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에서 시산제  
     
  작성자 : 산정인  
  작성일 : 2005/02/15 08:59  
  조회수 : 0  
     
  지리산 천왕봉 시산제 산행
2005년 2월13일
부산산정산악회 [회원46명] www.mysanjung.co.kr

부산 시민회관앞을 07:30분 출발하여 중산리매표소에 도착하여 정상에서 지낼 시산제 제수 용품을 각기 배낭에 분산하여 출발을 앞두고, 09:50분

중산리 지구에서 30여분 거리의 칼바위

노타리산장 못미쳐 헬기장에서 바라본 연화봉 삼신봉 방향

1시간40여분 등반 끝에 노타리산장 도착

지리산 천왕봉 아래 법계사

법계사 풍경과 석탑의 아름다움

영신봉 칠선봉 방향

개선문 을 지나 안부에서 오려다본 천왕봉

천왕봉 아래 암반길

천왕봉 정상석 남쪽 아래 시산제

지리산 천왕봉에 산꾼의 마음을 담은 우렁찬 제문이 낭송 되고....

際文

檀紀 [단기] 四三三八年[4338년] 西紀[서기]二千五年 [2005년] 乙酉年 二月十三日.

바야흐로 釜山[부산] 山頂 山岳會[산정산악회]의 希望을 밝히는 찬란한 새해를 맞으며 [부산] 산정산악회 회원 일동은 乙酉年[을유년] 始山祭 를 거행 함에 앞서 天地神明 과 지리산 山神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유구한 歷史속에 先賢들의 靈魂이 숨쉬는 이곳 지리산 은 우리 민족의 哀歡이 스려있는 역사의 장 이기도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天地神明 이시여! 今日우리는 先賢 들의 발자취가 은은히 느껴지는 이곳 지리산 정상에서 지난 한해를 감사하고 반성하며 내일의 繁榮과 跳躍을 다짐하기 위한 一念으로 전체회원의 정성을 모아 聖 서러운 際 [제]를 올리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乙酉年 한해도 서로 和合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엎드려 고하 노니. 天地神明 이시여 이 한잔 술을 음향 하여 주옵소서.

檀紀[단기] 四三三八年 西紀 二千五年 [乙酉年] 二月十三日
[부산] 山頂 山岳會 회원일동 拜 [배].

천왕봉에서 시산제

지리산 천왕봉 시산제.

천왕봉 시산제

지리산 천왕봉 시산제

시산제

안전 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산제

05년 시산제

지리산 천왕봉 아래서 시산제

케나다 출신 미스타 콜리씨도 우리풍습에 맞혀 경건하게 무탈한 산행 기원하는 절을 올리고,

음복 술도 한모금

지리산 정상석에,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천왕봉에서 제석봉을 향하여

제석봉을 향하여

천왕봉에서 제석봉 가는길

제석봉 가는길.

천왕봉에서 제석봉 가는길

장터목 가는길

제석봉 고사목 군락

제석봉에서 장터목 가는길.

장터목에서 망바위 하산길

참샘 하산길

산에서 겸허함을 배우는 이도 있지만, 오만해지는 이들도 있답니다.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랍니다.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어머니의 품에 잠시 안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겁니다. 산이 품어줘야 등정 또한 가능한 거죠.

산은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산에 와서 건강을 얻는 것은 부차적인 겁니다. 그 이전에 정신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겁니다.”

"폐쇄적인 사람에게도 등산은 도움됩니다”

이근후 박사는 승가사 법당 아래 계단을 내려서려 하자 맏딸 영주씨가 팔짱을 낀다. 아버지가 미끄러질세라 염려스러워서다. 조심스럽게 한 계단 한 계단 내려서면서 이 박사는 사람과 산이 어떻게 밀접한지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옛날 수도자들이 산으로 들어간 것은 마음을 담담하게 가라앉히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등산인 가운데는 호연지기 기질인 사람도 있고, 폐쇄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기 위해 산을 오르기도 하지만, 남들과 교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산을 찾는 이들도 있는 거죠.

 

사람이 성숙하다는 것은 남과 더불어 생각하고 살아갈 줄 안다는 거겠죠. 나와 자연, 나와 우주 등 주체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거죠. 물론 자아가 약해 폐쇄적이고, 남에게 상처받기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산에 다니는 게 좋습니다.”

이 박사는 “그것조차 안 된다면 저와 같은 사람을 찾아와야 합니다“며 보현봉 능선을 바라보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위글은 월간산 2005년 2월호에 게제된 명사 에게 듣는다, 에서 부분 발취 했습니다]

지리산 뒷풀이
참여하신 전체회원이 한분도 낙오 없이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올라 포근한 기상의 도움으로 2시간여의 경건한 시산제를 거행하고 안전 하게 백무동으로 하산 종료하여 18:55분 어둠이 내리는 백무동을 뒤로하고 산청휴게소 를 거쳐 부산 도착한 시각은21:30분,

함께하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가 한결 같이 고집하는 가이드 산악회 의 문화 정착에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여러분 건강 하십시요,
또 다른 산에서 뵙기를 기원하며,
부산 산정산악회 산행대장 김 홍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