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21-1)..삼막사와  안양유원지로의 능선길.. 안양 삼성산종주

 

2005. 2.24(목).. 맑음

 

산행시간:  6시간 (휴식1시간30분포함)

산행거리: 약 14km

산행코스: 관악산입구(9:50)~돌산(10:20)~칼바위정상(11:10)~국기봉(11:45~12:00)~

             삼막사(12:05)~ 안부중식(12:25~13:15)~영불암(14:00~05)~삼막고개(14:20)~

             능선분기점(14:30)~제2전망대(14:50~55)~제1전망대(15:10~15)~

             안양사(15:25~40)~ 산림욕장입구(15;40) 하산완료!!...

 

 

**>  2월달은  이래저래  100산 산행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리고..

여유로운날에..  머리단장이나  새롭게 하려  맘먹었건만..  눈에 띄는  산초스님의 삼성산 번개산행!

기회가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 삼성산  삼막사산행도 언젠가는.. 하고 있던차 였는데...일단  美?를 포기하고 

산행도  함께 해보고팠던  산초스팀의   인천번개산행합류를  뒤늦게  결정한다

 

8:00  서울시내.. 1시간30분거리면  어디든 가지 않겠나싶어  갈아타기 귀찮은  생각에  한코스거리의  버스를 타니...  

동대문으로.. 을지로로..시내를  돌아돌아  출근길러시에  상상밖으로 너무  긴시간이 걸려버린다.

 

급하게..  죄송한  맘으로 먼저 출발하시라는  전화를  드리니..

코스가  그런지..  같이  산행해야  한다 하시니.. 맘은  더욱  좌불안석이다.

내게  초조한 그일분일분마다..  모든 분들껜.. 얼마나  송구한  마음이  들던지.. 너무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그시간  커피쏘신  산초스대장님께  감사드리고  연배님과 여러님들께  죄송한  맘 전합니다.. 다시  기회가  닿으면  제가 함 쏠께요~ㅎ) 

 

9:50  관악산입구..

돌산으로  향하는  우측능선길로  가려 하셨다는  코스가  불분명하여..  관악산 입구 대문으로.. 

지난번산행시(100산-21)  하산했던 경로구역의  철문으로 들어서며  산행을 시작한다.

 

얕으막한  오름길로  시작하는  산행길은.. 이틀전에 내린 눈이  쌓였을 거란   눈산행의  기대와는 달리 메마른  흙길이다.

깃대만  서있는  돌산으로의  바위길을  올라서니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10:20  돌산..

가까이에  밀집한 아파트촌.. 대학캠퍼스.. 뒤로  삼성산.. 관악산.. 

남산을  넘어  북한산과  도봉산의  강북산.. 가운데로  올라선 계양산과  인천주변의  서쪽산..

백운봉의  용문산과   청계산의  강남산.. 빙  둘러선  마루금의  산세들을..  

맑은  하늘주위로  시원히  조망하며  잠시  숨도  돌린다.   

 

돌산을  내려서며  산책길같은  소나무숲길을  따라 

늦어진 시간만큼이나..  부지런히  서두르는  산쵸스님을  따라  모두들  바삐  쫓는다..

삼막사에서의  풍경님과의  약속시간이  빠듯한데  연락이  안된다니.. 갈길이  바쁘다! 

 

10:30  용암천바위를  지나며  너른터를  보니.. 

중간급유(?)하기에  좋을텐데  싶었지만  얘기꺼낼 처지도  아니라...흐.. 그대로  통과.. 

 

그나마  갈증났던  운해님이   1차급유를  제안하여  작은 터의  바위에   잠시  머무르며.. 

장군봉을  마주하며  포도주와  과실주를  간단히  한잔  나누며  막대과자로  안주를 대신한다.  

오십세주와  안주간식으로  오이와  배를  깍아왔는데  바쁜듯하여  꺼내지도  못하고..  

2차급유를  기다렸는데.. 으~ 그  기회는  오지도  않았다 ~-.-   

 

칼바위능선으로  향하는  길은   지나온  길과는  전혀 다른  얼음바위길이라  위험스러웠다..

바위길오름에  눈이  얼어붙어  발딛기가  아주  조심스러웠고  많이  미끄러웠다. 

그  와중에도  디카님들께선  주변의  특이한  바위형상들을  담기에  열심이시다~(ㅋ덕분에  즐감하지요~)

   

11:10  제2 국기봉

칼바위능선길을  지나  정상의  국기봉을  향해  운해님이  먼저  오르고  쑥부쟁이님과  함께 뒤를 따라  오른다 

지난번에도  반대편에서  국기봉에  오를때  버거웠는데..

역시  돌아내리기엔  더  어려운듯.. 좌측으로의  길을 찾아  돌아  오르니  우회하신  푸른솔님과  봄내음님이  기다리고 계시고..

운해님은  홀로  바위를  타고  내려온다 

 

다시  이어진  편안한  능선길은  눈길이   얼어  여간  미끄럽지가  않다,

같은  산을  걷고 있는데..  전혀  다른  느낌의  산행에  어리둥절해 지는  기분이다.     

 

11:20  446봉..묘지가  있는  너른  야영장

활터삼거리.. 장군봉?이라고도  하는  시흥쪽의  국기봉바위가  멋지다.

 

평탄한  능선길을  걸으며   삼성산의 능선사이로  자리한  애기보에  해당한다는 명당자리를  보니 

주변으로부터  보호되구  있는것  같이  아늑해 보이기도했다.

 

또 한가지.. 바위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운해님말이  

바위가  많은  산에  가보면  그  바위생김들이  모두  산 중심을  향해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하니

담부터는  저도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바위작명을  잘하시는 건가요?

청파님.. 역시 청파님 말씀이  맞는거  같지요??..(언젠가  댓글다신거..ㅋㅋ)

 

11:40  삼거리(찬우물/제1국기봉/서울대).. 

산쵸스님과  청파님. 조대흠님은  먼저  바쁘게  삼막사로  달려가셔  보이지 않고..

중간서  기다리던  뮤즈님과  조심스레  음지의  미끄러운  우회길로  제1국기봉안부에  올라선다..

 

11:47  제1국기봉..

일행을  기다리며   서걱거리는  얼음이  둥둥 떠다니는  막걸리한잔으로.. 한모금씩  목만 축인다~

먼저  삼거리로  나가  지난번의  산행을  되짚어보고  있으니   봄내음님이  먼저  내려오고..

왜  그리 늦나 했더니.. 

향기님과  꼴통님이  어렵게  국기봉을  다녀와서  후미대장님께  핀잔  몇사발 부셨다니..

아니.. 한참이나  기다린  후미장님이  무슨  죄가???....   

좋은날에도  정상바위길이  까다롭던데.. 그래도  무사히  다녀와서  다행이었습니다!. 

  

12:00  삼막사삼거리(서울대/망월암/삼막사)  임도길을  따라 

 

12:05  삼막사..

현대식건물로  말끔히  지어놓은  사찰이..   

원효대사가  삼막사를. 의상대사가  연주암을. 윤필대사가 염불암을  창건했다는  그 옛날의  삼막사를  잃은듯한..  

웬지  걸맞지않는  기분이 든다.

풍경소리가님과  조우하고  최신건물답게  지은  화장실만을  들르고   경내는  들러볼  틈이  없이... 

삼막사지킴이라는  멋진  개한마리가  지키고있는  마당을  지나쳐

상불암길이  있는   칠성각으로  잘  꾸며논 돌계단길을  오른다    

 

12:20  칠성각..

마주보고  있는  남근석,여근석의  바위설명  안내문을  정갈하게  설치해  놓은것이..

방송을 탔다더니  관광지로  새로이  면모시켜  가는 것같았다  

삼막사 마애불도  볼만하고  전통있는  사찰의  면모는  많이 느껴진다  

소나무길을  지나  상불암 갈림길로  들어서  안부에  자리를  잡는다.

직진방향으로  가보니   송신소가  보이고.. 우측으로 팔봉능선. 육봉능선이  펼쳐진다,    

 

12:25~13:15  안부.. 점심식사

기본인 산쵸스님의  족발에..푸른솔 총무님의  오곡밥에  나물.. 청국장까지..또  각자의  식사들과  과일.. 

푸짐한  식사와  안주..  표주박에  오십세주 한잔씩을  돌리며  뒤늦은  인사를  드린다.   

 

식사를  마치고..

조대흠님과   풍경님의  안내로  우선  시간이 빠쁘신 분들을  위해  먼저 빠른 하산코스를  잡고. 다시 능선을  오르기로 한다 

 

13:20  478봉..

통신소가  있는  정상엔  오르지  못하고  풍경님의  삼성 산세설명을  듣고  봉우리로 오르니

그 곳선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잠깐만요.. 겨우  디밀어  다시 한장!!   

 

안양유원지로의  하산길이  1.2.3.4.코스가  있다며   주변을  설명해주시는  풍경님..

가는  길목마다..  열심히  설명주시는  조대흠님..

여러군데의  좋은코스를  조금이라도  더  알게 해주고 싶어하는  산꾼님들의  마음이  느껴져  너무 감사했습니다.

 

바로  앞에는  수리산이  보이고...쭉 이어진  너른  산세를  지닌  광교산을  뒤로..

관악의  너른금들과  함께  사방으로  트인  경관이  거침없이  널널해 보여  새로운  인식을  갖게한다. 

삼성산의  보여지는  여러 가닥의  능선길도  사뭇  궁금해지고~~ 

 

14:00  염불암..

청파님. 운해님.푸른솔님.향기님.세실리아님은  바로 하산을  하시고..

염불암으로  오르니  600년된  보리수가  튼실히  자라구  있는  큰  경내를  지니고 있고.

바위밑으로  위치한  자리도  넉넉하니  고찰의  은근한  기운이  느껴지는듯 했다

   

14;20  삼막고개 삼거리(산림욕장/제2전망대/영불암)

14:30  능선분기소를  지나며  바위능선길을  걸으니  주변으로  넓게  보여지는  장쾌한  능선조망이  시원스럽다. 

바위능선길..

걷는 재미에.. 주변 전망에..  각양의  바위들까지  능선길 주변으로  가는길의  흥미를  더해주며  삼성산..  새론  매력산으로  각인된다        

 

14:50~55  제2전망대..

어려운길100/쉬운길150/능선 450.. 표시가  아주 쉽다.ㅎ  

바윗길을  더듬는  어려운능선길을  따라  2전망대바위..   

도시너머로  조망되는  박달교장.. 수리산..  다시금  모르는  생소한  정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제1전망대의  정자로  향하면서  뒤돌아본  전망대바위모습이  또한  전혀 새롭다!!.     

 

15:10~15  제1전망대..

정자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며  너른  시야를  가져본다.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흐... 내가  아는것은  너무  적었다..-.-

빠르게  앞서는  일행을  따라가느라.. 주마간산으로  지나친  능선길들과  주변경관의  조망을  위해  맘속으로  다시  기약해 보지만..

또 언제가  될지는  역시  미지수라  아쉰맘 뿐이다..   

전망대를   내려서니  봄기운이  느껴지는  완만한  흙길하산이.. 

간혹 눈 빙판길로 오르던  관악쪽과는  계절까지도 전혀다르게  느끼게한다.    

 

15:20  명상의 숲 순환길..

15: 25~40  안양사..  

안양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는  안양사를  찾아보는  산쵸스님덕에  그냥 스칠뻔한  사찰을  둘러본다.

오래된  사찰답게  경내도  정갈하고  터도  넓고  커다란  석불을  모신  안양사는

삼성산에  오색구름이 피어올라  사찰을  지었다는  내용과  즐거움과  자유로운  이상의  안양세계를  얘기한다는  안내문이  적혀있다.

산행을  하며  전국산에  산재해  있는  사찰을  한번 둘러보는 것도.. 빼 놓을수 없는  산행일과중  하나!!

 

15:40 산림욕장입구..하산

너른길로  내려서면서 계곡의  안양유원지의  출렁다리를  보며  산행을  끝낸다.  

 

도로를따라  안양보육원을 지나며  유형문화재인  석수동  마애종을  지나고.. 

1호선이라는  관악역까지  함께하며   삼성산을  종주한  하루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  좋은  코스로  번개산행을  이끌어주신  산쵸스님과... 

          즐건산행길을  함께한..  반가운 여러님들께도  감사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