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산행

(안성매표소-칠연계곡-동업령-송계사삼거리-중봉-향적봉 : 4시간20분소요)

 

대구를 06시30분에 출발.

북대구IC - 화원IC - 함양JC - 덕유산IC 를 거쳐

오전9시30분에 안성매표소 도착.


안성 자연학습관을 거치면 바로 나오는 곳이라 찾기는 쉬웠다.

그리고, 바로 채비를 챙겨서 올라가기 시작을 한다.

뒤 돌아본 주차장의 모습은 아직 이른 아침도 아닌데, 한산했다.


 

올라가는 곳곳마다 눈이 쌓여 있어 하얀 설경을 보고 산행을 할 수 있었다. ^^


 

초입부에 만난 첫 이정표.

칠연계곡과 칠연폭포로 나뉘는 길. 향적봉은 칠연계곡쪽으로....


 

이정표를 벗어나자 마자 만난 다리.

칠연계곡의 다리일듯 한데, 새로 만든것 같았다.


 

두번째 이정표.

동업령으로 가는길과 함께 향적봉으로 향하는 표시가 되어있다.

주변은 하얗게 눈으로 쌓여 있었고, 등산로는 이미 다른 이들에 의해 조금은 길이 나 있어서 편했다.


 

동업령 바로 아래에서 하얗게 덮인 눈꽃을 보며.


푸르고 맑은 하늘과 함께 내 비치는 가지가지마다 하얀 눈꽃들이 피었다.


 

간혹 나무계단도 만날 수 있어 한결 더 정다움이 있었다.


 

동업령 부근. 산 능선이 보이면서 서서히 동업령 정상에 다다르고... 하얀 눈꽃들을 바라 본다.


저 멀리 보이는 철탑이 서 있는 곳이 바로 향적봉 근처이다.

동업령에서 봤을때는 가까움을 느끼는데, 아무튼 엄청난 힘겨움이 다가 설 것 같다. 휴~~~


동업령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들. (남덕유산 방향)


안성읍 방향.


다시금 동업령을 지나 향적봉으로 향하고...

앞으로 얼마를 더 가야 하나.. 능선들이 너무도 멀게만 느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만난 이정표. 향적봉 3.3KM 라는 말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한참을 올라가 만난 송계사 삼거리.

이곳은 어찌나 바람이 많이 부는지 날아갈듯 했다.


중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잠시 한컷.

능선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이제 조금만 더 지나면 향적봉이다.


능선 부근에 피어난 꽃. 무슨꽃인지...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잘 모르겠다. ^^


힘겹게 올라선 중봉.

이제 향적봉도 보이고, 지나온 동업령,송계사 삼거리도 보인다. 아직도 많은 시간을 더 가야 한다. 


날라갈 듯이 부는 바람에 얼굴이 일그러 진다.

춥기도 얼마나 추운지.. 매서운 바람에 사진기 마져 날라갈려고 했다.


중봉을 지나서 만난 고목.

눈꽃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맑은 하늘이 함께 해서 너무 좋았다.


2월 초순인가 폭설이 왔을떄는 눈꽃이 하얗던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내가 왔을떄는 어디로 다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아쉬운 따나. ^^ 한컷을 올리며..


드디어 가슴가득 품은 향적봉의 마지막 이정표가 보인다.

어찌나 고된 산행이었는지.. 장장 몇시간이었던가..


향적봉에 올라서서.. 바람이 몹시도 차가웠다. 손이 얼것 같은 느낌이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항상 안개와 구름에 쌓이기만 했었는데...


너무 추워서 가만 있을 수 가 없었다.

배도 고프고, 날도 너무 차고 해서 일찍 설천봉으로 향하고 싶었다.


 

앗. 이게 왠일인가?

설천봉에 도착하고 나니... S.K.I.1004 Member들이 있지 않은가?

너무도 반가워서 사진한판 박았다. ^^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팔각정의 모습은 우람하게 서 있었다.

눈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말이다.


 

이렇게 설날 연휴의 마지막날은 끝났다.

장장 4시간 20여분의 기나긴 여정이었다.

다음에는 남덕유산을 가보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덕유산을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한번 더 도전은 시작 될 것이다.

나의 300D와 번들이와 함께. ^^

 

photo by BaseFilm™

Canon 300D Digital / EF-S 18-5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