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석평전

 

지리산 백무동~세석평전~거림골

1:25,000지형도= 대성

2008년 1월 2일 수요일 맑음(-6.3도)  습도45%  일조시간8.7hr  풍속1.5m/s  일출몰07:35~17:25

코스: 백무동11:00<3.0km>가내소폭포12:00<3.8km>세석대피소15:00<2.8km>북해도교16:30<3.2km>거림주차장18:00
[도상 12.8km/ 7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등지고 앉은 산청군 시천면 소속의 세석평전(細石坪田)은, 지리산 주능선의 해발 1600m를 전후로 한 고원지대 중간지점에 30만평이나 차지한 주변 둘레 12km에 달하는 완경사지대로, 1995년도에 설립한 세석대피소가 있어 지리종주 산악인의 중간쉼터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지리십경 중의 하나로 치는 세석철쭉이 장관을 이루지만, 그 장면은 유월 한 철 반짝인기일 뿐이다.

 

 

그러나 2000년도에 식재된 구상나무 1500여그루를 비롯한 분비나무 등의 침엽수림지대와 키작은 관목림지대, 그리고 온갖 야생화 피고지는 초원지대가 공존하는 세석평전에선 사시사철 다양한 모습의 고산지대 야생화 엿볼 수 있는 자연생태게 특별보호구역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겨울설화는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가경을 연출하는 바, 한겨울 짧은 해를 감안해 그 대표적인 오르내림길로 건각 다섯시간이면 주파 가능한, 백무동으로 올라 거림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각광받고 있다.

 

 

옛날엔 하인 지게 지게하고 양반 뒷짐짚고 오르던 거림골과는 대비되는 북쪽 백무동지역이 급사면이긴 해도, 최근에 설비된 통나무계단 산 꼭대기까지 올라와 남녀노소 꼬부랑 할머니도 올라갈 수 있는 한신계곡.. 그 한신계곡길은 흰안개동설과 백명의무당설로 엇갈리기도 하지만, 수많은 폭포 작명들은 흔적없는 바람처럼 우리 곁으로 왔다 바람처럼 또 그렇게 지리산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 우천 허만수 선생이 하셨다. 가내소폭포를 비롯한 그 엄청난 수량의 한신계곡수나 거림골물은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한신계곡

 

가는길: 백무동 매표소 통과한 구조목[11-03]은, 큰새골과 작은새골 곧은재능선과 바른재능선 분기점이지만 함부로 들락거릴 순 없다. 첫나들이폭포(해발630m) 지나 한신지곡 갈레길 다리건너면 가내소폭포다. 일부러 내려서야만 하는 오층폭포(해발855m) 오르내리다가 재넘어 내려가면 한신폭포(해발905m) 이정목이 [←백무동3.7km/세석대피소2.8km→]를 가리킨다. 한신폭포를 위에서 바라보면 커다란 물웅덩이로 처 박히는 뒷모습 뿐이어서 전모를 보려면 우회로 절벽난간 십여분 감돌아 내려가야 한다.  

 

 

계곡 마지막 출렁다리 이정목이[백무동5.2km/세석대피소1.3 km]를 가리켜 이제 거의 다왔구나 싶어도, 지금부턴 급경사 너덜길 빠락빠락 기올라야 한다. 위험지역엔 슬링과 나무계단 어김없이 놓여져 안전산행 도와주므로 걱정없이 해발 1600m 세석평전 갈레길 당도할 수 있고 여기선 가는길 자유롭다. 세석대피소 아래 구조목 [02-17]곁 이정목[←의신마을8.5km/세석0.5km/거림5.5km→]날개는 선택을 강요한다. 시간에 쫓긴다면 세석교 검정다리 지나 [남해삼천포가보이는전망바위]에서 남부능선 조망 즐길 수 있다.

 

 

그러나 남부능선 날등을 타고가면 반시간도 안되 음양샘 만날 수 있고, 음양샘에서 10여분 진행한 늪지대 삼거리에선 계곡길만 타고 진행해도 거림골로 내려설 수가 있다. 그렇지만  연이어지는 1406m봉 거쳐 1360m봉에서의 조망을 만끽해야 남부능선의 진수를 맛봤다 할 수 있다. 1360m봉에서의 즐김 후엔 [←세석2.2km/삼신봉5.3km→]대성골 삼거리 거쳐 석문 통과.. 안부로 한 번 내려섰다가 1321m봉 지난 한벗샘 이정목에서 내려오면 구조목 [03-03]의 거림골이다.

 

가내소폭포

 

오층폭포  촬영: 필봉산

 

창암능선 뒤로 삼봉산

 

주능선에 올라..

 

촛대봉에서 본 세석평전  촬영: 필봉산

 

촛대봉에서 본 반야봉  촬영: 필봉산

 

촛대봉에서 본 삼정산능선 뒤로 서북능선  촬영: 필봉산

 

촛대봉에서 본 천왕봉  촬영: 필봉산

 

2008천왕봉  촬영:지리선녀

 

천왕봉에서 본 주능선  촬영:지리선녀

 

하산길에 본 남부능선

 

산행후기: 해마다 어김없이 진행해오던 천왕봉 일출맞이 행사는 폭설 강풍으로 취소되었고, 지리산 전역이 입산통제구역으로 묶인 연말연시..! 2일날 아침 8시에 공단으로 전활했더니 아직도 입산금지란다. 하늘 새파랗고.. 바람 구름 한 점 없고..  날씨 이리도 따뜻한데.. 입장료 안 받는다고, 언제까지 무사안일주의로 일관할 것인가? 어차피 계획했던 일, 그래, 함 가는 데까지 가보는거야..! 일행들 다독거리며 마천면에 들어서 열시를 넘기는 순간, 백무동으로 다시 전활했더니 들어오란다. 꺄~호~~!!

 

 

각처에서 모여든 안전요원들..공단직원들..다 떠나고 무주공산으로 남은 지리산~ ! 대목 놓친 민박집 아줌씨, 우릴 존경하는 눈동자로 바라본다. 아무도 밟은 흔적없는 백무동길.. 선두팀은 바람처럼 헤쳐 나아간다. 몇 분은 말도 없이 천왕봉으로 토꼈다. 눈터널.. 동화의나라.. 그러나 장갑 벗고 촬영하기엔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겨우 몇 커트..! 세석대피소에 당도해 촛대봉까지 진행했다가 되돌아 온 일행들과 만났다. 러쎌 되 있등교? 어데예~, 고 갖다오는데도 쌩 시껍 했심더~^^

 

 

이리도 큰 지리산에 우리 일행들 뿐이라니.. 세상에 우째 이런일이.. 너무나 큰 행운에 다들 넘~ 넘~ 행복해하는 표정들이다. 새해 첫출근을 지리산으로 한 여망에, 지리산 산신령님이 베풀어주신 은총이다. 일찌감치 중산리로 하산해서 택시타고 달려왔다는 일행, 천왕봉.. 어떻등교? 하이고오~ 마~ 말도 마이소, 내사 마아 펑펑 울어삣능기라요~! 이상시리 눈물이 마악 나오더라고요~! 순간 이런 생각이 나데예, 더 이상 행복할 순 없다..! 이 기분, 평생 갖고 살랍니더~*^o^*

 

 

 

 

 

 

 

촬영:지리선녀

 

촬영: 스카이

 

촬영: 스카이

 

촬영:지리선녀

 

촬영: 스카이

 

산속으로

위로

2008년 1월 2일 수요일 세석평전의 겨울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