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선자령엔 시베리아를 연상케 하는 세찬 바람과 아름다운 설경이 ...[사진]   

  

80단계(380점)山河사랑      추억은 가슴속에
 쓰레기는 배낭속에 ...

  

  

  

  

  

인간띠를 이루고 있는 산행 행렬 등산로 입구에서 하산 완료 지점까지 이어지고 있다

  

    

  

  

선 자 령 : 개요

 

강릉시와 평창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선자령은 제왕산, 백덕산, 태백산과 더불어 겨울산행 코스로 인기있는 곳으로 백두대간 주 능선의 한 자락이기도 한 대관령 북쪽에 위치하며, "한국의 히말라야"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겨울이면 눈과 바람이 극치를 이룬다 영하 15도의 날씨에 미시령과 진부에서 불어오는 돌풍까지 겹칠 때는 산행하기가 힘이 들지만 고원지대의 싱싱한 자연을 음미하기엔 이곳보다 좋은 곳이없다 그리고 매년 2 ~ 3월이면 적설량이 1m이상이 되어 눈덮인 원경이 일품이다

  

대관령 휴게소에서 북쪽의 대관사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는 것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식수는 이곳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한참을 가다보면 통신중계소가 나오고,가파른 길을 지나 북쪽 능선을 따라 가면 새봉에 닿는다. 봉우리 등선의 평원일대는 비록 토양은 좋으나, 혹한과 돌풍에 시달려 나무와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있다. 그러나 초지를 뒤덮은 은빛 설원만은 영화 '닥터 지바고'의 한 장면과도 같이 눈부시게 펼쳐져 있다. 초속 40~50m로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발걸음조차도 움직이기 어려워, 엉금엉금 기다시피해서 겨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강릉시 일대를 비롯해 동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북으로는 곤봉산(1.27m)과 노인봉(1.338m) 발왕산(1.458m)과 용평 스키장이 눈 앞에서 가물 거린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쪽으로 40분 정도를 더 가다가 곤신봉을 돌아 보현사 쪽으로 하산할 수 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6시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보통은 정상에서 되돌아 와서 초막교로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하산길은 온통 철쭉과 노송으로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이곳에 다래가 지천이어서 배부르게 따먹을 수도 있다. 경사가 심한 계곡길을 내려갈 때는 조심해야 한다. 1시간 정도를 가면, 대관령 99고개 중 절반에 위치한 초막교에 닿는다. 총 산행시간은 3시간 ~ 5시간 정도 걸린다.

  

  

2005-02-20 오전 10:27:11  

 산행일시 : 2005년 2월 20일 일요일

 산행지 :  선 자 령(1157m)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성산면, 왕산면

 산해행코스 : 대관령 휴게소-대관사-건물-선자령-860봉-초막교-대관령 고개

 산행인원 : 풍아과 나 그리고 다수

 산행시간 : 5시간(식사시간 포함)

 

  

금요일 오후 豊岳 아우에게서 형님 이번주 산행 어디로 가실꺼예요? 하고 전화가 온다 나는 그렇치 않아도 아직은 다리가 완전히 낳지를 않아 이번주는 산행을 쉬어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풍악 아우의 전화를 받고 보니 일순간에 그러한 마음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변해 마음이 이미 산으로 가고 있다

  

얼떨결에 글쎄 하고 대답을 하며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설경을 보고 싶은데 하고 말을 한후 서로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여 다시 연락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고 이곳 저곳 여러곳을 인터넷 검색을 하여 찿아 낸곳이 능경봉 고루포기산 코스와 선자령 두곳으로 좁혀 들어가

  

풍악 아우와 다시 의견을 개진하여 둘이 화합을 이룬 선자령 코스를 가기로 약속을 하고 2월 20일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컵라면 물끓여 보온통에 넣고 온수역에서 7호선 전철을 타고 강남 고속버스 터밀널에서 다시 3호선을 갈아타고 양재역에 도착을 하니 6시 50여분 밖에 나가면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워 양재역 지하에서 기다리고 있다 7시 25분 우리가 타고 산행을 떠날 요들 안내 산악회 버스를 탄다

  

버스에 올라 인사를 나누고 잠시동안 눈을 붙치고 있는데 운해 아우가 풍악에게 전화가오는 바람에 눈을 뜨니 운해는 능경봉 고루포기산으로 산행을 가고 있는데 이미 문막 휴계소에서 전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때서야 여주 휴계소를 들어서고 있으니 그쪽이 우리들 보다 빨리 고속도로를 달려 가고 있는것이다

  

여주 휴계소에 내려 잠시 커피를 한잔 하면서 밖에 주차하고 있는 산행행렬 버스를 바라보니 세상에 관광버스가 줄 잡아도 백대는 넘을 정도로 주차를 하고있다 아무래도 나의 생각으로 오늘도 강원도내에 있는 산행지는 모르긴 해도 인파로 몸살을 앓게되겠구나 생각을 하며 이런 저런 사람사는 이야기를 풍악 아우와 나누며 선자령 주차장엘 도착을 하니

  

이미 우리 보다 먼저와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버스가 어림잡아도 4 ~ 50대는 족히 될정도로 늘어져 오도 가도 꼼짝을 못하고 있다 이쯤되고 보니 주차장까지 도착하여 산행을 하기는 아예 글러먹은 일이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모두들 하차를 하여 약 300m 정도를 들머리 구간 까지 걸어서 올라 가는데

  

차와 사람과 바람이 범벅이되어 가관이다 게다가 하차 순간부터 눈에 뜨이는 설원에 펼쳐지는 장관의 그림은 마치 이곳이 혹시 외국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눈의나라 백색의나라가 펼쳐지고 있다 게다가 대형 풍력발전기가 이곳 대관령 지역의 특이한 명물로 설경과 어우러져 여기를 보아도 저기를 보아도

  

온통 탄식에 가까울 정도로 아름다운 설원의 풍경이 나의 눈을 황홀하게 두리번 거리게 한다 얼마나 펼쳐지는 장관이 아름다운지 이제 더이상 정상엔 못가도 오늘 내가 선자령을 찿은 목적은 충분히 다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를 반하게 한다 아참 그런데 이런 설경이 어우러진 곳에서는 필수품으로 꼭 썬 그라스가 필요한 것인데 ...내 평생 색안경은 사람들이 흉보는것 같아 써보질 않았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색안경 하나 준비헐껄 하고 후회를 해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으로 말이다

  

산행로 들머리엔 전국에서 볼려든 산행 인파로 인하여 앗차하면 일행을 잃어버리기가 십상이다 그러니 나는 풍악 아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마치 6.25 피난때 엄마 안 잊어 버리려고 애쓰던 모습처럼 두리번 두리번 풍악아우 찿는일이 산행길 재촉하는 시간보다 더 길어진다 그토록 많은 산행행렬의 대열이 마치 인간시장 같은 느낌을 하게한다 나는 속으로 제기랄 산꾼들이 선자령으로 다 몰렸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래도 이날 산행길은 산행로가 험하고 멀고 문제가 아니라 거의 인간띠를 이룰 정도로 이어지고 있는 사람의 행렬로 인하여 산행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소요될것 같은 생각을 미리 점치며 풍악 아우를 서둘러 보지만 거의 작가 수준의 사진을 찍어내고 있는 푸악 아우의 사진 포착에서 찍기 까지의 시간은

  

나 같은 스냎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몇배를 더 초과 할 정도로 섬세하고 집념적으로 완전한 사진을 박곤 한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사람의 대열로 인하여 산행시간이 늘어지고 있기도 하지만 풍악 아우를 기다리는 시간도 무시 못혈 정도로 늦어지고 있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어제(토요일)쯤 이곳에 왔으면 마음놓고 아름다운 사진을 박아낼 수 있으련만 사진찍기 위하여 잠시 멈추어 서는것도 사람들의 원성이 들리곤 한다

  

  

선자령 입구에 있는 돌지않은 풍력 발전기와 설원의 풍경

  

  

사랑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싫친 않았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울고 ...하는 문주란의 돌지 않은 풍차

노래가 생각이 난다 돌지않는 풍력 발전소를 보고서 말이다 ㅋㅋㅋ

  

  

양떼 목장 가는길 / 양때 산책로 양떼 건초주기 체험장의 이정표를 지나고...

  

  

설원에 오도가도 못한체 갖혀있는 차량들과 아름다운 설경

  

  

마치 나무에 목화꽃이 피어있는듯 소복소복 쌓인 눈꽃의 모습이 아름답다

  

  

2005-02-20 오전 10:51:18    

산행로 입구부터 붐비는 인파와 그리고 아름다운 설경모습

  

  

산행로 안내 표지판

  

  

대관령 국사 성황당입구 / 시상에 성황당 이정표가 이정도라니...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산행로는 이미 초입부터 줄을 늘어서 정체되고 있다 풍악 아우와 나는 이곳에서 직직을 하여 성황사 방향으로 호젓하게 지름길로 들어서 산행을 한다

  

  

내 눈앞에 펼처지는 설원의 아름다운 설경을 보고 나는 무어라 표현의 하여야 좋을지 주변 경관에 입이 벌어져 오무러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기 짝이 없다 내가 시인이었다며 이 아름다운 설경의 장관을 보고 좋은 시라도 하나 적고 싶은 마음이 나를 흥분되게 한다

  

  

" 멋 "지붕위에 쌓인 눈

  

  

나무가 온통 하얗게 하얗게 옷을 갈아 입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내 눈 앞에 보이는 설경에 나는 그져 와 하는 감탄사만

소연발을 할 뿐 그리고 아무말도 할 수 가 없었다

  

  

2005-02-20 오전 11:10:43  

  

  

  

  

대관령 성황사 산신각 안내 표지판

  

  

대관령 성황사 산신각

  

  

눈 덮힌 대관령 성황사 산신각

  

  

산신각이 완전히 눈에 덮혀 인적도 없네요

  

  

이곳이 산신각

  

  

풍악아우이 포즈 / 산신각을 열심히 담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지요

  

  

너무도 많은 인파로 풍악과 나는 사람도 다니지 않는

등로를 따라 눈길을 헤져 나가며 산행을 하지요

  

  

에베르스트 정상에 오른 그림을 연상케 하지요 대관령 1.4km 선자령 3.6.km

  

  

2005-02-20 오전 11:22:57  

  

  

항공청 기상 관측 안테나

  

  

  

  

마치 인간띠로 선자령을 감싸려는듯 산행인파로 인한 행렬이 늘어지기 시작을 하더니 어느 지점에 도착하여 부터는 아예 발걸음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정체가 되고 있지요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선자령 가는길에 만나는 조망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저 멀리 드디어 선자령 정상이 바라 보이지만 무릅이 빠질 정도로 푹푹 쌓이 눈을 헤치며 간신히 사람 하나 다닐 수 있게 등로가 나 있는 산행로에서 가는 행렬만도 밀리고 있는데 드문드문 하산을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좀체로 줄이 움직이지를 않고 있네요 어떤 산님들은 이곳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돌아가는 길 또 한 결코 만만치 않지요

  

  

세찬 바람에 그래도 나무 가지에는 설화가 만발 하였네요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그래도 아직은 할 만한 그림이지요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과연 겨울 선자령의 맛을 알게 되지요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아마도 수백 수천명의 산님들이 등로 입구부터

선자령 정상까지 그리고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하산로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선자령 가는길에 바라본 주변 경관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선자령 가는길에 산행인파 모습

  

  

  

  

2005-02-20 오후 12:04:22  

  

  

  

  

멀리서 건너다 본 선자령 / 나도  저곳에 오를 수 있을런지...

  

  

조망이 아름답지요

  

  

서서히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기 시작을 하네요

  

  

보이는것은 오직 설원이요 그러니 설국이지요

  

  

불어라 바람아 더 세차게 불어다오

  

  

이제 부터 이날 산행의 최대 마의적 바람과의 전쟁이 계속되지요 방한복을 입고 두터운 모자를 쓰고 안면 두건을 써 모든 산님들이 산적이 되고 색 안경을 쓰고 그리고도 모자라 목도리를 두르고 ...

  

  

이곳이 시베리아 입니까 우리나라 인가요 가도 가도 끝없이 세차게 불어치는 바람과의 전쟁이 마치 나같은 약골들은 날려 버릴 기세로 더 세차게 윙윙거리며 달려드는 폭풍이 우리들을 삼겨 버릴듯 조금의 틈새도 주지않고 불어 오지요

  

  

아! 울려고 내가 왔던가 ? 이 고생 하러 내가 왔던가? 누가 시킨 일도 안닌데 새벽밥도 못해먹고 배낭 걸머메고 나서서 결국은 이고생을 하러 왔나요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고 울어봐도 소용이 없고 콧물이 흘러도 부끄러운줄도 모르지요

  

  

바람이 어느 정도 세차느냐고요? 불어오는 바람에 넘어지지 않기 우하여 바람부는 방향으로 밀듯이 힘을주며 한발 한발 발길을 내 내딛지만 세찬 바람이 골탕을 먹이려는지 잠시 강도를 순간적으로 느추면 한꺼번에 몇 사람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쓰러지곤 하지요 바람 바람 여지껏 말은 들어 보았지만 현장에서 이렇게 세찬 눈보라 바람에 싸워 본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져 놀랄 뿐 이지요

  

  

모자도 날아가고... 장갑도 날아가고... 깔방석도 날아가고 ...배낭 밖으로 노출된 모든것은 모두다 날아 가지요 그리고 아무리 좋은것도 일단 날아간것은 찿을 수 가 없지요

  

  

싸늘한 찬바람에 울고 가는 산님들아 !

서러워 말아요 마음이 괴롭지만 ...

  

  

웃으며 가는 마음이 인간 승리 바람과의 전쟁에 승자가 된답니다

  

  

내가 무슨놈의 참전 기자라도 되는듯 이렇게 불가 사의 상황의 현장에서 디카를 뽑아들고 사진을 박고 있는지 ... 이런 나를 바라보며 지나는 산님들이 나를 보고 괴물보듯 하고 지나 가네요 하지만 디카맨의 긍지도 있기에 나는 사진을 박지요

  

  

세차게 불어 오는 바람에 휘날려 오는 눈 빨이 마치 사막의 모래 폭풍을 얻어맞는것 처럼

따끔따끔 하지만 안면 두건을 안쓴 나는 고생 한번 뒈지게 하지요

  

  

헤치면 죽는다 뭉처야 산다 그리 멀지 않은 선자령 정상을 앞두고 바람의

심술은 막바지에 달한듯 더욱 세차게 우리들의 가는길에 훼방을 놓고 있네요

  

  

북극으로 가는길이여... 남극으로 가는 길이여... 시베리아로 가는 길이여...

천당으로 가는 길여여... 아! 멀고먼 선자령 가는길이여...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잠시 바람이 멈추기도 하네요 "풍전등화"후의 모습

  

  

  

  

2005-02-20 오후 1:22:52  

  

  

드디어 거의 3시간만에 선자령 정상을 밟게 되지만 또 다시 정상에 불어치는 세찬 바람으로 조망이고 구경이고 다 때려치고 적당한곳 찿아 눈 속에 소피 한번 보고서 서둘러 하산을 하지요 에구 아쉬워라 언제나 다시 오려나 어렵게 오른 선자령아

  

  

외면적으로 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세찬 바람에

멍들고 피나고 갈기갈기 찢기운 산하이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쪽 조망

  

  

하산길 인파와 정사을 오르는 인파가 교차하는곳 이지요 정면으로 보이는곳으로 직진을 하면 대관령 고개 방면쪽으로 한산길이지요 아니 그런데 어떤 산님은 이 어려운 바람부는 상황에서 정상에서 시산제를 모시러 간이 지게에 제물을 지고 오르셨다 아직 시산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고생을 하시고 계시네요

  

  

2005-02-20 오후 1:36:02  

  

  

하산길에 만난 설경

  

  

그러나 하산 구간은 급경사로 이어지는 길인데다 눈이 많이 쌓여 자칫 위험이 따르지요 하지만 적당한 평평한 곳에 눈을 비집고 주저앉아 컵라면에 물을 부어 빵 한개를 점심으로 그리고 포켓용 소주 한병씩을 딸코 자시고 할것 없이 풍악 아우와 짠 건배 한번 부디치고 먹는 이슬이 맛 아마 모르는 사람들은 왜 우리가 이슬이를 먹는지 이핼 못하지요 이슬이 한 모금먹고 따끈한 컵라면 국물 한 모금 먹는 그 맛이란....

  

  

빵 한조각 컵라면 한개 포겟용 이슬이 한개를 게 눈 감추듯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안나네요 하여간 그렇게 먹어 버리고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산님들에게 방빼주고(자리양보) 얼릉 일어 서지만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추운데 쉴 수 가 없지요 그러니 놀면 뭘 합니까 또 자연 스럽게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산을 서두르지요

  

  

이제 부턴 올림픽 경기에 채택된지 얼마 되지않은 종목 "봅슬레이 경기장"을 통과 하여야 하지요 이렇게 위험한 하산구간을 지날때는 조심조심 버틸 수 있는데 까지는 다리로 버티지만 만약에 힘이 들때는 인위적으로 버티려 하지 마세요 차라리 눈 위에 그냥 주저 앉아 버리세요 그것이 오히려 다치는것을 예방 할 수 가 있지요

  

  

기이하게 자란 나무에 쌓이 눈이 정겹게 아름답네요

  

  

비료봉지를 준비한 산님들은 물론 그렇치 못한 다리가 약한 산님들은 모두다 미친척 하고 덜퍼덕 주저앉아 봅슬레이 (눈 썰매)를 타네요 그러데 신나게 봅슬레이를 타고 다려 내려오던 어떤 여자 산님이 그만 저 나무에 가랭이를 벌린채 부딛고 말지요 ㅎㅎㅎ 더큰 사고 안난걸 축하 드립니다 ㅋㅋㅋ

  

  

앞으로 달리니 옷속으로 눈이 들어가니 이 언닌지 업빤 아예 뒤로 돌아 봅슬레이를 타네요 조심 허셔요 네? 뒤에도 눈이 달렸다고요 아이고 지송합니다 내가 너무 오지락이 넓어서요 뒤에도 눈 달린 사람이 있다?

  

  

달려라 달려 비켜라 비켜 나가신다

  

  

2005-02-20 오후 2:59:11  

  

  

그렇게 재밋던 봅슬레이 구간도 끝나고 이제는 모처럼

완만한 하산구간을 만나 우리들의 사이좋게 일렬 종대로 하산을 하지요

  

  

수북이 나무에 쌓이 설화가 아름답습니다

  

  

  

  

와! 드디어 거의 하산을 했네 저 하늘에 고속도로 고가 다리가 보입니다

  

  

  

  

얼마나 높은 다리인가? 저 위를 무수히 달렸었는데...

밑에서 보는 교각의 멋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의 백년대개를 기약하며 굳건히 버티고 서있는 저 교각이 자랑 스럽지요

  

  

2005-02-20 오후 3:37:46  

  

 누군가 하산구간 끝나는 지점에 만들어 놓은 눈 사람

세식구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이 눈사람 가족을 만들어주신 어느 가정 산님이신지

늘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 이루어 나가세요 고맙습니다

  

   가정이 튼튼해야 나라가 튼튼하고 나라가 튼튼해야

감히 외세가 우리를 함부로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