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희아(봉두)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구례

영진5만지도 : 531, 505, 506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 조계산 유치산을 지나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월등면, 승주읍의 삼경봉인 닭봉(744)에서 북북동쪽으로 분기하여 戱娥산(774, 0.5)-율지재(750, 0.3/0.8)-매봉갈림길(750, 0.5/1.3)-월등재(630, 0.5/1.8)-도면상 원통봉(690, 0.2/2)-원통굴재(630, 0.5/2.5)-곡성군 목사동면,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의 삼면봉인 삼산 갈림길 실제 원통봉(690, 0.5/3) 북쪽으로 삼산여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숫개봉(△542.8, 1.3/4.3)-아래숫개봉(310, 1.1/5.4)-840번지방도로 원달재(290, 0.6/6)-삼밭봉(373, 0.8/6.8)-강청봉(△403, 0.8/7.6)-송소리봉(470, 1.1/8.7)-외사리재(410, 1.6/9.3)-鳳頭산(△752.5, 2.3/11.8)-봉두산 북봉(710, 0.8/12.6)에서 두갈래로 나뉘는데 한갈래는 북서쪽으로 흐르며 433봉(1.3/13.9)-임도안부(370, 0.2/14.1)-임도안부(370, 0.7/14.8)-鷹봉(△570.8, 1.7/16.5)-△271.8지점(2.3/18.8)-경전전철로를 지나 보성강이 섬진강을 만나는 17번국도 반월교(압록교, 50, 0.8/19.6)에서 끝나는 약19.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봉두산 북봉(710, 0.8/12.6)에서 북동쪽으로 흐르며 上汗봉(△570) 갈림봉(690, 1/13.6)-鱉峰산(624)어깨(610, 1.8/15.4)-광양~전주간 고속도로 황전3터널(210, 2.6/18)-전라선 철도-17번국도(50, 1/19)를 지나 황전북초교 용림분교를 거쳐 순천시 황전면 선변리 용림이구 황전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50, 0.3/19.3)에서 끝나는 약19.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위 두산줄기중 거리도 세도 엇비슷하기 때문에 어디로 가든 상관은 없으나 

그래도 나는 월등히 더 긴 강인 보성강이 섬진강과 합수되는 전자의 산줄기를 따르기로 한다  


호남희아(봉두)단맥제1-1구간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구례

영진5만지도 : 531, 5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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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희아(봉두)단맥제1-1구간종주 


호남희아(봉두)단맥제1-1구간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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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경로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3구 유치마을-닭재고개-뱃바위봉-닭봉-희아산-율지재-매봉갈림지점-월등재-원통굴재-원통산-숫개산-아래숫개산-원달재-삼밭봉-강청봉-송소리봉-외사리재-성기암-태안사-충혼탑-금포 태안사매표소 



언제 : 2017. 4. 30(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3구 유치마을에서 임도따라 닭재고개 인근에서 분기봉인 닭봉으로 올라 호남희아단맥을 따라 봉두산 일반등산로인 외사리재에서 성기암으로 하산하여 충혼탑을 지나 태안사도로까지 


뱃바위봉(670) :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승주읍

닭봉(744) :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월등면, 승주읍

희아산(774.2) :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월등면

원통봉(690) : 곡성군 목사동면,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숫개봉(△542.8) :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아래숫개봉(410) :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삼밭봉(373) :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강청봉(△403) :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송소리봉(470) : 곡성군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


구간거리 : 14.9km    접근거리 : 3.6km   단맥거리 : 9.3km  하산거리 : 2km 


구간시간 12:30   접근시간 2:00  단맥시간 7:0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3:00

  


넘의 집 처마 밑에서 이슬을 피하다 너무 추워 일어나 주변을 돌아다니다 

날이 세기 전 5시쯤 어제 내려온 임도길을 역으로 오른다 

250 


곡성군 목사동면 죽정리3구 유치마을 : 5:00


오르다가 임도 옆으로 떨어지는 물을 정성껏 받고 돌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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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종점에 이른다


통나무 계단을 잠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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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는 곳에 이른다

갈길 희아산1.61km라고 한다  

470, 2.4


호남정맥 닭재고개 인근 죽정리3구 유치마을 갈림길 : 6:00(20분 휴식)


닭의 부리나 수리부리를 닮은 멋진 암봉을 쳐다보며 한없는 오름짓을 한다 

그 봉우리가 언듯 보면 너무 높고 뾰족하여 닭봉으로 알기 쉽지만 전위봉인 등고선상670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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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봉인 뱃바위다 


슬슬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우측 아래 대규모 창고같은 건물들이 있고

1차선 포장도로가 사방으로 나있다 

어제 내려가야 할 저곳 오르는 길은 없으니 

후답자는 절대로 승주읍에서 닭재고개로 오르는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목사동면 죽정리에서 오르는 짧은 임도가 새로 개설되어 엄청 편리해 졌으니 

그리 오르시기 바란다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른다


6:20


또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른다


6:35


난간줄로 급경사를 오르다가 다 풀린 밧줄로 바위섞인 급경사를 오르는데 

조금은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 


등고선상690봉인 거대한 바위벼랑위로 올라서면 뱃바위 정상이다

그런데 그럴듯한 정상석이 있어 뱃바위겠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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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유치산 정상석이 이곳에 있다 


이건 도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헬기로 실어나르면서 위치를 잘못 알고 내렸는데 그후 확인을 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다

하루 빨리 치워버려야 할 듯, 없는 것만도 못한 일이니 말이다 

684,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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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바위 


뱃바위봉  : 6:50


조망이 좋아 천지를 휘둘러보고 암릉을 진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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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꽃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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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지나온 산줄기 아름다운 마루금 속살이 그렇게도 지난할 줄이야 

어제의 꿈같은 일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몸서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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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만발한 길을 올라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 사면으로 가면 호남정맥을 이어 노고치로 가는 길이고 

오르면 호남희아단맥 분기봉인 닭봉 정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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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판이 하나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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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헬기장으로 할미꽃이 유난히도 많이 피어났다

744, 3.6


닭봉 : 7:15  7:2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호남희아(봉두)단맥 능선길이다 


등고선상710M 안부 : 7:25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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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쁜 희아산 정상은 헬기장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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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상석과 


국가지점번호판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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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에 쓰러진 이정목이 걸쳐져 있다 

우측으로 호남정맥을 따라가면 노고치4.0KM, 직진하면 율지마을3.4km라고 하네요


이제서야 호남정맥 문유산쪽을 바라보며 어제 먹다 남은 고구마 몇개와 소주 몇잔으로 고시레도 하며 

희아산 산신령님에게 내가 왔음을 고하고 에너지를 조금 보충한다 


희아산까지 거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거리가 이상한 것이 아니고 

국립지리원5만지도나 영진5만지도 둘다 희아산 표기를 삼각점이 있는 763.8m 지점에다 표기를 해서 그런 것이고

실제로는 그 삼각점 전 0.6km 지점 등고선상770봉이 희아산인데 

지도 표기를 하면서 무조건 삼각점이 있는 곳에다 정상 표기를 해서 그리 느낀 것이다


이런 경우가 허다히 많아 지도 제작자들도 각성해야 할 것이고  

어떤 봉오름하시는 분이나 산악회에서 바로 그곳에다 정상 표시를 하고 다니고 있어

심각한 오류를 만들어 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데 말릴 수 있는 방법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제발 좀 자제해 주시고 봉과 산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가져 주실것을 진심으로 권한다          

774.2, 0.4


희아산 : 7:35  8:00출발(25분 휴식)


등고선상750m ㅏ자안부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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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가면 율지마을 가는 길이라고 한다 

750, 0.7


율지재 : 8:10


시나브로 진행하며 도면상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고 

등고선상750m 낮은 둔덕에 이르면 Y자길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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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좌측으로 가면 죽정리2.32km 라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송전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고 

지나온 희아산은 0.77km 우측으로 가면 삼산갈림 삼거리2.73km라고 한다


바로 이 봉우리가 도면상 희아산이라고 표기된 지점이다 

하루 빨리 도면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750, 1.2


도면상 희아산 표기점 죽정리 송전 갈림길 :  8:30


우측으로 내려가면 등고선상630m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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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월등재 해발635m 삼산갈림길2.5km, 지나온 희아산은5km라고 한다 


이런 엉터리가 어디 있는가 오류도 어느 정도라야 봐줄만하지 

이거는 따불 이상으로 뻥튀기를 해놓았으니 전혀 믿지 마시고 아예 무시해야 할 이정목이고 

단지 방향만 참고 삼아야 할 것 같다


월등재  : 8:40


등고선상690봉으로 올라서면 봉오름이 시그널 몇개가 나오고 

그 시그널에 이 봉우리가 원통봉이라고 하는데 이는 영진5만지도에 나오는 봉이름이다

그러나 봉의 모습을 보면 삼산갈림봉인 등고선상690봉이 훨 산세가 크고 

이 봉우리는 그 봉우리에 부속된 하나의 봉우리처럼 보여진다

그러므로 나는 이봉우리를 원통봉으로 인정할 수가 없다 

690, 1.9


등고선상690봉 도면상 원통봉 : 8:50  8:5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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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너럭바위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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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바위들이 있는 능선 : 9:05


낮은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630m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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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원통굴재 우측으로 내려가면 신월마을1.3, 삼산1.9km 

630, 2.4


원통굴재 십자안부 : 9:10  9:15출발(5분 휴식)


암릉을 좌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690봉으로 곡성군 목사동면,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의 삼면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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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좌측 북쪽으로 가면 삼산 우측으로 가면 숫개봉이라고 한다 


좋은 길은 좌측 삼산으로 가고 단맥 능선은 우측 숫개봉으로 가야하는데 길 흔적으로 바뀐다 

행복 끝 지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산세등을 보면 이 봉우리가 원통봉이 틀림없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이의를 제기하면 뭐라고 할 말은 없다

2.8


실제 원통봉 : 9:30  9:45출발(15분 휴식)


삼산으로 가는 여맥능선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다잡고 우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어제 한숨도 못자고 추위에 떨던 몸이 무너지며 졸려서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졸면서 조심 조심 내려가는데 길은 흔적으로 바뀌고 가시 잡목이 걸구적거리고

살아있는 낙엽이 엄청 미끄러워 조심스럽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키를 넘는 산죽까지 가세해 사람을 죽이고 나선다 에구~~ 졸려^^


바위섞인 급경사를 적당히 루트를 만들며 내려가는데 약간은 위험하니 조심해야한다 

가시 잡목에 할퀴며 등고선상470m 안부에 이른다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등고선상470m 안부 : 10:40


길 흔적이 나오고 살만해졌다 

오르고 오르면 잡목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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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438 1985재설' 삼각점이 있는 숫개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잠을 좀 청하려고 기를 쓰고 올라왔는데 쉬어가기 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숫개봉 : 11:05


급경사를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470m 안부 : 11:25


시간만 엄청나게 걸린다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서니 이게 뭡니까

그 작명의 대가이신 분의 정상코팅지가 있는데 이봉우리가 작은숫개봉이랍니다

어쩐지 좀 조용하다싶었는데 또 시작이라 짜증이 나지만 참아야지 별수 있나요^^

몸이 무너진다 


등고선상510봉 : 11:35  11:50출발(15분 휴식)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은 계속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잘보면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펑퍼짐한 등고선상390m  안부 : 12:20


큰바위들이 널린 영진지도 도면상 아래숫개봉인 등고선상410봉으로 올라서니 

엑 이게 또 뭡니까 

이번에도 그 작명의 대가이신 분의 정상코팅지가 있는데 이봉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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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령봉'이랍니다 분명히 삼부령봉은 아니다 


도면상 삼부령봉은 이곳 남쪽에 있는 414봉이 삼부령봉으로 표기되었는데 

지도에 표기된 아래숫개봉은 어디로 가고 넘의집 봉우리 이름을 이곳으로 가져다 놓았다 

작명의 대가이신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산봉우리를 이리저리 옮기시는 일도 하시는 것 같다 ^^

410, 5.1

 

아래숫개봉 : 12:25  12:30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조금은 위험하지만 가시구덩이보다는 훨 편하다 


낮은 암봉 : 12:45


큰바위 사이로 내려가 

비포장도로 절개지가에 이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비포장길 종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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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조금 높은 봉우리 정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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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사각정자가 있다 

북쪽으로 위치한 도면상408봉인 솔개봉이다 


몇m 내려가면 등고선상310m 안부인데 ㅓ자길이 있다 

둔덕을 넘어서 능선을 가늠하면 840번지방도로 원달재로 내려서는 곳은

오랜 경험측상 아마도 절개지 절벽일 것이 틀림없어 좌측으로 내려간다 

5.8


12:55  13:05출발(10분 휴식)


잠깐 내려가 능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을 따르다가 

좌측 넘의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 지그재그로 내려가면 840번지방도로 원달재다 


여기까지가 길만 좋다면 어제 오리라고 계획을 했던 것인데 

하루 반나절이 걸렸다 한마디로 일장춘몽이요 남가일몽이라 

그 꿈은 이렇게 깨어지고 그곳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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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교통안내판이 있고 길건너 길가 조그만 과수원에  콘테이너박스가 하나 있고 

산줄기 좌측 사면으로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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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입구에는 양철대문이 열려있다

곡성군 죽곡면 원달리에서 순천시 월등면 소재지를 넘어가는 원달재다  

290, 5.7


840번지방도로 원달재 : 10:10  10:15출발(5분 휴식)


미리 밝히자면 그 길을 따라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리 해도 되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니 

우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 흔적이 보이고 전주의 신선님 시그널이 반갑기만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잠깐 오르면 길흔적도 없고 콘크리트 수로 옆으로 오르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곳이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 오를만하지만

어제 죽을 고생을 한 여파로 죽어도 가기 싫은 능선인 것만은 사실이다


등고선상350봉 : 13:35  13:4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330m 안부 : 13:45  


길 흔적이 나오지만 가시 잡목 넝쿨 등은 여전해 괴로운 것은 똑같다 

고생좀 하고 등고선상370봉으로 올라서면 

오록스지도에 삼밭봉이라고 이름있는 봉우리라 어쩐지 인정하고 싶다

6.3


삼밭봉 :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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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30m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등로 상태가 개판이라 시간 엄청나게 걸린다

헥헥거리며 그늘에 퍼질러 앉아 

제수용품 남은 오징어포를 술한잔 없이 질겅질겅 씹으며 에너지 보충한다고 

또 시간만 흘려보낸다    

6.6


14:25  14:45출발(20분 휴식)


탈출하려면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이 어느쪽으로 가던 최단거리라 권하고 싶은데 

솔직히 이곳에서 탈출하려면 애시당초 원달재 도로에서 끊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런데 덥기도 하고 길 상태가 거지 같아서 정말 더 가고 싶지 않지만   

어차피 이곳까지 왔다면 봉우리 하나쯤은 더 넘고 좌측 원달리로 탈출하기로 하고 

가시 잡목 넝쿨 속에서 헤엄을 치며 꾸역꾸역 미친넘처럼 올라가는데 

그래도 잘 찾으면 길 흔적이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에고 길 흔적도 없어지고 가시기 밀림을 이루네 

암튼 가시 잡목 지저분한 곳에 그 작명의 대가님이신 분의 정상코팅지가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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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봉이라고 한다 

오록스지도에 나오는 산이름이라 인정하기로 한다 

그러나 엄밀히 따진다면 이곳이 정상이 아니라 10여m 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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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묘터인듯한 곳이 정상이다 


도면상 403.0m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인데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 

410, 7.1


강청봉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살만하다 

그런데 이게 뭔고 철그물울타리가 나오는데 

답사결과 탈출하려면 좌측으로 그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야한다 

그걸 모르니 안부로 내려서면 좌측 원달리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을 것 같아 

우측으로 그 울타리를 따라 끝까지 내려가는데 

좌측 울타리 안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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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초가 만발한 낙원이 펼쳐지고 있으며 

안부을 지나서 송소리봉 산꼭대기로 그 낙원은 계속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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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로 내려서면 내 예상대로 좋은 길이 있는 십자안부인데

미리 작정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 울타리가 막고 있어 갈수가 없다 

그렇다고 우측으로 순천시 월등면 장척마을로 탈출할 수는 없다 

그러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 봉두산 일반등산로인 태안사가 있는 외사리재에서 

태안사 매표소로 탈출하는 것이 훨 편리할 것이다 단 길이 좋다는 전제하에서 말하는 것이다


답사결과 이후로는 걸구적거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쾌적한 길이 이어지니

오늘 서울 갈일만 없다면 봉두산을 넘어가도 되는 시간이다     


암튼 그 울타리 안이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괘씸하기 그지 없다 

옛날부터 월룡리 사람들이 원달리를 넘어다니던 지름길인 것은 틀림없는데 

무슨 이유로 그 너른 땅을 전부 울타리를 치고 막아놓은 것인지 

그렇다면은 기존의 산길은 열어두고 양쪽으로 그 낙원을 조성하는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어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지 모르겠다 

그 지경으로 만들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로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은 정부나 관련단체도 문제가 심각하다 


산에 다니다보면 그런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길만은 살려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골프장, 목장, 군부대,  농원, 공장, 00단지 등 등 .... 

암튼 이 지경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통제한다는 것은 무언가 비밀스러운 장소인 것은 틀림없을 것 같다 

지상낙원인 것으로 보아 혹시나 사이비종교시설이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경북 어디를 가면 그들만의 종교집단거주지도 길만은 살려주고 있는데........ 


주민들은 전혀 신경도 안쓰는 그들만의 아방궁........ 

330, 7.3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 : 15:35


그 울타리는 계속되고 어디선가 끝나고 내려갈 길이 있겠지 하는 심정으로 

울타리 옆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로 오름짓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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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울타리 안 능선으로는 포장도로가 송소리봉 정상을 향해 끝없이 올라가고 있다


결국 그 울타리는 끝나지 않고 급경사 능선으로 송소리봉으로 올라가고 

우측 사면으로 좋은 길은 돌고 돌며 계속된다


15:50


질퍽거리는 습지도 지나고 묘지도 지나고 거의 한1km정도를 돌고 돌아 

등고선상390m 어름 펑퍼짐한 곳 삼거리에 이른다 아마도 좌측이 등고선상470봉인 송소리봉인 것 같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월룡리 장척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고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좌측으로 올라야 될 것 같다  

390, 8.2


송소리봉 우측 사면 삼거리 :  16:05


어느 정도 올라 등성이 안부를 넘어 사면길은 계속되고 

드디어 송소리봉을 지난 등고선상410m 평지같은 능선으로 올라섰다 

410, 8.6 


본능선 : 16:10


좌측으로 송소리봉 정상을 갔다 와도 되지만 가는 길이 바뻐 그냥 전진한다 

조금 내려가면 등고선상410m 안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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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사면 일대가 수종갱신지로 완전히 백고치듯 밀어버려 조망을 즐기며 진행하게 된다 


급경사 오름길은 좌측 사면으로 완만하게 이어진다 


숲속으로 잠시 들어가 우측 동진하는 등고선상450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길로 내려가 성기암으로 가는 흐린 ㅓ자안부에서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가면 

외사리재 십자안부로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성기암0.3km라고 한다 

410, 9.5


외사리재 : 16:30  16:35(5분휴식)


앞으로 봉두산 일반등산로가 이어지며 시간상으로도 봉두산을 충분히 넘어갈 수 있지만

서울 갈길이 멀어 이곳에서 좌측 태안사 성기암 가는 길로 내려간다 


너른 도로 끝지점에 이르고 좌측으로 성기암이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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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성기암입구 외사리재0.3km 봉두산2.3km 태안사0.4km 

다음1-2구간 답사시에 반드시 다시 이리로 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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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안내판에는  

태안사0.4, 봉두산2.3km


장의자가 있어 누가 보든 말든 벌거벗고 앉아 

남은 물을 수건에 부어 이틀동안 찌든 몸에 수건샤워를 하고

물러터진 사타구니와 상처난 곳에 마데카솔을 뿌려 뽀송거리게 만드니  

일단은 그런대로 살만해진다 


모든 옷을 갈아입고 그런대로 상쾌해진 몸이라

아직은 쓸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

310, 9.8


태안사 성기암 등산로입구 : 16:45  17:15출발(30분 휴식) 


도로따라 잠깐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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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다 

태안사를 가는 지름길이다 


이곳 태안사는 신라 경덕왕 원년(742년)에 세 선승에 의해 창건되었다 태안사로 들어가는 계곡은 봄에는 신록 여름에는 맑은물과 시원한 계곡 가을의 단풍이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하는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보물제273호 적인선사 조륜청정탑, 보물제274호 광자대사탑,  보물제276호 광자대사비,  보물제956호 대바라, 보물제1349호 동종이 있는 천년 고찰의 향기가 곳곳에 스며있는 명찰이다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태안사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압록택시를 부른다 

에구 어제는 몸이 아퍼서 못온다고 하더니 오늘은 제커덕 잘만 온다네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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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충혼탑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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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탑은 경찰충혼탑으로 그 내용은 위사진으로 대신한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1


충혼탑 : 17:25


바쁠것도 없고 이틀간 굶겨온 배도 이제는 만성이 되었는지 보채질 않는다 

수려한 계곡으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과 스치면서 내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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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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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도 지나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압록으로 간다 

거리는 죽곡보다 멀지만 압록은 원달리와 석곡 그리고 구례나 순천 황전에서 오는 버스가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골이라 1시간 정도는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11.5


태안사 도로 : 17:30 


그후


15분 후인 17시45분 압록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요금 13000원 그리 많이 나오는 거리도 아니라 다음번에 한번 더 이용해야할 것 같다

물론 버스편이 맞는다면 이용하겠지만 하루 몇번 안다니는 그 버스 이용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니 말이다 


기다리고 기다려 40분만에 오는 버스를 타고 곡성역에 내리니 18시45분이다 

19시33분 용산가는 KTX 입석표를 끊고 시간이 40분 정도 남아 

내 밥통한테도 미안혀 먹거리를 찾는데 

이곳 곡성역은 신청사로 이사를 오면서 허허벌판에 만들어져 있어 아무것도 없다 


빠른 걸음으로 5분 정도 걸어가야 음식점이 2군데 나오는데 

갈곳은 단1군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이다 

추어탕을 시켜 하산주 한잔 곁들이며 20분만에 먹어치워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가슴이 아프며 숨이 턱턱 막혀온다 

밥은 안먹고 추어탕만 먹는다 

 

사람이 안먹고 사는 방법은 진정 없을까 

오늘도 말도 안되는 화두를 던져본다 


4호칸 입석을 배정해주어 보니 한줄에 좌석이 셋밖에 없는 특실칸이라 

빈자리가 그리 많은데 입석표를 왜 주는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는데 

나는 그 이유를 도저히 알수가 없어 지금도 궁금하기만 하다 


아무 자리나 앉아있다가 한번 자리를 바꾸어 편하게 용산역에 도착하니 22시30분 밖에 안되었다 

이로서 입석표를 가지고 비싼 특실좌석응 이용하는 첫사례가 되었다^^


전철로 집에 도착해 이틀동안 지난했던 망가지고 터질대로 터진 몸뚱아리를 뜨신물에 불려 날려보내고 

마눌표 국수로 속을 달래고 잠을 청한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