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년02월13일 (음력01월05일) 날씨 :맑음

 

산행지 : 덕유산

 

산행자 : 00산악회와 함께

 

산행코스 : 통안(안성매표소) 동업령~송계삼거리~백암봉~중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리~주차장

 

산행거리: 21km     산행시간: 06시간 40분

 

槪要

 

德裕山은 全北 茂朱郡과 長水郡, 慶南 居昌郡과 咸陽郡에 속하며 主峯인 향적봉(1,614m)을 中心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稜線이 南西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덕유산은 北德裕에서 武龍山(1,491)과 삿갓봉을 거쳐 南德裕(1,507m)에 이르는 거대한 산이다.

德裕山에서 發源한 물줄기는 茂朱를 거쳐 錦江으로 유입 되는데  白蓮社부터 시작 되어 雪天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 이다. 구천동 溪谷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 아름다운 계곡을 가지고 있어 우리는 이 곳은  구천동 33경이라 부른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물줄기와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肉山의 아름다움, 산 頂上에는 朱木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삼공리에서 시작하여 白蓮社에 이르는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하는 여름山行은 다른 季節에 맛볼 수 없는 독특한 情趣를 자아낸다.

 

또 한 겨울山行의 백미인 눈 쌓인 지능선을 따라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면 눈 옷을 입고 있는 철쭉군락과 주목, 구상나무숲이 보여주는 설화(상고대)가 感歎을 자아내며 향적봉과 중봉 사이의 구상나무군락지의 雪花는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극치이며 한 폭의 東洋畵이다.

 

산행 글

 

모처럼 북한산에 갈려고 하는데 토요일밤 10시가 넘어 푸른소나무산악회 총무님의 전화가 오는데 덕유산에 스키여행과 함께하는 산행을 준비하였는데 함께 갈 의사가 없느냐고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암산 아우님의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 진행을 보면서 02월이 가기전에 덕유산의 럿셀산행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좀 처럼 시간을 내지 못하여 내심으로 초조함만 더 해갈 뿐  뾰죽한 수가 없던 차에 가뭄에 단비 만나는 기분으로 덕유산에 가겠노라고 덜컹 약속을 하고 맙니다.

  

지난 주 설악산 공룡능선에 이어 덕유산까지 산행할 수 있는 행운을 주신 총무님께 먼 저 감사 드리고  산행코스를 살펴보니 무려20키로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그래도 어머니 품처럼 아늑한 덕유산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정도의 장거리 코스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백련사에서 삼공리까지의 5.6키로 구간은 사실 약간의 무리가 따를 정도로 짜증스런 구간이지요)

  

갑작스럽게 가는 산행이라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산행 당일날 새벽 05시4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기 위 해 핸드폰에 알람시간을 저장 해 두고 잠자리에 듭니다.

  

새벽05시 알람이 깨워주는대로 일어나서 보온병에 따듯한 물 한 병 채우고 평소에 준비되어 있는 베냥을 둘러메고 조심스레 집을 나서니 05시 20분입니다.

  

이 번 산행을 산악회원 자녀분들을 위 한 스키투어를 함께 하기에 버스가 두 대 출발하는 관계로 05시45분의 도착시간보다 약간 늦은 05시 53분에 버스가 도착을 합니다.

  

푸른소나무 산악회를 따라서 수 차례 산행을 하였지만 이상스럽게도 알고 지내는 회원이 없는데(아마도 준족들 따라 가기에 바빠 허둥대느라 인사할 시간이 없었는듯 합니다) 산하사랑회원이신 성금찬(물방게)님이 계산동에서 회사 동료과 함께 버스를 탑니다.

  

모처럼 아는 분을 만나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향적봉까지는 함께 산행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향적봉에서 코스가 나누어진 관계로) 뒤로는 주차장에서 재회를 하였습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송내를 거쳐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고 곧 이어 소등을 하여 잠을 잘 수 있도록 한 배려에 곧 장 깊은 잠에 빠져 듭니다.

  

휴게소에서 20분간 쉬어 간다는 총무님의 멘트에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들리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설렁탕으로 해결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성금찬님의 소개로 산행 고수이신 김중학님과 일행분들을 소개 받아 수 인사 나누고 나오는데 재 작년까지 산행대장하면서 함께 산행을 하였던 산호인 산악회 회원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천태산에 정기산행을 가는데 우연히 같은 휴게소에 들린 관계로 만나게 되어서 얼마나 반갑던지요. 줄거운 산행 하라는 인사를 끝으로 각 자의 산행지로 향 합니다.

  

정확히 10시에 안성IC를 통과한 버스는 전라북도교육원 안내판을 바라보며 좌회전하여 통안마을을 통과한 후 안성매표소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에서 산행자들은 내려서 산행 준비를 하고 나머지 분들은 스키장으로 향하여 산행을 시작하니 10시20분입니다. 

 

 

산행 코스

 

 

 

10:04

표를 삽니다.

10:10

발걸음도 가볍게 산행은 시작되고.........

10:18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봉우리가 아름답습니다.

10:19

문덕소!

칠연폭포를 대신하여 올려 봅니다.

10:25

여기에서 300미터만 더 가면 칠연폭포인데 눈 속에 숨어 있을 것 같은 생각에 가는 것을 포기 합니다.

10:25

나무로 설치 된 다리를 건너고............

10:55

동업령 가기 전 안부에 도착합니다.

10:55

산죽과 함께하는 러쎌산행의 묘미는 눈을 밟으며 들려오는 뽀드득 소리와 함께 경쾌함을 주지요?

11:01

안부에 도착하시는 김학중님!

오늘 함께 한 산행 줄거웠습니다.

11:36

나무계단길 오르기.......

11:40

동업령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업령에 조망 해 보는 백암봉에서 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

11:42

지난 여름 13인의 대원이 걸었던 이 곳에 다시 도착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11:43

삿갓봉 방향

11:44

      백색의 이불.......

12:15

쉼 없는 길은 이어지고

12:15

백암봉

12:17

송계삼거리

12:17

백암봉 가는 길

12:20

산죽 길

12:26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봉인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12:44

백암봉

12:44

백암봉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지봉)

12:44

남덕유산 방향의 실루엣

12:45

중봉 가는 길

12:45

중봉

12:50

부자간의 따뜻함이 묻어 나옵니다.

12:56

비단처럼 아름다운 길

12:59

중봉 가는 길

13:13

중봉에 도착

13:13

향적봉을 1KM남겨 두고 망설이게 됩니다. 갔다가 되 돌아 와 오수자굴 방향으로 갈 것인지? 곧 바로 갈 것인지를 ...

그러나 향적봉에 갔다고 오기로 합니다. 이유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을 카메라에 남기기 위해서지요.

13:26

첫 번째로 만나는 주목이 하필이면 고사목이네요.

13:27

죽어 천년!

13:27

성금찬님!

13:31

살아 천년

13:37

향적봉대피소의 등산인파!

13:34

향적봉입니다.

13:46

작년에 여기에서 수영헝님과 기념사진 남겼는데......

13:46

스키장 클럽하우스

13:56

엉컹퀴 열매인가요?

13:57

중봉으로 되 돌아 오면서

13:59

중봉으로 되 돌아 오는길에

14:03

바위에 뿌리 내린 구상나무

14:07

남덕유산 방향

14:09

오수자굴 가는 길

14:10

대간의 주능선(지봉)

14:10

지리산 천왕봉이 보일 듯 말 듯

14:26

백련사까지 이어지는 산죽길

14:36

오수자굴

14:46

내부에는 100명 이상이 들어가도 될 정도로 넓습니다.

14:36

구천동계곡은 시작되고...

 

14:46

靑 , 白의 조화

15:13

봄을 준비 하는 물 소리가 들릴 듯 합니다.

15:23

백련사

15:23

여기서부터 삼공리 버스주차장까지 지루한 포장도로길이 시작 됩니다.

15시30분까지 하산 완료하라고 명 받았는데 07분밖에 남지 않아 경보를 시작합니다.

15:26

그래도 아름다운 경관은 놓칠 수 없어서리..

15:26

백련사 천왕문

16:05

39분만에 여기에 도착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야할 길어 멀기만 합니다.

16:22

16:22

칠봉 넘어로 넘어가는 해를 적목감소로 하여 촬영 해 봅니다.

16:23

삼공리 수호신 미루나무

16:50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악회에서 제공하여 준 떡국과 오삼불고기에 곁 드린 소주 한 잔의 맛은 설명하는 것이 더 이상할 것 같아 생략합니다.

 

21KM구간을 06시간40분에 마쳐야하는 힘든 산행이었지만 지난 주 설악산에 이은 또 한 번의 장거리 산행이 그 동안 흐뜨러졌던 마음을 가다 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설악산의 암릉산행이 주는 줄거움과 덕유산의 육산산행이 주는 차이는 분명하게 틀리겠지만 일 주일 사이에 서로 다른 두 개의 산을 오를 수 있었다는 행운에 감사를 드립니다.

 

동업령에서 숭어회에다 한 잔 가득 소주를 따라 주시던 이름 모르는 산님과 중봉에서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양주를 두 컵이나 따라 주신 철마님 그리고  한라봉(제주도산감귤)과 사과를 나누어 주신 성금찬님 일행분중 여자분(나여사님)께 감사 드리며 오늘의 산행 기록을 접습니다.

 

감사 합니다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