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1년6월19일 07시30분 죽전간이정류장

*산행코스 : 주차장-안부사거리-황금산-안부사거리-코끼리바위-몽돌해변-해변능선-금굴(해식동굴)

                -해식창문-능선-헬기장-주차장

*소요시간 ; 산노을산악회 30명 3시간

 

 

목요일 산행을 위한 워밍업겸 해안트레킹도 해보고 트레킹이 끝나면 삼길포항으로 이동 횟집에 들려 횟감을 싸게 먹을수있다는 유혹에 술을 즐겨마시는 나로서는 모처럼만에 좋은기회라 싶어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서산 황금산을 예약을 하고 서해안의 숨겨진비경인 황금산의 코끼리바위를 구경하기위해 죽전간이정류장으로 나가 차에 오른다.

 

 

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 행담도휴게소에 도착하니 ‘수와진’이란 가수가 불우이웃돕기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눈에 띄고 휴게소에는 멋스런 풍차가 휴식객들에게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주지만 아름다운 서해대교의 모습은 운무가 짙게끼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삼섬종합화학 인근에 있는 망망대해가운데 솟은듯한 바닷가의 작은산 황금산은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하여 황금산(黃金山)으로 불렀으며, 지금도 이곳에 가면 금을 캐던 폐광이 남아있다. 원래는 항금산(亢金山)으로 칭했고 옛 읍지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황금산은 해발156m에 불과한 불품없는 산이지만 오솔길이 아름답고 탁 트인 서해바다와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룬곳이다. 아직은 일반인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꾼들 사이에는 ‘숨겨놓은 몰래찿는 명승지’로 유명하다. 이 산은 산행차림을 제대로 갖추어야 숨겨진 비경을 즐길수있는 제법 가파르고 험난한 전바위 비탈길이 있고 암벽코스를 품고있는 산이다.

 

 

서해안의 조수간만의 차는 리아스식 해안을 만들었다. 바닷물의 거친 드나듬은 흙을 허물고 바위를 깎아내 해안을 따라 멋진 비경들을 만들었다. 충남 서산의 황금산은 그런 자연이 준 선물 중의하나다. 황금산에는 울창한 숲, 그리고 해식(海蝕)으로 인한 기암절벽,  그리고 갯벌의 생태 등 곳곳에 명소와 볼거리를 품고 있다.

 

 

 

 

완만한 숲길을 삼림욕을 하듯 걸어서 올라간 정상에는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황금선사’가 있고, 바다쪽 비탈길을 내려서면 ‘코끼리바위’와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하는 바위봉우리 그리고 굵은 자갈로만 이루어진 아담한 해변이 나오는데 붉고 날카로운 바위와 암벽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몇그루 소나무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힘겨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

 

이 황금산에는 옛날부터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베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 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주시는 신으로, 임장군은 철저한 친명 배청으로 명 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떠날 때 한번은 태

안을 거쳐갔기에 이곳과 연관이 있고 또한 바다 한가운데서 생수를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 떼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 등 초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 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 임장군을 모신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왜정 때부터 퇴락하기 시작하여 거의 형태도 없었던 것을 1996년에 삼성종합주식회사의 일부 도움을 받아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이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차가 소형주차장으로 가기전 해변가의 도로에 주차하니 예상외로 많은 차량들이 눈에 띄는것을 보니 황금산도 명승지로 유명세를 타고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09:57) 소형주차장으로 가다보면 주위에는 가리비 등 횟감을 파는 상가들이 웅기종기 모여있고 물이빠진 바닷가에는 조개를 채취캐고있는 아줌마들의 모습과 한가로이 떠있는 어선들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상가입구에서 ‘황금산입구150m'의 이정표를 지나 소형주차장으로 가다보면 길가에는 찔레꽃이 만발해 진한향기를 발산하니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멋스런 연못도 한폭의 그림처럼 시골의 향취를 물씬 느끼게 만들어준다. 소형주차장인 황금산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황금산안내도‘와 ’등산로입구 황금산정상0.95m'의 이정표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이곳에서 나무계단길을 올라서면 고즈넉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니 마치 뒷동산을 걷는듯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고, ‘황금산정상0.65m'의 이정표와 일몰이후 민간인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판을 지나면 다시 시원한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삼림욕장에 온듯한 착각에 빠진다. ’굴금(코끼리바위)0.12m. 황금산정상0.25m, 주차장0.95m, 감시초소(끝골)0.15m'의 이정표와 경고판 그리고 의자2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막걸리를 팔고있는 아줌마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된비알의 계단길을 올라서면 임경업장군의 위패를 모신 황금산사와 돌탑에 정상표지석을 붙여놓은 황금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0:24) 황금산사를 둘려본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여 갈림길에 도착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곧 이어 ‘황금산정상0.4km, 바닷가(코끼리바위), 바닷가(굴금), 등산로(끝)’의 이정표와 편히 쉴수있는 평상이 있는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바닷가(코끼리바위) 방향은 전망이 없으므로 등산로(끝)방향으로 가다보면 잠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다 안부에 도착을 하면 짙은 운무 때문에 멋스런 백도의 모습이 어렴프시 조망될뿐 카메라에 잡히질않는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바닷가의 조망하면서 내려가다보면 작은돌무더기길이 이어지고 돌무더기길을 내려서면 의자가 있는 간이 작은쉼터가 나타난다.

 

 

곧 이어 바닷길(코끼리바위)길과 만나 몽돌해변가에 도착을 한다. 몽돌해변에 도착을 하면 바다를 향해 금방 돌진이라도 하려는듯한 코끼리형상의 바위가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면서 황금산의 진수를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산님들은 살아숨쉬는듯한 코끼리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언덕을 넘어 코끼리바위 뒤편으로 가면 봉우리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멋스런 기암이 산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린다.

 

 

이곳의 바위에는 봉우리에 올라갈수있도록 로프가 설치되어있고 바로옆 바위에는 사고로 숨진 산님의 명판에 부착되어있어 보는이의 가슴을 아프게한다. 또한 코끼리바위의 코사이 구멍으로 보이는 암봉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아름답기 그지없고 바위밑에 캠핑을 나온듯 텐트를 준비해와 음식을 해먹는 산님들의 모습이 부럽기 그지없다.

 

 

해식으로 인한 멋스런 기암절벽을 구경하면가다보면 암벽틈에서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소나무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힘겨운 생명력을 보여주고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 다시 언덕을 올라서면 굴껍질이 수없이 바위에 달려있는 자연산굴밭과 해식에 의한 멋스런 암봉과 기암들이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연산굴밭에서 암벽을 타고 올라서면 눈앞에는 해식동굴이 한폭의 그림처럼 조망되지만 더 이상 갈수가 없어 오던길로 되돌아와 해안능선길로 가다보면 군사시설인 진지가 나타나고 평상이 있는 사거리에서 바닷가(굴금) 방향으로 가다보면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다 곧 몽돌해변가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해식으로 인한 멋스런 기암절벽을 구경한후 해식동굴로 들어서면 마치 냉동고에 들어온듯 시원하기 그지없으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이곳이 천국인양 영원히 머물고 싶지만 아쉬운 발길을 돌려 작은 해식동굴로 가다보면 해식창문이 멋스런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을 유혹하고 바닷가 조개껍질이 있는 바위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산님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준다. 작은해식동굴을 구경하고 오다보면 백도가 멋스런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몽돌해변에서 주차장으로 가다보면 엉컹퀴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트려 멋스럼을 자랑하니 이름모를 야생화와 찔래꽃도 질세라 시샘을 하면서 자태를 뽐낸다. 울창한 참나무숲길을 지나면 백도가 어렴프시 조망되고 대산석유화학공단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군시설인 진지를 지나 울창한 숲길을 이어가다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와 술을 팔고있는 삼거리를 지나 상가에 도착을 하면 횟집은 산꾼들로 초만원이고 물이 써버린 바닷가에서 조개를 채취하고 있는 아줌머니들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아름답기 그지없다.

 

 

해안트레킹을 마치고 차에 올라 삼길포항에 도착 미리 예약해둔 항구식당에 들려 바닷가회집에서 떠온 우럭회와 맛깔스런 매운탕을 안주삼아 정담을 나누면서 소주로 목을 축이니 세상이 다 네것인양 부러울게없으니 모처럼만에 산행의 진수를 만끽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식사를 마친후 삼길포항 배횟집에 들리니 갈매기가 운무를 펼치면서 모처럼 찾아온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횟집과 갈매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차에 올라 서울로 향하므로 즐겁고 행복했던 황금산 해안트레킹을 추억을 한켠에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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