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락고개, 응봉, 이칠봉, 알미산, 뜀박산


산 행 일 ; 2005.02.13 일요일 맑음

참 가 자  ; 썩어도 준치, 배승호, 안트공, 술꾼, 메아리, 이상형, 춘천팀(건달, 쥐약,정회장), 노고지리

도상거리 ; 19.5km  

산행기록
09:21 고시락고개
10:07 △ 590.2m
10:34 ×611m
11:13 △ 701.3m능선 분기점
12:20
임도안부 점심
13:31 임도안부 출발
13:56 응봉(△ 1436.3m)아래 둔덕
15:08 이칠봉(△ 1286.9m)
16:43 △ 902.4m
17:31 △ 720.8m
18:51 뜀박산
17:02 56번도로 검문소(석금비마을 삼거리)

  

아래지도 중 색이 다른 부분은 알바한 곳

지도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ok sadary에서)  

  

버스를 두 번 타고 상봉터미날에 도착하여 06:10분차를 타고 춘천으로 향한다. 춘천에 도착(07:30)해서 터미널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자니 시간을 잘 못 알아 조금 늦게 도착한 회장님과도 조우하고 춘천팀의 차량 2대로 산행 들머리로 이동한다.

한대는 날머리인 지촌리검문소 삼거리에 세우고 다른 한대에 모두 옮겨 타고 지암리 고시락고개로 이동한다. 원래는 춘천에서 08:20분발 버스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춘천팀이 차량을 준비하니 들머리까지 앉아서 편안히 하는 산행이 된다.

지암리부터는 비포장도로로 길이 험하다. 그래도 차로 고시락고개 바로 아래가지 이동하여 길도 없는 계곡으로 들어선다. 09:21

  

    산행들머리 모습

  

  

지계곡을 조금 오르다 계곡 왼쪽으로 무데포로 20분을 치고 오르니 능선에 이른다. 09:38

선두는 바로 남서쪽능선으로 치고 내려가 보이지 않는데 몇 사람이 그 쪽으로 가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그래서 내가 반대쪽(동북방향)으로 조금 올라가 봉우리(×421m)에서 확인하니 선두가 가고 있는 남서쪽이 능선이 맞다. 우리도 그 뒤를 따른다.

치고 오른 능선이 그당시에는 무데포로 가는 선두를 따르느라 독도도 못하고 능선에 올랐는데 나중에 지도를 보고 복도를 하니 고시락고개에서 약 500m쯤 지난 북서쪽 ×421봉 서쪽지점이었다.

  

오늘산행은 선두가 빠르게 진행하고 가니 뒤를 따르기에 바쁘고 한동안은 독도할 엄두도 못 낸다. △590.2m봉에 이르나(10:07) 삼각점이 없으니 확신하지도 못한다. 응봉까지 길을 잃을 리는 없는데 빠르게 걷는 선두를 쫓자니 대충 감은 있지만 어디를 지나는 지 정확히 가름하지도 못한다.

  

오르고 있는 응봉의 동쪽능선은 동물길이라고 해야 할 만큼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보이지 않고 표지기하나 없는 깨끗한 모습인데 우리들 일행이 지나며 길을 내니 산에 든 것이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다. 이 능선은 아마 군인들이 가끔 다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길 흔적은 대체로 능선의 남쪽을 따르고 있고 가끔씩만 북쪽으로 지난다.

잡목도 있지만 심하지는 않다. 그런 길을 따라 봉우리 몇 개를 지나 힘들개 언덕을 치고 오르니 쥐약님이 기다리다 올라오는 이들에게 사과 한쪽씩을 주고 있다. 고맙게 받아먹으며 이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611m봉 이라고 한다. 10:34

  

선두는 역시 고수들이라 독도를 하며 진행한 것이다. 대단하다. 선두와의 시간차이가 크지는 않으나 응봉으로 오르는 길은 비교적 가파른데다 낙엽에 미끄러운 상태라 힘든데 그것들을 이기며 독도까지 하면서 산행한다는 것은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611m봉은 처음으로 응봉쪽 조망이 시원히 보이는 곳이다.

응봉은 전위봉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가야할 능선과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 701.1m분기능선도 잘 보이고 홍적고개로 뻗은 촉대봉능선도 잘 보이는 곳이다.

조망을 사진에 담으며 잠시 쉰 후 앞서간 이들을 뒤쫓는다.

  

    ↓ 무데포로 치고 오른 ×421봉 서쪽능선                  ↓ ×611m에서 기다리고 있는 춘천팀

   

   ↓ ×611m에서 보는 응봉쪽 조망

가운데 가야할 능선이 있고 왼쪽이 △701.1m로 갈라지는 능선이며 가운데가 응봉의 전위봉이다.


  

↓   ×611m에서 보는 응봉쪽 파노라마(집다리골 자연휴양림으로 뻗은△701.1m능선 뒤로 촉대봉과 그 능선이 보이고 중봉에서 애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하늘금을 이으며 왼쪽으로 내리고 있다.)
사진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분쯤 걸으며 바위너덜 길을 지나고 10분 후 안부가 나오는데 앞에는 암봉이 있다. 11:09

암봉을 돌아 오르니 이미 선두로 지나간 줄 알았던 메아리님이 뒤에서 나타난다. 메아리님을 보더니 술꾼님 바로 막걸리를 꺼내서 마시자고 한다. 메아리표 막걸리를 10여분간 즐기며 쉰다.

 

막걸리를 들고 난 후 내림길로 들어서 안부를 지나 오르면 평평한 둔덕을 이룬 곳에 고목이 쓰러져 있는 곳(11:38)을 지나고 바위에 뿌리를 내린 참나무도 만난다.  11:40

산행을 하면 자주 보는 모습이지만 자연의 생명력에 언제나 감탄할 뿐이다.

  

  ↓ 암봉앞에서

   ↓ 쓰러진 고목


  ↓ 바위에 뿌리를 내린 참나무

  

그렇게 특징 있는 나무를 보면서 언덕을 오르고 작은 봉우리 2개를 지나니 다소 까다로운

암릉(약 1140m)을 올라 능선 왼쪽으로 응봉이 살짝 보이는데 전망은 좋은 곳이다. 13:12

  

앞선 이들이 바위 암릉에서 길도 없는 곳을 찾아 내리느라 고생하고 있다. 응봉쪽 조망을 담고 나도 잡목을 뚫고 암릉을 내려가니 방치된 임도안부다. 12:20

선두는 이곳에서 점심준비를 하며 한 순배씩 돌리고 있다.

  

   ↓ 임도 전 암릉(약 1140m)에서 처음 보이는 응봉

응봉은 왼쪽 아래 하얗게 보이는 봉우리(원근감으로 전위봉보다 낮게 보인다.)

   ↓ 방치되어 잡목이 무성한 임도안부(점심식사 12:20~13:30)

↓ 임도안부에서 올려보는 암릉(약 1140m)

  ↓ 식사준비 중

  

점심은 준비한 술이 서너 종류에 버너 4개에는 춘천팀의 양념불고기를 비롯해서 라면과 우동 등이 푸짐하다. 먹다보니 다들 배가 너무 불러 행복한 고민들이다. 힘든 산행에 먹거리를 준비한 님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그렇게 한시간쯤 지나 식사가 끝날 무렵 이상형님이 도착한다. 다들 고생했다고 박수로 맞아준다. 늦게 도착한 그가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응봉을 향해 배낭을 챙기고 출발한다. 13:30

 

배가 불러서 오름길에 드니 발걸음은 자연히 느려지고 무거워진다.

오르는 길에 돌아보니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이 아련히 보이고 있다.

고도가 높아지며 점점 녹지 않은 눈이 많이 보이고 응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며 이윽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경고판이 나타난다. 13:57

그리고 ‘지뢰지대경고문’이 나오며 조금 더 가니 군시설로 가득한 응봉이 바로 앞에 있고 철문은 굳게 잠겨 응봉으로의 접근을 막고 있다. 14:02

  

 ↓ 둔덕에서 보는 응봉 모습


  

↓ 응봉 아래 둔덕에 있는 경고문


 

  

응봉을 좌로 두고 철망을 따라 응봉을 우회하면 다시 군사도로가 나온다. 14:10

  

    ↓ 응봉을 돌아가며                               ↓ 돌아서면 나오는 군사도로(오른쪽 봉이 이칠봉)

  

잠시 도로를 따르면 도로는 우로 꺽이고 이칠봉으로는 좌측사면에 길 흔적이 보인다.

그 길로 50m쯤 오르면 응봉 북쪽의 첫 번째(약 1360m)봉에 이른다. 14:20

  

 ↓ 임도도가 보이고 가운데 봉은 1360m의 전망바위       ↓ 임도에서 능선을 오르는 들머리


  

1360m봉을 올라 전망바위에 서면 응봉과 설운현, 화악산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응봉과 화악산정상 모두 군시설물이 있어 오를 수 없는 곳이다.

이만큼 접근한 것에 만족하고 이칠봉을 향한다.

  

  ↓ 1260m봉에서 보는 응봉 모습


  ↓ 1360m전망바위에서 보는 군시설이 화악산(中)과 중봉(左)


  

  

1360m봉에서 이칠봉으로 가는 길은 잡목이 불편하게 하지만 마루금을 따르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는 곳이다. 암릉이 위험하면 좌, 우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마루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칠봉에 이르러 암릉을 좌회하다 능선에서 멀어져서 능선에 붙기위해 참호를 따라 급사면을 오르니 넓은 공터가 나오고 앞에는 헬기장이 있고 이칠봉이 코앞에 있다.

  

정상에 오르니 삼각점(△ 1286.9m)은 보이지 않고 군에서 세운 ‘이칠봉’ 표지석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15:07  선두는 이곳에서 쉬지않고 방금 떠났다.

  

이칠봉은 사방 막힘이 없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그런데 오늘은 겨울철 박무현상으로 시계가 좋지 않다. 그럼에도 주변조망을 10분간 살피며 사진을 담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배승호님 과 이칠봉을 떠난다. 15:17

  

  ↓ 헬기장이 아래 있는 이칠봉 모습


  ↓ 이칠봉과 가야할 마루금


  ↓ 이칠봉 정상석


  ↓ 이칠봉에서 보는 응봉

  

 ↓ 이칠봉에서 보는 화악산 모습을 파노라마로-응봉(왼쪽) 과 설운현 과 화악산(우)정상 모습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이칠봉에서 가야할 마루금을 파노라마로 본 모습

마루금 오른쪽 계곡이 여우내골과 사자골이 있는 마평천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뒤에는 오늘 사다리산행에 처음 참가한 이상형님이 있는데 어디를 오는지 알 수 없다. 이상형님은 오늘 산행 날머리인 지촌리까지 가기는 힘들겠다. 지도도 가지고 있으니 아마 중간에 탈출할 것으로 예상해본다. 우리도 오늘은 야간산행을 해야 할 것 같다.

  

이칠봉을 내려와 다시 임도를 이용해 마루금에 접근한다.

   

  ↓ 이칠봉을 내려와 임도를 걸으며


  

  

임도와 마루금을 오르내리며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한두 곳 있으나 멀리 보이는 △902.4m을 목표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고 무명봉에서 잠시 쉬고 힘들게 △902.4m봉에 오른다. 16:43


△902.4m봉은 헬기장으로 넓고 시계가 좋은 곳이지만 오늘은 안개로 조망할 것이 없다.


알미산 방향인 북동쪽 길로 발길을 재촉한다.

  

    ↓ △902.4m봉 가는길

 

 

 

오늘 산행에서는 지도는 가끔 참고할 뿐 기록도 못하고 어둡기 전에 하산하려고 걷기에 바쁘다. 어디를 지나는지 그저 마루금을 따라 열심히 가다보니 네다섯 번의 오르내림을 했을까 △720.8m봉이 보이는데 선두는 이미 △720.8m봉에 오르고 있다. 17:19


그들을 따라 힘겨운 발길로  △720.8m봉에 오른다. 17:31

  

선두는 이미 떠나고 바로  앞에서 산행하신 배선배님만 계시다.

배선배님은 설연휴 3일동안 계속 산행을 하고도 이번 산행에 나오시고 배낭도 무겁고 오십 중반의 연배에 계속해서 이런 산행을 한다는 건 거의 철인의 수준이다.  그리고 모든 면이 존경스런운 분이다.

 

지금 오른 △720.8m봉은 오늘산행 중 가장 큰 헬기장으로 이루어졌는데 날만 좋으면 조망도 훌룡한 곳이다. 삼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화악산 응봉과 이칠봉이 아득하게 멀어져 있고 해는 화악산 정상에 걸리며 막 넘어가려 하고 있다.


석양을 사진에 담고 선배님이 주는 간식을 한두 점하고 알미산으로 향한다. 17:36

  

 ↓ 헬기장으로 된 △720.8m
 

  ↓△720.8m봉에서 보는 해넘이
 
 
 

  

↓△720.8m봉에서 보는 해넘이를 파노라마로

태양은 응봉과 이칠봉 사이로 보이는 화악산정상으로 넘어 가고 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720.8m봉에서는 북동쪽 능선으로 내려서야 했으나 선두를 따라 남동쪽으로 내려서는 바람에 길을 잘 못 들어선다.

  

5분정도 내려 왔는데 다시 오르기도 싫다. 앞에서도 처음에는 빽을 하라고 하더니 바로 트레버스를 한단다. 이제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길을 찾으려고 지도를 자세히 본다. 소알미산 안부로 트레버스 하는 것이 오르는 것 보다 훨씬 쉬워 보인다.

  

길이 없는 가파른 계곡을 미끄러지면서 내려서니 계곡이고, 반대편의 급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을 따라 조금가니 임도가 나온다. 임도는 마루금 옆으로 나있다. 임도를 따라 조금 가니 배승호 선배는 트레버스를 더욱 아래쪽에서 해서 힘들게 사면을 오르고 있다. 선배님이 올라오고 임도를 버리고 마루금에 들어선다. 18:03


이제는 숲으로 시야는 없고 선두는 보이지 않으니 독도를 꼼꼼히 하며 진행한다. 마루금과 임도를 수시로 오가며 진행해 간다. 소알미산과 큰알미산은 정확히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쳤다.
아마 낮이라도 구별은 쉽지 않겠다.

  

오늘 산행한 곳은 응봉은 오를수 없으니 제외 하더라도 삼각점이 4개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도 볼 수 없었다. 표식은 단 하나 이기자 부대에서 세운 이칠봉 정상석만 있었다.

그런데다 독도도 까다로운 곳이 몇 군데 있으니 조심해야 하겠다.

  

뜀박산이 보이는 임도에 도착하니 선두가 우리 불빛을 보고 랜턴으로 신호한다. 우리도 불빛으로 답을하고 임도 끝에 이르러 헬기장으로 된 뜀박산에 오른다. 18:51

  

이미 날이 어두워져 캄캄하지만 배낭에서 랜턴을 꺼내기 귀찮아서 배선배님의 랜턴만을 이용해 진행한다.

  

    ↓ 뜀박산 정상(약 220m)의 헬기장과 군 시설물

  

  

랜턴 하나로 내려오는 뜀박산 하산길은 군 교통호를 따르다가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조금 지나면

지촌 3리 검문소 아래 56번도로에 닿는다. 도로에는 어둠속에 불을 밝힌 차들이 지나고 있다. 19:02

  

   ↓ 하산지점 지촌 3리 검문소 아래 56번도로


먼저 내려온 이들에게 전화를 하니 춘천팀은 차량회수차 지암리 고시락고개로 갔고 나머지 일행은 삼거리 가게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삼거리상회에서 합석해서 소주와 맥초로 아직 내려오지 않은 이상형님의 연락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다 일부는 춘천으로 먼저 열차를 타러 떠나고 술꾼님, 배승호님과 나 그리고 춘천의 정회장님과 쥐약님은 오탄리에 21:00가 넘어  내려온 이상형님을 기다리다 구출(?)하여 춘천으로 향한다.

  

그러나 춘천에서의 마지막 열차시간도 지나고 있어 쥐약님과 정회장님은 가평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는 수고를 하게 된다. 춘천팀에게는 매번 신세만 지게 되니 송구하다. 오늘은 그 원수(?)를 갚으려고 했는데 또 꼬였다. 가평에 도착하니 열차보다 우리가 빨라 막차를 타기에 아직 시간여유가 있다.

  

역 앞 편의점에서 배승호 선배님과 맥주와 소주를 준비해 열차에 올라 오늘 일을 안주삼아 폭탄주로 술을 마시며 성북역까지 온다.  성북역에서 전철을 갈아 타고 종로 3가에 내리니 연결 열차가 끊겨 택시를 이용해 집에 오니 12:30분이 지나고 있다.
무난히 끝난 하루였고 기억에 남을만한 산행이었다.

  

이번에 산행한 고시락고개부터 응봉까지의 능선은 산행기록을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응봉 동쪽은 지뢰지대로 알고 있어 감히 산행의 용기가 생기지 않았는데 아침에 약속시간을 잘 못 알고 춘천에 조금 늦게 도착한 회장님(썩어도 준치)을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산행코스도 홍적고개부터 응봉,이칠봉, 뜀박산 코스가 되었을 것이다.
다행히 회장님을 조우하게 되어 처녀지(?)를 산행하는 호사(?)를 누리게 된다. 회장님은 지뢰지대라고 해도 전혀 망설임이 없으시다.
그저 무조건 예정코스로 가신단다.
오랜 산행 경험이 무데포산행을 가능하게 하는 걸까?
용기 없는 우리를 미답산행지로 안내한 회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들머리 날머리의 교통편을 제공해 주고 뒷풀이도 못한 춘천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