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전의 별천지 찾아 1박2일 – 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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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터널을 이룬 벚꽃 길은

별천지를 향하는 ‘모인’님들을 전송이나 하려는 듯 꽃비를 내린다.

격포항에 닿을 때까지 간헐적으로 퍼붓는 꽃비에 흠뻑 젖은 나는

벌써부터 별천지를 향한 꿈에 한껏 가슴 부풀리고 있었다.

열시 반, 카페리 호에 승선했다.

검푸른 창해를 가르는 선상의 바닷바람은

외투후드로도 감당키 뭣한 한기를 품고 있다.

검푸른 바다에 흰 포말을 일상의 하품인 듯

꼬리남기며 떠나는 여정은 도회인의 로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