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마 산 ( 812.4 m ) - 소박 맞은 산이라 불리어 오던 산.

 

경기 남양주 호평동. 화도읍. 오남면.
교 통 편 : 청량리 - 호평동 ( 시내버스 165. 165-2 ) 천마산행 마을버스
산행구간 : 매표소-갈림길-임도-천마의집-꺽정바위-정상-남서능선-스키장뒤능선-마치터널
산행거리 : 약 10 km. ( 산행시간 : 약 4 시간 )

 

서울 근교에서 비교적 높은 산에 속하면서 산세가 험하다고 하여 소박맞은 산으로 불리는 산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내려 조망이 잘되고 철마산 까지 능선종주를 할수 있어

오래 전부터 산행지로 사랑을 받아오며 산 남쪽으로 스키장이 개설되어 각광을 받고있는 천 마 산.

 

청량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남양주 시가지를 지나 호평동 버스종점에 멈추어서니 대단위 아파트

공사로 인하여 예전과 달리 구분하기조차 어렵게 달라진 주변 모습에 잠시 멈칯 하고 마을버스를

타고 산 입구 초입에서 내려선 발걸음이 어느덧 통나무집 넓은 주차장에 머물고

 

겨울 날씨 같지 않은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도로를 따라 숲 속에 자리한 매표소를 지나 우측 통나무

다리를 조심스럽게 건너 등산로 숲길사이로 들어서며 코끝을 스치는 상쾌함으로 얼음 밑으로 흐르

는 계곡 물과 함께 오랜만에 홀로 걷는 마음을 씻어 내는 듯 싶다.

 

좁은 계곡을 벗어나 숲길을 따라 오르는 동안 다시 또 계곡 사이로 이제는 흔적만 남어있는 나무

구름다리 밑으로 건너뛰며 갈림길에서 휴양림 능선 길을 택하여 오르며 잦나무 쉼터를 지나 얼어

붙어있는 계곡을 바라보는 즐거움으로 쉬엄쉬엄 오르며 땀을  흠치는 동안


산허리 위에 올라서니 잘 닦여지고 포장된 임도가 나타나는 산허리를 잘라서 만들어진 도로 위에

예전에 오르던 천마산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임도를 따라 오르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깨끗하게 새로

히 세워진 청소년 야영장 입 간판과 잘 정돈된 계단을 따라 오르는 면서

 

오르기도 전에 마주하는 천마의 집을 바라보니 예전의 흉물스런 모습은 볼수없고 새롭게 단장하고

주변까지도 깨끗하게 정리된 학생들의 야영장으로 변화된 모습이 잘 되었구나 느껴지는 순간 땀흘

리며 힘들게 올라와서 목을 축이고 쉬어가던 샘물 앞에 다가서니 

 

아직은 물이 흐르지 않고 말라버린 듯 싶어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따라 오르는 능선 안부에 올라서서

낙엽송 숲속을 지나 통나무 밭침 137 흙 계단을 올라서는 발길이 무거워 난간 로-프를 잡고 오르고

또 나무숲길을 쉬엄쉬엄 오르며 어느덧 헬기장 에 도착하니

 

억새풀숲에 모여 앉어 휴식을 즐기는 일부 등산객들 옆에 누군가 만들어놓은 풀숲에 주저 앉어 따끈

한 컵라면에 김밥을 곁들여 커피한잔을 마시는 즐거움으로 잠시 멈추고 다시 또 한참을 오르니 좌측

음지 숲속에 아직 채 녹아 내리지 못한 눈이 점점이 수를 놓아 조화를 이루어 가는 길목으로

 

서서히 암능이 나타나며 줄을 잡고 올라서니 큰바위 굴이 멈칯 하게 하는 꺽정 바위가 버티어 서서

잠시 쉬어가게 하는데 줄을 잡고 어렵게 오르던 예전과 달리 새롭게 설치된 나무계단이 정상으로

오르는 암능 길을 인도하듯 얼마 전에 공사를 끝낸 흔적이 아직 그대로 인데

 

여늬 산처럼 이산도 인간의 손으로 파괴되어 가고 있구나 싶은 씁쓸함으로 봉우리에 올라서서 정상

으로 가는 길목 정상을 둘러 싸고있는 암봉 위로 올라서니 바위마다 오랜 세월 견디어온 노송이

그림자를 드리워 등산객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는 사잇길을 따라

 

제멋대로 자리하고있는 바위를 벗어나 정상에 오르니 태극기의 깃발과 함께 천마산 정상 표지석이

세워진 옆의 바위 위에 둘러앉은 많은 등산객이 "야호"를 외치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는 듯

소리치고 내려서는가 하면 나름대로 추억을 만드는 등산객들이 웅성대는  

 

정상에서 서성이며 사방을 둘러보니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앞에 어리고 축령산.

운악산 등 쉽게 알수 있는 산세와 더불어 시원하게 관망 할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 한쪽으로 벗어나

울퉁불퉁 솟은 암봉에 걸터앉으니 그곳에 부착된 철판에 -천마산 812.4 m-

 

누군가 새겨놓은 방위각 표시 인듯 정상의 만남이 우연찮게 이루어진 그 철판 표지석 위에서 잠시

멈추고 등산객들의 도움으로 정상에서의 흔적을 끝으로 짧은 암능과 암봉 그리고 노송이 어우러진

정상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조심스럽게 암능을 내려서서

 

능선을 따라 내려서는 산행 길에 멀리 마주하고 있는 건너편 산봉우리 백봉의 서울리조트 스키장과

발아래 있는 듯 가깝게 놓여있는 천마산 스키장의 뒤쪽으로 뻗어 내린 남서 능선 우측 숲길로 들어

서며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찿어 가는 길이지만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내려서는 능선에서 조심스럽게 바위를 타고 내리기도 하며 가파른 길을 조심 또 조심하며

한참을 내려가고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숲속을 지나기도 하고 적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동안

정상에서 보이던 천마산 스키장의 슬로프 흰 눈위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스키어들의 모습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듯 리프트가 계속 오르 내리는 스키장 정상 등산로를 따

라 내려오니 예전에 마치터널 위로 오르던 도로 위에 내려서서 바지 가랑이에 하얗게 묻어있는 흙먼

지를 털어 내며 아파트 뒤 산간도로를 따라 내려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