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손자 아이 (도영)의 계양산 도전기 [사진]

  

    

  

  

계양산 개요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鎭山)이자 주산이다 계양은 과거 기원초부터 19세기 말까지 읍치(邑治)가 계양산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 삼국시대 고현읍(古縣邑)에서 시작하여 쪽 그리고 동쪽으로 이동하며 마지막 남쪽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읍(富平都護府邑)에 이르기까지 여섯번 환천(換遷)을 하면서 발전하고 번창하였다

  

계양산 동쪽기슭 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 (桂陽山城)이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20년 (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하여 부평고을주민들이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능선을 따라 걸쳐있다 계양산이란 이름은 지명의 변천에따라 수주때에는 (樹州岳)안남도호부 때에는 안남산(安南山)계양도부때에는 계양산(桂陽山)으로 불렀다고 전해지며

  

계양산의 산영 유래는 계수나무계와 화양목이 자상하여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 (桂陽公圓)으로 결정되고 그후 계양산은 시지정 제1호의 공원이되었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위치한 산. 높이 394m. 고려시대에는 안남산이라 불렀다. 시흥천과 계양천이 이곳에서 발원한다. 반암과 결정편암 및 화강반암류의 굳은 암석으로 구성된 잔구이다. 이 산의 남동산록에 부평구읍이 있어 주위에 많은 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다. 계양산성·중심산성을 비롯해 봉일사,명일사,만일사 등의 터와 탑이 있으며, 구읍에는 부사청·관아지·문묘·욕사지.어사대 등 설화에 얽힌 유적이 많다. 남동쪽에 부평평야, 북쪽에 김포평야가 있다.

  

  

2005-02-13 오후 2:07:29  

 산행일시 : 2005년 2월 13일요일

 산행지 : 인천시 계양구 소재 계양산(394m)

 산해행코스 : 계양구 문화회관 = 샘터 = 군부대 송신탑 = 계양산 정상 = 빽코스 하산(왕복)

 산행인원 : 2명 (손자 도영이와 함께)

 산행시간 : 왕복 3시간

  

  

 산행기


지난 2월 6일 설악산 공룡능선에 도전 하였다 다리를 접찔리는 바람에 공룡을 포기하고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 산행을 한 후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예정대로 라면 오늘은 덕유산 산행을 하고 있어야 했는데 조금 쉬면 낫게지 하고 일주일 동안 아무런 약이나 병원도 가지 않고 다리를 쉬어 주었는데도 아직도 평지에서 걷는데 뒷꿈치가 땡기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 덕유산에 도전을 하는것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덕유산 산행을 포기하고

  

모처럼 사무실을 지키고 있으니 아들들도 아내도 너무 좋다고 쌍수를 들어 환영을 한다 나참 ! 가장이 건강위하여 산행을 하는것이 알고보면 말들을 안하고 있었을뿐이지 내면적으로는 불만들이 있었던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며 그래 오늘은 모처럼 맘먹고 가족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하자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아내가 아침 일찍 교회를 가자고 들쑤석 거린다 평소 내 산행길 군 소리 듣지 않기 위하여 "누이좋고 매부좋고"라는 생각을 하며 아내의 소원도 들어 줄겸 몇번 교회를 따라간 일이 있은후

  

아내는 일요일 혹시 내가 집에 있기만 하면 교회로 나를 끌고 가지 못하여 안달을 한다 이크 안되겠다 자칫 잘못하다간 또 교회에 달려가  잘 할줄도 모르는 기도 하느라 이 사람 저 사람 눈치 보는것이 나로서는 너무나 어색하고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다 일찍암치 선수를 처 모처럼 내가 운영하는 독서실 학생들 오기전에 대청소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출근하여 하여간 점심 시간이 가까워 오도록 허벌나게 대청소를 하고 나니 몸도 맘도 상쾌하기 이를때가 없다

  

그리고 나서 모처럼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나니 지난 2월 1일 부로 5세된 손자 아이 도영이가 할아버지 왜 오늘은 산에 안가셨어요 하면서 저와 함께 공원을 가자고 떼를 쓴다 그래 모처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놈 소원이나 풀어주자 생각을 하고 도영아! 그럼 할아버지 하고 산에 갈래 하니 평소 내가 산행을 떠날때면 늘 할아버진 좋겠다 산에 가셔서... 나두 산에 가고 싶다 하면서 산행 떠나는 핼애비 맘을 아리게 하던 손자놈 생각이 나서

  

옳다 잘됬다 모처럼 아이를 데리고 계양산에나 다녀오자 생각을 하고 아이의 복장을 준비를 하다보니 도대체 등산용 복장이 없으니 이를 어쩐다 한참을 궁리하다 그래 할 수 없지 꿩대신 닭이다 생각을 하고 하는 수 없이 방한복 추리닝 복장에 운동화를 신기고 차를 몰고 나가려 하니 아무래도 안되겠는지 도영이 할머니도 따라 나선다 셋이서 차를 몰아 산행코스가 완만한 계양산 들머리 구간 "연무정" 산행 들머리 주차장으로 차를 진입을 하려 하니 일요일이라 인산 인해을 이루는 산행 인파로 인하여 차가 들어갈 수 가 없다

  

하는 수 없이 계양문화회관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 구간을 찿아 산행을 하려하니 세상에 이곳 산행구간이 계양산 산행길중 가장 급경사로 길이 험악하기로 소문난 구간이니 이를 어쩐다 어린 아이와 가는길은 순탄하여도 힘이 드는데 이곳 산행 구간은 코스는 별로 길지 않은데 급경사에 돌가닥 다리구간이 되어 자칫 잘못하면 다치기 딱참해 건장한 사람들도 결코 쉽지 않은 구간인데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모처럼 등산을 한다고 맘 들떠 있는 손자 아이의 기분을 위하여 힘이 들더라도 일단은 도전을 하는것이 훨씬 모양새가 낳을것 같아 산행을 시작한다

  

  

다행이 산행 들머리 구간은 시멘트 계단으로 된 등로를 따라

도영이가 아주 신이 나서 혼자 앞장을 서서 발길도 사뿐사뿐 잘도 오른다

  

  

할아버지가 다리가 불편하여 조심조심 서행을 하고 있으니 녀석이 오버 페이스를 시도한다 계양산에 올라본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만 계양산 산행로는 솔직히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주거지역과 함께 하고 있는 조건을 제외하고서는 산행로는 정말 한마디로 엉터리다 뾰족뾰족 솟은 돌가닥 다리가 한시도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게 솟아있고 게다가 먼지가 얼마나 피어 오르는지 계양산에 한번 오르고 나면 코구멍이 메일 정도로 쾌쾌하다

  

  

그런 악조건의 산행로를 이제 5세된 솔직히 걸음걸이 자체도 산행로에선 마치 오리새끼 뒤뚱뒤뚱 걷는듯 하는 손자 아이를 데리고 오르려니 시멘트 계단길을 신나게 오르던 아이가 할아버지 힘들어요 소리가 나는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그렇다고 모처럼 시작한 도영이의 계양산 도전 산행을 포기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일단은 아주 비탈지고 할아버지도 기어 올라야 할 정도의 구간에선 손을 잡아 줄 수 는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에게 의타심을 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일은 용납이 되지를 않는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 하산을 하는 사람들이 이구 동성으로 도영이가 오르는 모습을 보고 참 장하다 아이 착하다 힘내라 하는 격려를 하여주니 어린것의 맘에도 용기가 나는지 그럴때 마다 한결 발걸음이 경쾌하고 걸음걸이에 힘이 있다 그런것을 보면서 내가 산행을 할때도 서로 지나치는 사람들끼리 "수고 하십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하면서 아낌없는 격려을 하여주는 효과가 있다는것을 생각을 하며 앞으로 산행길에서 더욱 앞장서서 인사도 나누며 격려을 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다 가다 힘이들면 쉬도 하면서...

  

  

2005-02-13 오후 3:01:36  

  

누군가가 바위에 인내라는 글을 써 놓았다 바로 우리 도영이에게 용기를 주는 글이다 도영아 인내는 쓰지만 그 결과는 달단다 그러니 힘이 들어도 우리 꼭 견디어 꼭 계양산 정상에 올라 환희의 기쁨을 만들어 보자 알았지 ...도영아

  

  

캬! 이 맛 이 기분! 역시 최고야...할아버지가 이래서 산으로 산으로 다니시는겅가 보다

  

  

어때여 도영이 이뻐여...

  

  

2005-02-13 오후 3:24:06 

  

산하 사랑 스카프가 어울리지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 부터이지요 곧잘 오르던 아이가 힘이 들다고 요령을 부리며 왜 할머니는 안 오시고 차에 있느냐고 그냥 할머니가 계시는 차로 하산을 하면  할아버지 안되요 안되여 하면서 간청을 하니 정말 이눔의 노릇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진퇴양난이다 물론 그냥 하산을 하면 되겠지만 그러나 모처럼 처음으로 시작한 도영이의 산행길을 불발로 끝내 버린다는것은 할아버지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마침 하산을 하고있는 초등학교 학생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하산을 하는것을 보고 도영이가 할아버지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한다 응 그래 그럼 우리 빨리 정상에 올라 아이스크림을 사먹자 하고 이야기를 하니 조금전까지 막무가내로 할머니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자던 아이가 발걸음이 사뿐사뿐 해지며 선두를 선다

  

  

모처럼 평지길이 있네...

  

  

바지가 흙 먼지 투성이가 되는것은 나에겐 아무 문제도 아니다

  

  

정상밑 군부대 앞에서...

  

  

와!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 / 할아버지 아이스 크림 장사는 어디 있어요?

정상에 오른 기쁨 보다도 아이에겐 오직 아이스크림이 더 중요한가 보다

  

  

계양산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이모저모 모습

  

  

계양산 정상에서...

  

  

  

  

  

정상비 앞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2005-02-13 오후 3:45:10  

할아버지와 도영이의 기념사진 / 어린 아이가 계양산 정상에 올라왔다고 이날 정상에 오른 많은 사람들로 부터 도영이는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고 몹시도 기분이 좋아하는 도영이의 모습을 보면서 할아버지의 마음도 기쁘기 이를때 없다

  

  

정상엔 바람이 얼마나 세차게 불어오는지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도 아이는 오직 아이스크림에 혈안이 집중되어 추운데도 아이스크림을 먹겠느냐고 하니 할아버지 나는 더워요 하는데 아이스크림을 안 사주고 백일 수 가 없다 행여 감기라도 걸리게 될까 염려가 되지만 그런 문제는 차후 문제이다 당장 아이에겐 아이스 크림이 더 중요 하다

  

  

와!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맛을 할아버지가 알기나 덜 혀셔요 ㅎㅎㅎ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손도 꽁꽁 몸도 꽁꽁이건만

굳굳이 참어주는 손자 아이가 대견하다

  

  

하산에 앞서 취한 포즈

  

  

2005-02-13 오후 4:47:15  

  

  

손이 시렵다고 하면서도 포즈를 취하라면 어김없이 ...

  

  

고생끝에 낙이 온다더니 솔직히 올라갈때 보다 하산을 하는것이 두배도 더 힘이 들었다 음료수 2개를 먹고 아이스크림을 먹었건만 약수물을 보더니 또 약수를 한 바가지 들이킨다 상당히 힘이 들기는 들었나 부다 어린 아이에게 너무 혹사를 시킨것은 아닌지 공연히 할아버지의 욕심으로 ...

  

  

2005-02-13 오후 4:50:54  

  

  

약수터 모습

  

  

야 이제 부터는 신나는 계단길이다 할아버지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제 부터는

할머니가 계시는곳으로 가기 위하여 앞장을 서서 달리고 있는 도영이 모습

  

  

  

  

  

잠시 포즈를 취하고

  

  

2005-02-13 오후 4:58:37  /  할머니를 만나 이산의 상면을 하는 모습

  

  

마침 오뎅과 햄을 파는 아줌니에게 오뎅과 햄을 사 먹으며 좋아하는 모습

  

  

계양구민회관

  

구민회관 주차장에 주차한 차를 몰고 부평으로 오는도중 아이는 자동차 뒷 자리에 큰 대자로 누워서 드르렁 드르렁 잠을 자 버리고 만다 그리곤 집에 도착하여 내친길에 잠을 자버리고 나더니 밤 10시경 부시시 눈을 뜨고 일어나 할머니에게 밥을 달라고 한다 자다가 뱃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나서 잠을 못자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밥을 먹고 나더니 아이가 할아버지 목을 꼭 껴 앉고 할아버지 사랑해요 하면서 재롱을 부리는것을 보면서 아마 이런 맛에 손자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하여 보다

  

  

아래 글은 이 시대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자 아이들을 귀여워 하면서 느끼게되는 우수운 이야기를 쓴것을 함께 올려 봅니다

 

= 할머니 감은 똥에서 주운거야! =

 

그러니까 지난 오늘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나 보다 여섯살이나 인생 선배님이신  잘 아는 천 여사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요지음 세상에선 아들 딸 누구에게도 절대로 이 다음 자신의 거취를 기대를 하여서는 안된다고 강조를 하시며 나에게 공연히 너무 지나치게 아들 며느리 손자 아이 생각하며 빠져들지 말고 냉정하게 지들이나 잘 살라고 생각을 하고 죽이되던 밥이되던 간섭하지말고 더 이상 도움도 주지말고 받으려고도 하지도 말고

  

차라리 일정 부분 단절을 하고 사는것이 편하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래서 나는 물론 그 말씀은 이해를 하지만 아들 며느리보다 손자 아이가 눈에 밟혀 자꾸만 미련이 남는다고 말을 하니 여사님께서 나에게  내가 우수운 풍자를 한가지 이야기 하여 줄까  하고 말씀을 하신신다  무슨 이야기인데요 하고 의아해하며 재차 여쭙니 어느날 서울에 살고있는 아들 며느리가 손자 아이를 데리고 시골 집에 다니러 왔는데 

  

마침 손자 아이가 집  근처 감나무 밑에 나갔다가 잘익은 연시 2개를 주어 나란히 손에들고 들어와 반질반질하고 예쁘게 생긴 연시 감은 할머니에게 드리고 약간 상처가있고 못생긴 감은 자신의 엄마에게 주는것을 보고있던 아이의 엄마가 자신의 아이의 하는짓을 대견하게 어여삐 생각을 하고 O O아! 왜 할머니에겐 예쁜감을 드리고 엄마에겐 이렇게 상처난 감을 준것이냐하고 물으니

 

한참을 난감해하고있던 아이가 엄마 하면서... 자기 엄마의 귀를 잡아당겨 지 에미 귀에다 대고 하는말이 "할머니 감은 똥에 떨어진것을 주운것이고" 엄마의 감은 땅에 떨어진것을 주운것이어서 할머니에게 예쁜감을 드렸다고 하는말을 얼떨결에 들은 할머니의 마음을 이야기 하시며

  

손자새끼 아무리 귀하게 위하여 보아야 모두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말씀을 하시며 이젠 우리 나이든 사람들도 옛날처럼 자식새끼 만 생각하고 나혼자 고생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하신다

  

"할머니 감은 똥에서 주운것이라"

"할머니 감은 똥에서 주운것이라"

  

몇번을 입에 되뇌어 보아도 결코 우스게 소리가 아닌것 같은 공감하는 마음이 생긴다

"할머니 감은 똥에서 주운것이라"....

이 말이 시사하는 의미는 과연 나에게도 예외없이 해당이 되는것일까 ?

그리고 우리 도영이도 똥에서 주운 감을 할머니에게 주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