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02.14 (08:30~13:10) 

날씨: 맑고 쾌청함

누구와: 나홀로

경로: 상북면 사무소 하차 (08:00)

        길천초등학교 :08:10

        거리마을 회관:08:20

        지곡 저수지:08:30

        오두산:09:45

        배내봉:10:50

        밝얼산:11:40

       거리마을:13:10

       상북면 사무소:13:20

 

산행기

한국의 산하 산행기를 검색하다 눈에 뛰는곳이 있었으니 2004년에 창원51팀 7명께서 오르신 이번 코스에 매료되었다.

뒤쪽 양등마을에서 출발하여 밀봉암 송곳산 오두산 코스는 여러번의 경험이 있어 낯설지는 않다.

상북면 사무소앞에서 내려 길을 건너고 산전 다리를 건너니 거리 지곡 하동마을 이정표가 보이고 우측 논 한가운데

보름날 달집태우기를 하려고 볏집과 나무등으로 탑을 만들어 두었다.

 

바로 우측으로 들어서려다가 창원 51팀의 안내대로 따라 가려고 길천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리고 학교 담벼락 우측으로 들어서니 오산마을이란 안내석이 있다.

논 가운데의 아스팔트길로 조금 걸어니 거리 마을회관이 나오고

좌측으로 진행하니 오늘의 들머리 지곡 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 바로 밑 소로를 따라 개울을 건너니 좌측으로 드문드문 시그날이 보인다.

길옆에 노란색의 창원 51 시그날이 몹시 반갑다.

길 좌우측으로 20~30여기의 묘지군이 보이고 시그날이 많아져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졌다.

지그재그의 오르막을 1시간여 쳐올리니 무명봉이 나타난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듯 눈이 얼지않은채로 제법 나타난다.

오두산엔 여전히 1500산 김정길님의 표시기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1363번째산이라고...

배내봉까지는 능선에만 유독 눈이 녹지않고 쌓여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인데 꾼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배내봉에서 잠시 알프스를 둘러보고 억새풀 사이의 좌측 능선을 따라간다.

눈이 미끄러워 스틱에 의지한채로 조심조심 천천히 내려선다.

좌우측의 길은 버리고 능선만을 고집하니 드디어 첨으로 와보는 밝얼산이다.(738m)

개인적인 생각엔 얼은 정신이니 밝은 정신을 지닌 산 정도 해석하는데...뜻은 신불산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곳 정상에도 1500산님의 1364번째 표시기가 보인다.

여기서 좌우를 조망하며 조금 이르지만 조촐한 상을 차린다.

하산길에 다시 1500산님의 지곡 저수지 이정표가 보이고 창원 51팀의 시그날도 보인다.

 

장군폭포를 찾으려고 길없는 길을 걸어며 해매다 결국 찾지는 못하고 거리마을의 전원주택 옆으로 하산하며

오늘 산행을 접는다.

담엔 또다른 코스를 경험하기로 맘 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