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2005. 2.26 토요일, 맑음, 영하8도, 바람
장소: 의정부시 장암동, 서울시 노원구
인원: 나홀로
코스: 장암동-석림사-수락폭포-전망바위-수락산주봉-철모바위-암릉구간-깔딱고개-곰바위-수락산역
교통: 대중교통

       갈때: 노원역-장암역<1000번 좌석버스, 의정부-광화문간 운행하는 신설노선>

       올때: 수락산역-노원역<1,139번 시내버스>

 


<수락산>
수락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 찾아가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보여주는 산이다. 아기자기한 암봉들은
저 멀리 설악산이나 월출산을 찾아간듯한 느낌도 안겨준다. 서울시와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
의 경계에 솟은 수락산에는 금류, 은류,옥류 폭포와 신라 때 지은 흥국사, 조선조 때 지어진 내원사,
석림사, 궤산정 등 명소가 산재해 있다.
수락산 남쪽에는 불암산이 솟아있고, 서쪽으로 마주 보이는 곳에는 도봉산이 의젓하게 자리잡고 있다. 수락산의 여러 등산코스 중 서울시민들이 선호하는 코스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앞에서 시작하여
학림사와 용굴암을 경유하는 코스이다. 불암산과 잇닿은 쪽의 능선은 봄철이면 철쭉이 아름답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비교적 교통이 편리해서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한국관광공사-


<산행기>
어제 밤 늦잠 잔덕에 오늘은 정오가 지난 다음에야 일어났다. 12:30분, 점심을 먹고 어디갈까 궁리하다
가 시간이 늦어 불암산으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집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가 수락산
으로 방향을 돌리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13:50 노원역, 6단지 버스정류장에서 수락산행 버스를 기다리다가

14:00 1,000번 좌석버스 승차, 이 버스는 신설노선으로 의정부에서 광화문간을 운행하는데 수락산을
반바퀴 도는 도선이다. 이버스를 이용하면 수락산 구석구석 등산로를 이용할수 있다. 특히 의정부쪽
등산로를...

14:15 장암역 버스정류장 하차. 늦은 시간이라 올라가는 산객은 나뿐이다.

14:20 노강서원을 지나서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홈통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좌측 안내판 뒤쪽으로
있는데 안내판에는 등산복을 파는 노점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잘 안보인다.

14:25 산지정화감시초소 와 일주문을 지나는데 이정표는 수락산주봉까지 2.3km 남았음을 가리킨다.
바로 석문사가 나오고 석문사에 들려 소풍나온 마음으로 한 바퀴 쭈~욱 둘러보고 다리를 건너 철책
사이길로 들어선다. 바닥은 빙판이라 미끄럽다. 언제쯤 아이젠을 할까 궁리하면서 올라가다가...
계곡의 빙판이 등산로까지 넘쳐 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는데 계곡의 빙판을 밟고 올라간다.

15:00 119표시판<곰바위수락폭포위>가 나오고, 이정표가 두개가 있다. 하나는 전망바위 950m, 산지
정화감시초소 1km, 또 하나는 정상 1.3km, 석림사 0.75km를 가리킨다.

15:20 계곡을 타고 올라가다가 5분간 휴식, 뒤따라오던 산객이 나를 지나쳐서 올라간다.

15:35 전망바위 갈림길. 이정표는 정상 0.8km, 전망바위, 석림사 1.5km를 가린키다. 전망바위에 들르
니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 챌봉, 한강봉,불곡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눈앞에 펼쳐지고 멀리
파주소재 감악산, 동두천소재 마차산, 소요산이 보이고, 포천소재 왕방산까지 다 보인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정상으로 향하는데 쇠계단, 밧줄구간이 이어진다.

16:00 정상능선. 119표시판<수락산 3-2 정상>, 이정표는 정상 0.25km, 석림사 1.8km, 동막골 4km를
가리킨다. 수락산에는 동막골이 두군데다. 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동막골과 수락산에서 불암산으로 넘어
가는 덕능고개에 있는 남양주시 동막골이 있다. 여기서는 의정부 소재 동막골을 가리킨다.

16:10 수락산 주봉 (637m). 한쌍의 연인이 핸폰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그외 두세명의 산객이 있다.
어디로 내려갈까 고심하다가 남양주시 소재 동막골로 갈까, 깔딱고개로 내려갈까 고심하면서 칼바람에
잠시 정상 사진 몇장 찍고 하산하는데 내려가는 등산로의 밧줄이 다 없어졌다. 어찌나 산객이 많았던지
밧줄이 낡아 끊어진것이다.

16:25 철모바위. 주막에는 두명의 산객이 뭔가를 먹고 있다. 깔딱고개 암릉구간으로 내려가기전 잠시
쉬면서 싸가지고온 떡을 먹으면서 잠시 요기를 하는데 물이 부족하다. 600cc한통으로는 좀 부족한
모양이다.

16:50 암릉구간 하산. 남녀3명의 나이든 산객이 앞서가는데 외통수 길에 올라오는 산객 1명가 마주쳤다.
잠시 난간에 메달려 길을 피해주고 내려가는데 영 속도가 안난다. 내려가는 길이 만만한 길은 아닌데...
내려가면서 보니 해가 곧 떨어질 모양이다. 흠 오늘 잘하면 일몰사진도 찍을수 있겠다 싶어 쉬엄쉬엄
내려가는데 영 해가 떨어지질 않는다.
한참 궁리끝에 곰바위에서 일몰을 보자고 속도를 올려서 내려간다.

17:30 깔딱고개. 늦은 시간 칼바람에 산객은 한명도 없다. 내 뒤를 따라 내려오는 산객 1명뿐...
곰바위로 올라가는 길에는 서너명의 산객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해가 떨어지기전에 서둘러 올라가는데...

17:35 119 표시판< 깔딱고개 곰바위>, 곰바위봉 정상이다. 곰바위 옆 주막은 문닫고 하산한 모양이다.
아무도 없다. 곰바위에는 한명의 산객이 쉬고 있는 중이다. 내가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며 일몰을
기다리는데... 산에서의 일몰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운만 좋으면 장관을 볼수도 있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조금조금 내려가기로 하는데...

17:50 119표시판<깔딱고개 옆 전망대>. 여기에도 언제부터인가 주막이 생겼다. 곰바위봉에 올라온지
1년이 넘었으닌까 아마도 그사이에 생긴 모양이다. 아래쪽 전망 바위에서 일몰을 기다린다. 입춘이
지나고 해가 길어지긴 길어진 모양이다. 10여분을 기다렸는데 아직 해는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정확히
는 북한산 상장능선 위에서 버티고 있다.

18:15 일몰. 쨉싸게 일몰사진 몇장을 찍고 하산하는데 부부산객이 앞서 가고 있다. 그들을 추월하여
정신없이 내려간다.

18:25 수락산 계곡의 음식점. 등산로상에는 음식점을 알리는 플랙카드가 군데군데 붙어있다.

노점상들은 거의 문을 닫고 있으며, 마지막 몇군데는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날이 어두워 산객은 거의 없다. 널찍한 인도를 홀로 걸어가며...

18:35 수락산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18:40 1139번 시내버스 승차

18:55 노원역.

 

 

 

-계곡에서본 수락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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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같은 장소

 

 

-도정봉 너머로 불곡산, 그 우측에 도락산, 맨뒤 중앙 감악산, 우측에 마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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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통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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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정상인 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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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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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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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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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위봉에서 바라본 깔딱고개에서 철모바위에 이르는  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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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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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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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위와 암릉구간, 비닐은 곰바위 주막.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북한산 상장능선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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