

 안정복은 동사강목(東史綱目)에서 "문학산위에는 비류의 성기(沸流成基)가 있고 성문의 비판이 아직도 남아있으며 성내에는 비류가 파놓은 우물이 남아있다"고 서술하면서 "동국여지승람에 그것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개탄한다"고 아쉬워했다.

 

 <세종대왕실록>에도 "인천에 성이 있어 이곳을 미추홀고성 혹은 남산고성이라고 불렀는데 성내엔 작은 샘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문학산은 비류백제와 함께해온 인천지역의 성스러운 산이다.


문학산 정상에 처음 비류가 쌓았던 성은 여러차례 보강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1492년 임진왜란때 인천부사 김민선이 성을 수리하여 사민을 거느리고 왜적을 물리쳤다고 한다.

 

당시 왜군들은 문학산성 동문밖 1백여보 되는곳에 주둔했는데 수리봉 부근에는 왜적들이 쌓았다는 왜성터의 흔적이 남아있다.


현재 문학산성은 약220m정도가 남아있어 인천광역시 기념물 1호로 지정돼있다. 문학산 정상에는 김민선장군의 영혼을 기리는 사당인 안관당이 있었다.

 

 인천도호부 주변마을 사람들은 매년 두번씩 제사를 올렸으며 일제시대때 안관당이 불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안관당제를 유지시켜왔으나 문학산 정상에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그 명맥이 끊기고 말았다.

 

또한 문학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어서 남쪽으로 안산정왕산의 정왕봉수와 북쪽으로 서구 가정동의 축곶봉수와 서로 응하였다.

 

 이 봉화대로 인해 문학산 꼭대기가 배꼽모양같다고 하여 배꼽산, 봉화둑산이라고도 불리웠던 것이다.

 

산행 글

 

신 년에 들어 호봉산 일출과 구병산 산행을 시작으로 하여 20년만에 개방된 주전골과 흘림골의 산행이 개인적인 업무로  인하여 피곤에 지친 몸덩어리가  허락지 않아 아침09시까지 늦잠을 자다보니 05시30분에 출발하는 푸른소나무산악회 버스를 타지 못하고 결국은 가지를 못 한다.

 

흘림골 입산이 통제되기 전에 한 번 다녀왔던 이 곳의 아련한 추억을 되 새겨볼 계획이 다음으로 미루어 졌지만,

 

산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는 어느 분의 말처럼 여기에 위안을 삼고 집 사람 사무실에 나가서 가계를 봐 주기로 하지만 참으로 오랫만에 일요산행을 중단 할려고 하니 온 몸이 근질 거리고 안절 부절 못 하는 내 신세가 처량한 지(?)

 

 집 사람 하시는 말씀이 문학산이라도 다녀 오라고 한다.

이럴 때 마누라가 예쁜 것인 지(?)

 얄미운 것 인지(!)는 몰라도 일단은 싫지는 않고( 사업 한답시고 괜 한 마음고생 시켜가며 송사를 진행중에 있으므로... )해서...

 미안감도 있고 하여 선뜻  답은 못 하고.........

 

 괜스리 일만선생님과 동행하여 삼악산에 가신다는 청파님께 전화 드리니 벌써 강촌역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중에 있다고 하시기에 안전산행 당부 드리고 컴 앞에 앉아서 산님들의 산행기 댓글 달고 있으려니 구병산 산하사랑 모임이 머리 속에 스쳐 지나 간다

 

아직도 내 조국의 산맥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일본의 침략에 의해 조국을 빼앗겨 지난 36년동안의 왜곡되었던 한반도의 단절되었던 백두대간의 줄기가 이어졌다는 국토지리원의 발표가 진정으로 산을 좋아하는 한국의산하 가족의 가슴에 전해 진 청량감이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에 흥분하며 산하사랑 신년 산행지인 구병산에 대하여 행사일정를 작성하기 시작 합니다.

 

1.청주에 계시는 한국의산하 충북지역구경꾼대표이신 청주 김정기(80년도에 백두대간 완주)님이 당일 선두대장을 하시기로 하고 ,

 

2,산행코스는 적암리휴게소에서 10시30분 출발하여 원점회귀 산행을 원점으로 하되 필요에 의 하여 서원리 청솔가든으로 하산하는(충북알프스 시발점)코스로 잡기로 하며,

 

3,회식(뒷 풀이)장소는 청솔가든에서 버섯찌개 및 닭(백숙)으로 하기로 하여,

 

4,01월16일 07시정각에 사당역 5번출구에서 출발하기로 하여 관광버스를 예약하고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모든 사항을 마우리 짓는다.

 

이런 계획표를 작성하는 남편이 한심스러운지 아니면 존경스런지!

 얼굴 표현에 내색없이 점심을 챙겨주는 집 사람에게 무언의 고마움을 표하고 식사 후, 

"나! 아침에 문학산에 가리로 했지?" 라고 말하니 어이가 없는 지! 다녀요소? 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체감온도 -10도가 넘는 기온에 문학산에 오르니 오늘따라 인천시계가 선명하여 멀리는 무의도 영종도 그리고 한남정맥의 줄기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북망산 넘어서........

 호봉산~호명산~원적산~철마산~계양산까지 인천시 중심부를 휘 감아 도는 한남정맥 구간입니다. (좌측으로 연계하여)

좌측의 만월산과 우측의 금마산 사이의 중앙에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부평 공원묘지 입니다.

성주산과 소래산입니다.

아파트 뒤에 보이는산은 관모산과 상아산 !

수리산의 마루금!

석양에 물든 바닷물 넘어로 오이도의 모습입니다.

청량산과 청학동 아파트군!

시흥공업단지 옆 옥구도의 모습과 공장에서 품어 져 나오는 연기가 대조를 이룹니다.

북망산!

청량산과 연경산 사이에 보이는 곳은 송도신도시입니다.

송도 너머에 무의도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보였는데 사진에는 잡히지가 않았네요?

찰영술 부족인지 화소 수 부족인지......?

연수동 아파트 단지와 공원화 된 산!

문학산 바위!

 

지나 온 문학산 !

 

산행 후기!

 

아무런 생각 없이 산을 올랐습니다.

추운 날씨에 장거리 산행이나 근 거리산행이나 변함 없이 산을 찾으시는 산님들의 마음에 평온함과 자연이 선물하는 모든 부귀를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