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계룡산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능선

  

2005년 2월13일 일요일

계룡산 : 충남 공주시 계룡면. 반포면.

             (동학사주차장-세심정-남매탑-삼불봉삼거리-삼불봉-자연성능-관음봉-관음봉삼거리- 연천봉삼거리-연천봉-

              문필봉-관음봉삼거리-은선대피소-동학사-주차장)

함께간사람 : 후배산꾼

찿아가는길 : 경남남해-진교IC-남해고속도로-서진주JC-대진고속국도-산내JC-

                  대전 남부순환고속국도-호남고속국도-유성IC-동학사 주차장 (왕복 510.6 km)

 


등산시간

07:00 집출발

09:40 동학사주차장

09:50 등산출발( 차 문 시건 확인 되돌아감)

10:30 새심정

11:15 남매탑

11:25 삼불봉 삼거리

11:30 삼불봉

12:20 관음봉 못미처 자연성능 양지쪽 중식

13:00 관음봉 전망대

13:10 관음봉 삼거리

13:30 연천봉

14:45 문필봉

14:05 관음봉삼거리

14:30 은선 대피소

14:50 동학사

15:20 주차장


산행시간 : 약5시간30분 (사진촬영하느라고 시간지체)

산행거리 : 약 12.1km

나의 만보계 :18,919 步


계룡산 (鷄龍山) - 해발 845.1 m

계룡산은 주봉인 천황봉에서 쌀개봉, 삼불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흡사 닭벼슬을 한 용의 형상이라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지리산, 경중에 이어 3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지닌데다 교통의 요지인

 대전 가까이 있어 전국적으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다.


계룡산은 조용한 산줄기 곳곳에 암봉, 기암절벽, 울창한 수림과 층암절벽 등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더불어

고찰과 충절을 기리는 사당을 지닌 것으로도 이름 높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의 신원사, 동남쪽의 용화사 등 4대 고찰과 아울러 고려말 삼은을 모신

삼은각,  매월당 김시습이 사육신의 초혼제를 지낸 숙모전, 신라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지내는 동학사 등이

그것이다.


계룡산은 흔히 봄 동학사, 가을 갑사로 불릴만큼 이 두 절을 잇는 계곡과 능선 등 산세의 아름다움은 널리

 알려져 있다.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의 7개 계곡중 "춘마곡 추갑사(봄에는 마곡계곡, 가을에는 갑사계곡)"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빼어난 곳이다. 5리숲 이라고도 부르는 갑사 진입로는 특히 장관이다.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지주,

사리탑 등 불교 유적이 많다.


특히 갑사계곡 아홉 명소 중 하나인 용문폭포는 아무리 심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영험함 때문에

기우제나 산제 등 무속행사의 장소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계룡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계룡8경 중 제2경인 삼불봉의 설화는 겨울 계룡산 최고의 풍광으로 꼽힌다. 계룡산 겨울산행의 백미는 관음봉에서

삼불봉에 이르는 1.8㎞의 자연성릉 구간이다. 자연스런 성곽의 능선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협소한 길목이 자주 나타나 변화무쌍한 코스다.


특히 함박눈이 내린 다음날 햇살에 살짝 녹아 얼음이 반짝이는 설경은 일품이다. 날씨가 맑은날 삼불봉 정상에

서면 남서 방향으로 구불구불 용의 형상을 한 능선을 타고 관음봉과 문필봉, 연천봉, 그리고 쌀개봉과 천황봉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봉인 천황봉의 일출은 계룡산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지만 등산객의 접근이 쉽지않다.


산행기

지난주에는 6일(두륜산) 10일(망운산) 12일에는 올해 산악회 시산제. 하루뛰고 연 4일 산행 이다.

오늘은 올겨울 들어 한번도 가보지 않은산, 연일 산행기에 빠짐없이 올라오는 덕유산 산행을

한번 해볼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후배와 함께 아침일찍 집을 나셨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내눈에 비치는 주변 상황은 내가 생각하는 설원의 세계가 아니다.

멀리 시야에 들어오는 지리산 천왕봉 상층부 에만 눈이 보인다.


함양을 지나 바라보는 남덕유산에도 많은 눈이 보이지 않고 기온도 따뜻하여 눈산행은

틀린 것 같다고 판단 되어지고 휴일이라  무주일대에는 많은 유산객들로 차량도 붐빌 것

같은 예감이 앞선다.


덕유산 휴게소에 들려 후배와 상의한다.  목적산을 변경 하자고하니 전적으로 나에게

권한을 위임한다 . 부담이 간다 막상 목적산을 정할려고 하니 덕유산 주변산은 가본 산이고

적당한 목적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후배가 계룡산이 여기서 얼마나 됩니까 하고 묻는다. 지도를 보니 넉넉잡아 1시간 여를

더 가면 될것 같고 10시부터 산행을 하면 하루 산행하 고 귀가하는데는 무리가 없을것 같다.

그럼 한번 가보자 그런데 둘다 처음 가보는 산이고 산에 대한 지식 및 위치도 모른다.


일단 몸으로 한번 부디쳐  보기로하고  네비게이션 에다 목적지를 계룡산 동학사를 입력하고

차를 출발 시킨다. 국립공원산이라 등산초입을 찿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산행코-스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서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등산 준비하고 매표소에가서

등산 안내지도를 구입하여 코스를 결정키로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무풍교 갈림길 계룡산 안내판을 보고 큰배재로 가지않고 세심정 에서 출발하여 남매탑 -

삼불봉 -자연성능 -관음봉- 연천봉 -동학사로 하산 하면 시간상으로 가능 할 것 같다.


세심정을 향하여 오르다 생각하니 차문을 시건 하였는지 ?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루종일 찜찜한 기분을 해결하기 위하여는 확인하는 길밖에 없다.

배낭을 벗어놓고 후배더러 지키라 하고 주차장까지 되돌아가서 확인하니

문은 단단히 잠겨있다 500 여미터를 헛고생을 한셈이다.

  

  동학사 일주문


매표소에서 입장료 지불하고 탐방로 주요지점간 이정거리 표준안 인쇄물을 한 장 얻어

쥐고서 동학사 계곡 숲길을 걸어서 동학사 못미쳐 오른쪽으로 세심정에서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다.

  

새심정 등산초입 이정목- 오른쪽 차가주차해 잇는 방향으로 울라간다


남매탑 까지 오르는 길은 넓고 잘다듬어진 너덜길이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좌측으로 방향을 선회하니 된비알이 시작된다

땀을 좀 식히고 휴식을 취한뒤 조금 오르니 남매탑 과 상원암이 자리하고 있다

  

  

  남매탑과 상원암

  

      


      남매탑 안내문                                                                               세심정- 삼불봉 -큰배재 갈림길 이정목

  

  

        삼불봉 삼거리  - 오른쪽 우측 방향이 금잔디 고개

 

  

삼불봉에서 조망한 천황봉. 쌀개봉 능선

  

  

삼불봉에서 조망한 자연성능,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능선

  

  

 삼불봉에서 조망한 오른쪽 서북능선

  

    

   삼불봉 정상석 은 없고 측지점만                                                 자연성능을 향하여 철계단 내림길

  

 

  

 나무계단을 다시 오르고                                                                     뒤돌아본 삼불봉

  

  

자연성능길에서 조망한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이 보인다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계단길

  

  

   걸어온 자연성능 봉우리

  

  

   자연성능에서 동학사 계곡쪽 조망 줌촬영

  

  

  천왕봉 황적봉 능선 조망

  

  

자연성능에서 관음봉 오름길

  

  

 관음봉 오름길 철계단

  

  

  관음봉 오름길 중간쯤에서 조망한 걸어온 삼불봉-자연성능  능선

  

  

  관음봉을 오르면서 내려다본  고즈늑한 동학사 와 계곡

  

  

   관음봉 전망대

  

  

     관음봉에서 조망한 문필봉 연천봉

  

  

   관음봉에서 다시본 자연성능 - 삼불봉

  

   

  

  연천봉 오름길 삼거리( 신원사- 갑사)                                                                  연천봉 정상

  

  

       연천봉에서 조망한 천황봉 쌀개봉 능선

  

  

   문필봉 정상

 

 

  

        문필봉에서 바라본 관음봉 자연성능 멀리 삼불봉

  

문필봉은 등산 이 금지된 자역 이었다.

당초에는 연천봉만 갔다 올려고 하였으나 연천봉 에서 바라본 문필봉 능선이 자꾸만 유혹을 한다.

때마침 연천봉 삼거리에 오니까 문필봉 쪽 등산로 를 봉쇄한 울타리를 나오는 한분을 발견하고

갈수 있느냐고 물으니 아기자기한 능선이 너무 좋다고 자랑 하면서 관음봉 밑에가면

직원이 지키고  있으니 관음봉은 가지말고 문필봉만 갔다가 오른쪽 관음봉 삼거리 쪽으로

가면 된다고 자세히 일러 주신다.

 

언제다시 찿을지 모르는 좋은 기회를 놓칠수는 없다 혹시나 들키면 과태료 물어야 하니까

조심 조심 문필봉에 올라가니 산님 한분 점심을 들고 있다

자기는 등산로가 폐쇄된줄도 모르고 올라왔다고 한다 ,점심만 먹고 곧장 내려갈것이라고 하면서

위에보이는 봉우리에 오르면 전망이 좋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윗봉우리는 등로가 대단히 위험하다 밧줄을 타고 올라랴 하고 암벽 구간도 있다

음지쪽이라 눈도 많이있고 경사가 심하여 등산하기가 힘들다 폐쇄이유를 알것 같다

있는힘을 쏱아 땀을 뻘뻘 흘리며 재빨리 올랐다가 . 휘 이 한번 사방을 조망하고

사진촬영도 생략한채 그냥 내려와서 오른쪽 옆길로 나오니 곧바로 관음봉 삼거리다.

 

관음봉 삼거리에서 천황봉 가는 등로도 등산로 페쇄 붉은글씨로 큼지막하게 게시되어있고

밧줄로  단단히 막아 놓았다. 언제나 풀리는지 ?

 

관음봉 삼거리에서 은선 대피소 까지 빙판길이다 아이젠 없이는 하산하기가 매우어렵다

장비도 없는 산님들 얼음길을 피하여 읫쪽 산길을 가다가 미끄러지고 난리들이다.

무지한 산행은 좀 자제하였으면 좋으련만 ......

 

  

      동면에 들어간 은선 폭포

      은선 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뒤 곧바로 하산 한다.

  

   은선폭포에서 역광 적목감소로 한번 촬영한 석양의 쌀개봉

  

  

 동학사 승려들의 학습 수련장 강설전

  

  

  동학사 대웅전

  비구니들의 승가대학이 있는 동학사 경내를 한번 둘러보고

 

  

 동학사 계곡의 철잃은 외로운 정자

 

 

 

         타계하신 승려들의 사리보관 ?                                                  게곡의 빙벽

                                                                                                              

 

 

 

                                                              동학사  입구    조각공원의  조각상

 

 

 계획에도 없었던 충남의 진산 계룡산을  수박 겉핧기식으로 사전 지식 없이 갔다와서

 산행기를 작성 하면서 다시한번 좋은 산이라는것을 실감한다.

 언제한번 기회가 다시 주어지면  천왕봉 황적봉 천황봉 쌀개봉 으로 하여 종주를 꿈꾸면서 ..........

 

2005년2월 13일 충남 계룡산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