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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가지, 정상석과 삼각점-



 


 어제(40前)의 중학동 14번지 역군들이 다시 모인 금병산행

2017078038호        2017-11-14()


자리한 곳 : 강원도 춘천시

지나온 길 : 김유정역-김유정기념전시관-실레이야기길-동백꽃길-금병산정상-저수지능선갈림길-만무방길-김유정역

거리및시간: 3시간 33(11:15~14:48) : 총거리 : 8.0km(쉬엄쉬엄)

함께한 이 : 전 직장동료 : 4

산행 날씨 : 맑음(바람 강하고 기온 영하)


푸르던 나뭇잎이 어느덧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는 자연현상처럼, 우리들도 젊음의 에너지가 넘쳐흐르고 패기가 온몸에 가득했던 인생황금기(1977년부터 2017년까지)에 서울특별시 종로구 중학동 14번지 H빌딩 H신문사(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엘리베이터란 표어만 기억되는 13층 빌딩)에 근무했던 인연을 존중하며,  격동기를 고스란히 소화해 냈던 과거의 사실과 흔적이 철저하고 온전하게 사라지고, 지금은 낯선 초현대식 쌍둥이 빌딩이 들어서 어리둥절하다. 600년이란 길고긴 역사동안 朝鮮國(조선국)과 大韓帝國(대한제국)의 수도 중심으로, 소나무가 울창하여 한자명으로 솔재라고 부르던 고개로 우리들은 정답게 송현아니, 송현골이라 불리던 고갯길(중학동 14번지)은, 아득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현실이 아쉬움이지만, 그래도 청춘을 깡그리 바쳤던 우리들의 가슴속엔 영원한 聖地(성지)로 남아있음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생각이 같은, 머슴5명이 정기적으로 만나서 밥먹고 술마시며 술주정하듯 개똥철학을 논하던 모임이, 어느 틈에 15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차례대로 정년을 맞아 퇴직하나 했는데 지난여름 마지막으로 퇴직한 회원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춘천의 금병산행을 결의했었다.

준비 없이 타에 의해 일제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후 표류하다, 학생들의 피와 민중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승만 독재정권을 타도한 4.19혁명, 박정희 영구집권을 위한 유신독재, 그리고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신군부(전두환 장군을 중심으로 하는 하나회) 계엄군(장갑차와 탱크가 시민들에게 발포해 많은 사상자가 나옴)과 광주시민군의 민주화 의지 표출의 충돌인 ‘5.18민주화 운동삼천교육대란 단어만으로도 그냥 으스스하던 질곡의 세월들을 살아가온 우리들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행위임을 모르지는 않았다. 아무튼 그래도 연필심을 최대한 뾰쪽하고 길게 깎아, 자신들의 신념을 굽히지 않겠다고 반항하던 젊은이들이, 지금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절반이상이 地空派(지공파: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65세 이상의 사람. 또는 그런 사람들의 집단)에 속해 있으니, 허무감을 아니 느낄 수가 없는 어제의 글쟁이들이 모이는 날이었는데, 아뿔싸!!! 한 친구가 가족의 중요한 행사 때문에 함께하지 못해 4명이 경춘선을 이용해 김유정역에서 예정된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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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걷기에 그만인 실레이야기길-


金裕貞驛(김유정역)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5에 위치한 역()으로, 한국철도 사상 처음으로 역명에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였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 수도권 전철역 가운데 역명판과 행선 판이 궁서체로 표기된 유일한 역이다. 역사(驛舍)는 한옥 형태이며 24선의 쌍섬식 승강장으로 되어 있다.

이 역은 1939725일 당시 춘천시 신남면(현 신동면)의 명칭을 따 신남역(新南驛)으로 시작하였으며, 2004121일부터 이 지역 출신의 문인 김유정(1908~1937)의 이름을 따 김유정역으로 변경되었다. 역 근처에는 김유정문학촌도 위치하고 있다. 20121221일에는 수도권 전철인 경춘선 개통으로 새 역사로 이전되었으며 구 역사는 내부 출입이 금지된 채 보존되고 있다.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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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병산 정상에 올라서니 화악산과 대룡산 시야에 들어온다-

 


금병산 :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신동면 중리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는 1930년대 우리나라 문학사에 귀중한 작품들을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출생지가 있다. '봄봄' 등의 명작을 남긴 김유정의 출생 기념비 서쪽, 개천길을 따라 저수지를 지나면서 금병산 산행이 시작된다.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는 금병산은 높이 652.2m4계절 중 겨울철에 오르기가 가장 좋다고 한다.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동북 능선길에서 1시간을 산행하면 5거리 고개가 나타나고 여기서 주능선으로 들어선다. 광장을 지난 능선에는 억새가 무성, 앞으로 헤쳐 나가기가 힘들 정도이다. 초원 끝에 다시 나타나는 제2광장, 이곳에서 정상은 왼쪽으로 오른다. 하산은 북쪽 능선길로 접어든 다음 두 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안골마을로 내려간다. 안골마을에는 사슴목장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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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DE2A335A12CF2A190143-하산은 편안한 계곡길을 선택한다-


에필로그

아직은 절기상으로 가을이 분명한데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한겨울처럼 스산한 바람이 몰아치고, 추위가 엄습한 날씨 때문인지, 산객들이 드물어 비교적 한산하고 쾌적한 상태로 3시간 30분의 산행을 춘천시 신동면 소재지(김유정역)에서 깔끔하게 갈무리 한다.

뒤풀이는 춘천 대표 먹거리인 닭갈비를 안주로 하산주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져 어느덧 늦가을해가 서쪽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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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211335A12CF2B220E60-신동면(김유정역)소재지엔 음식점이 즐비하다-



춘천닭갈비에 관하여

춘천 닭갈비의 유래는 약 1,400년 전 신라시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닭갈비란 말은 원래 홍천에서 먼저 사용되었다. 홍천의 닭갈비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닭요리를 한 것인데, 홍천과 태백에서 지금도 이 음식이 남아 있다. 춘천에서 숯불 위에 석쇠를 얹어 닭고기를 조리하였던 숯불닭갈비가 있었는데, 1971년부터 닭갈비판이 등장하면서 지금의 춘천 닭갈비가 된 것이다 

춘천 닭갈비의 역사는 1960년대 말 선술집에서 숯불에 굽는 술안주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김영석(金永錫)씨가 중앙로에 돼지구이를 팔다가 어느 날 닭 2마리를 사서 돼지갈비처럼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 닭불고기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1970년대 들어 춘천의 명동 뒷골목을 중심으로 닭갈비집이 많이 생겨서 휴가 나온 군인, 대학생들로부터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았다. 당시 닭갈비 1대 값이 100원 정도로 저렴하여 별명이 대학생갈비’, ‘서민갈비라 불렸다. 춘천에서 닭갈비가 발달한 연유는 당시 춘천지역에서 양계(養鷄)가 성해서 도계장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17-11-22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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