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겨울풍경

2005. 02. 20. 일요일. 추운 오후




        도봉산을 찾은 지 제법 오래됐다.
        지난여름에 왔으니 6개월 만이다.

        울대고개에서 사패산을 올라 사패능선,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포대능선 8, 9부 능선으로 신선봉 앞에서 주변 조망을 즐기고 도봉 주능선
        오봉능선이 분기하는 삼거리를 지나 우이암을 거쳐 원통사, 도봉매표소를 지나
        우이동으로 천천히 도봉산을 품어본다.

        오늘은 올들어 가장 추운날 중의 하나다.
        아침기온이 영하 9도라고 하고 낮 기온도 영하 4~5도에 머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일요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구파발과 북한산성입구가 한산한 모습이다.

        불광동에서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울대고개에 내려서 한북정맥을 따라
        사패산에 오르는데 북사면이라 그런지 몇 일전에 내린 눈이 제법 있다.
        안골능선이 갈리는 사패산 600m전부터는 내린 눈이 거의 녹지 않은 모습이다.

        전망 좋은 사패산에 올라보니 도봉산의 겨울 모습이 압권이다.
        남쪽사면은 눈이 조금 있거나 거의 없는 모습이나 사패산에서는
        도봉산이 북사면만 보이므로 온 산이 눈으로 덮여 있다.

        눈길로 이어진 사패능선을 지나 포대능선을 우회하고 신선봉에 도착해
        도봉 주능선을 우회하며 오봉능선 삼거리를 지나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으로
        가면서 보는 북한산과 도봉산은 언제나 감동적인 모습이다.

        우이암에서 마지막으로 오봉과 도봉산을 감상하고 하산 길에 들어
        도봉매표소를 지나 5시간(11:38~16:41)의 산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향한다.

        지나며 간간이 담은 풍경들을 올려본다.






↓ 사패산에서 보는 도봉산


↓ 사패산에서 보는 오봉과 북한산의 세봉우리(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 사패산에서 보는 파노라마 (정지화면은 작은 사진을 누르세요.)


사진 왼쪽에 흐리게 하늘금을 이루고 있는 서리산, 축령산과 주금산, 천마산 마루금이 흐리게 이어지고 그 앞에 뚜렷한 모습의 수락산과 불암산과 포대능선, 도봉산 주능선의 봉우리들이 연속되고 오봉의 오른쪽으로 삼각산이라는 이름이 있게 한 세봉우리(만경대, 인수봉, 백운대)도 잘 보이며 그 우측으로 상장능선, 그리고 오른쪽 아래로는 노고산과 송추시내의 아파트들도 보인다.



↓ 산불감시초소에서 보는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모습


↓ 포대쇠줄을 우회하고 보는 신선봉


↓ 포대쇠줄을 우회하고 보는 자운봉




↓ 오봉능선 삼거리를 지나 우이암 가는 주능선에서 보는 칼바위와 만장봉, 선인봉(좌 →우)


↓ 오봉능선 삼거리를 지나 우이암 가는 주능선에서 보는 북한산 모습




↓ 오봉능선 삼거리를 지나 우이암 가는 주능선에서 보는 파노라마 (정지화면은 작은 사진을 누르세요.)


사진 왼쪽에 상계동 중계동의 아파트 단지가 있고, 우이암은 작은 바위의 모습으로 앙징스럽고 우이암 전위봉에서 우이령을 지나 육모정고개를 넘어서 있는 왕관바위는 둥그렇게 보이고, 그 뒤로 북한산의 세봉우리(만경, 인수, 백운대)가 있고 그 오른쪽으로 상장능선과 노고산이 있고 오른쪽 끝에 오봉의 다섯개 바위봉도 뚜렷하다.



↓ 우이암 전 바위봉에서 돌아보는 도봉산의 뜀바위, 신선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 우이암 전 바위봉에서 우이암


↓ 우이암 전 바위봉에서 보는 상장능선의 봉우리들


↓ 우이암 전 바위봉에서 보는 오봉




↓ 우이암 앞 전망바위에서 보는 파노라마 (정지화면은 작은 사진을 누르세요.)


좌측 오봉산의 봉우리들과, 도봉산 주능선과 그 봉우리들 그리고 수락산, 불암산 우이암을 멋있게 볼 수 있는 곳이다.



↓ 잘 생긴 모습의 우이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