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인냥 오른 팔공산이 꿩할뱁디더.(워메! 팔공산도 가당 찮네요…)
   
   
▲  산행일시 : 2005. 2. 20(일). 맑음
▲  산행지 : 팔공산 서봉(1,150m) 대구, 경산, 영천일대
▲  교통이용 : 자가용
▲  동행인 : 가족(마누라,아들,딸)과 함께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스카이라인 ->  동봉 -> 서봉 -> 수태골
▲  산행시간 : 11:10 ~ 16:50 (5시간 40분)
▲  총 산행거리 : 7.9 km
▲  산행지도

 
 
 
▲  산행후기
2005년 한 해의 목표 중 '전국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 된 산(15개소) 정상을 마누라,아이들과 함께 전부 올라 보겠다'는 당찬 각오 아래 매 주말 열심히 등정을 하다보니 벌써 일곱 곳(가야산,덕유산,계룡산,속리산,월악산,소백산,지리산)을 접수 했다. 찌게다시로 팔공산,비슬산,태백산,재약산등 유명 명산도 함께 다니면서 잘 나가던 참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따르던 지, 마누라가 속알이를 하는 눈치다.
그래도 이놈 마음은 눈치 코치없이 겨울 눈 다 녹기 전에 북진을 계속해서 설악산,오대산,치악산,북한산등 아직 남은 산들을 다 밟아 보고싶은 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주말은 근교 산으로 지정 한다'는 지령이 떨어진다. 능력없는 가장 이다보니 말도못하고 궁시렁 궁시렁 아쉬워하는 차에 설악산등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대설주위보가 내려졌다는 소식에  그나마 마음의 위안을 준다.
마음만큼이나 꾸무리하던 날씨가 몇일 동안 도심에는 비를 뿌렸는데, 다행히 산악예보를 보니 팔공산에는 눈이 제법 쌓인 모양이다. 마음이 급해진다. 주말이 기다려 진다.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야지.
 

 



  

 

 

△ 들머리, 급한 마음에 팔공스카이라인으로 올라갑니다.


  

△ 역시나 빠꼼이 산님들 때 맞춰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수두룩 빽빽입니다.

  
△ 동봉 아래(1km전)에서 처음 본 빙화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 여기가 최고인줄 알았는데…  그래서 기념촬영도 했는데….
    착각!
    이제부터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더 멋진 풍경이 퍼레이드 처럼 펼쳐집니다.
    좀더 깊숙히 안쪽으로 가서 한 컷 더 찍고, 산님들 식사중에 삼겹살도 한접 얻어 먹고 갑니다.

  
△ 위로 올려다 보니, 나뭇가지들이 점부 얼음으로 코팅이 되어 버렸습니다.

  

 △ 조금 더 올라가니 상고대 흉내도 냅니다.

 

 

△ 깨물어 보고, 빨아도 보고, 힘들어도 좋긴 좋은가 봅니다.

   
△ 서봉 정상에 선 산님들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 정상이  점점 가까워 집니다.

 
△ 멀리 레이다기지를 줌으로 당겨 봅니다.

 
△ 엉덩이 아래가 서봉 정상 입니다.(정상석에서)

 
△ 서봉 정상석 맞은편(10M)에서 녀식과 함께.
왔어도 안온듯이, 발자국만 남긴 채, 가슴에 멋진 추억 가득히 담고 갑니다. 
   
처음쓰는 산행기라 많이 늦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 산행기를 접하면서 좋은 정보와 흥미를 느껴왔습니다.
히어리님 덕에 지리산 천왕봉/계룡산을 잘다녀 왔고, 지금은 구달님 때문에 설악산 설경에 매료 되어, 무박 2일 등정(오색에서 천불동)을 위한 정보수집에 열중 입니다. 그외 좋은 정보와 추억을 서로 공유하고, 산하 사랑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산하사랑에 동참 하리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글쓰기와 컴 공부에 열중하던 중 늦은 산행기 지만 용기백배하여 첫 글을 올립니다. 이제 감 잡았습니다. 다음엔 최신 정보와 추억을 가지고 멋진 산행동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