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능선을 타고 사자봉으로....

 

0 산행지 : 얼음골 - 칼날능선 - 재약산 사자봉 - 필봉   

0 높이 :1,189m

0 소재지 : 경남 밀양 단장면, 산내면

0 산행일시 : 2005.  2.  13.

0 산행인 : 산에가는 밀양사람들의 작은 모임 15명(남9, 여6)

0 산행 들머리 : 밀양 산내면 소재 얼음골(10:00) - 칼날능선 위 = 샘물산장(12:30) - 점심 후 출발(13:30) - 재약산

                      사자봉(14:00) - 하산(14;10) - 갈림길 = 우측 도래재, 직진 헬기장(15:00) - 필봉 아래 표충상가

                      주차장(16;50)

0 산행시간 : 6시간 50분

0 이동 : **밀양시 내이동 소재 시외 버스 터미냘(09:10) - 밀양 산내면 소재 얼음골 주차장(09:50) 

               # 소요시간 : 40분 (1인당 3,200원)

  

            **표충상가 주차장(17:30) - 밀양시외버스 주차장(18;200

              #소요시간 : 50분

  

*** 載藥山 ?

산 이름에 대해 먼저 간략하게 저가 아는데로 적어 봅니다.

현재 지도상에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는 곳에 천황산(天皇山)이라 표기되여 있으나 대부분 산꾼들은

재약산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일제기때 일본인들이 자신의 천황을 영웅시 하기위해 본래의 산 이름인 재약산을 천황산으로 바꿔므로써 지금까지

천황산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최근 뜻있는 산꾼들이 일본의 이미지를 풍기는 천황산이라는 산 이름을 버리고 원래의 이름인 재약산으로 이름을 고치기

위해 활발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정상에는 행정기관에서 세운 정상석에 천황산이라 표기 되여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산을 사랑하는 우리 산님들 만이라도 천황산이 아닌 재약산으로 바로 불려 주기를 바랍니다.

 

현재 천황산을 재약산 사자봉으로 남측에 있는 재약산을 재약산 수미봉으로 부름이 옳을듯 합니다.  

 

 

*** 산   행   후   기 ***

  

1박 2일의 지리산 종주 피로가 채풀리지도 않은 상태라 간단한 몸풀기 산행을 하기로 하고 근교 산인 재약산 사자봉에

오르기로 하였다.

산행 시간 4시간 30분 정도로.....

 

그러나 산행 초입지를 지나 재약산 사자봉에 오른 산꾼들은 산에 대한 욕심이 발동 계획된 등로를 버리고 필봉으로

약 2시간 더 산행 시간이 길어졌다.

 

-08:30

오랫만에 승용차를 두고 밀양 시외버스 터미냘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키 위해 모이기로 한 시간에 맞추어 집에서 준비를

마치고 도착하니 15명(남9, 여6)의 회원들이 모였다.

 

-09:10

석남사로 향하는 버스는 출발!

밀양 산외면과 산내면 소재지를 거쳐 얼음골 주차장에 내려 준다.

 

-09:55

산행 준비를 마치고 무더운 여름이며 더위를 피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얼음골 계곡을

끼고 오르니 새롭게 단장한 천황사가 앞을 막아 선다.

 

좌측으로 등로를 따라 얼마간 오르며 철계단이 급경사에 그림 처럼 걸려 있고 이를 지나면 빙벽이 장관을 이루는

가마볼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에서 돌아나와 계단을 타고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얼어 있는 지점으로 약 3 -4미터 가다 좌측으로 미로같은 등로가

열려 있는데 이곳이 칼날능선으로 오르는 초입지 이다.

 

칼날능선은 산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경의 등로 이다.

가파른 마루금을 타고 암벽을 오르고 산죽길을 걷다 뒤돌아보며 영남 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과 운무산이 보이고 

 

백운산의 암벽이 그 멋진 작태를 마음껏 자랑하는 것을 볼수 있다.  

발 아래에는 밀양 얼음골 사과 주산지인 과수원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고...

 

그렇게 빙판길과 눈속에 묻혀 사투를 벌이다 2시간 30분  후(눈으로 평소보다 30여분 더 소요 됨) 능선위 재약산

사자봉 아래 샘물 산장에 도착 된다.

 

-12:30

샘물산장!

라면과 찌게를 끓이고 각자가 풀어 놓은 음식으로 빈속을 체운다.

 

생일을 맞은 여성 회원을 위해 코펠에 하얀 눈을 담고 억새와 소나무 가지를 꽂은 케이크가 준비되고 모두가 생일

축가를 부르니 당사자는 어리둥절해 하며 어쩔줄 모른다.

 

-13:30

점심 후!

바로 보이는 재약산 사자봉으로 출발한다.

잔설이 녹아 미끄러운 등로를 더듬어 오르기를 얼마간....

 

-14:00

재약산 사자봉 정상!

1,189m!

천황봉으로 표기된 정상석은 그대로 서 있고 어느 산님이 스프레이로 사자봉이라 적어 놓았다.

 

증명 사진들 찍느라 정신들이 없고...

잠시 일행들은 고민하게 된다.

 

한계암으로 하산키로 하였으나 잔설이 남은 필봉으로가는 마루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여 계획을 변경 필봉으로

하산길로 잡고 내려서는데 산행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일행 모두는 즐거운 표정들이다.

 

산꾼들로 산에 대한 욕심이 발동한 것이다.

그렇게 필봉을 거쳐 표충상가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마루금을 즐기며 몸풀기가 아닌 몸다지기의 산행이...

 

-16:50

표충상가 주차장 도착!

4 : 30분  정도예상 했던 산행이 2 : 20분 정도 더 소요 되었다.

그러나 모두가 후회 없는 표정들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협조해준 일행들께 감사 드립니다.

 


  

     화살표가 산행로 입니다.

 


 

      얼음골 입구!

 


 

    가마볼 폭포로 오르는 철계단!

 


 

       빙벽으로 장관을 이루는 가마볼 폭포!!

 


 

      아래 국도 24호선 좌측 암벽위 봉우리가 백운산, 우측멀리있는 봉우리가 가지산!!

 


  

        눈속에 묻힌 등로를 찾아..!

        올해의 마지막 눈밭 산행이 될련지??

 


 

       좌측 봉우리가 재약산 사자봉!

 


 

       점심을 먹고 있는데 무슨 독일 병정들인지 굉음과 함께 ...

       뭐닙까? 저거 산 다 버려 놓습니다.

       동호회 행사도 좋치만 제발 자연 보호도 좀 생각 해 주었으며....

 


 

      생일을 맞은 회원을 위해 즉석에서 만든 눈 케이크!!!

 


 

       사자봉에서 .....

 


 

       좌측 봉우리 간월산, 간월재, 중앙 봉우리 신불산, 우측 신불평원이...

 


 

      추위에 집을 비우고 따뜻한 나라로 피서 갔는지....!

 


 

      눈속에 않아 주유기도 돌리고....

 


 

       계획보다 긴 산행에 지쳐 있으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