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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와 오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국립공원 풍경-





道峰山(도봉산) 산다는 게 무엇이며 또 죽는다는 무엇인가?

2015017013호         2016-02-02()


자리한 곳 : 서울시 도봉구 경기도 양주, 의정부시

지나온 길 : 송추계곡-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자운봉(신선대)-경찰산악구조대-도봉대피소-도봉지원센터-도봉산역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5시간 12(11:48~17:00) = 총거리: 9.5km(, 날머리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미세먼지로 시계 불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어렵게 정해진 도봉산

한바탕 강추위 몰아쳐 긴장했었는데 서서히 날씨가 풀려 활동하기 좋은 겨울이라 생각에 제동을 걸 듯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9.9도를 기록했다는 기상예보를 접하자 열흘 전쯤에 도봉산을 찾았다 기상악화란 아리송한 이유로 입산을 전면통제해 산행하지 못했던 도봉산이 생각났지만 강원도 철원의 금학상과 경기도 연천의 고대산행을 연계산행 하고자 지도를 준비하고 게으름을 피우가 깜빡 잠들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8시가 지난 시간이다 서둘러 조반을 챙겨먹고 배낭을 꾸려 산행을 나서려는데 밀려있는 집안일이 눈에 결려 정리하고 치우고보니 시간이 10시가 넘어 집에서 교통편이 좋은 불암산과 수락산을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가 시간적으로 빠듯해 아쉬움이 남아 있는 도봉산으로 목적지를 바꾸고 산골고개정류장에서 시내버스(704)으로 환승해 송추입구에서 하차한다.(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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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탐방소 앞길, 음지의 여성봉과 양지의 오봉 풍경-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지만 무풍과 날씨가 맑아 추위 못 느껴

플러스마트 정류장에서 산행준비를 끝내고 신호를 기다려 39번 국도를 건너 송추계곡길을 따르며 산행을 시작하기 바쁘게 추위가 대단하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방한복을 챙겨 입은 탓으로 더위를 느껴 바람막이 옷을 벗어 체온을 유지하며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11:48)

평일이라 상가들이 활력이 느껴지지 않은 계곡주변의 가계들을 지나 오봉탐방센터 근무자와 가벼운 눈인사를 나누고 잘 정비된 등산로를 따라 산행시작 70여분 만에 우리나라에서 땅의 기운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여성봉에 닿아 숨을 고르며 온몸으로 음기를 받아들이며 36(1981)전 세상을 얻은 기쁨으로 충만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무섭게 가슴에 묻은 원통함에 다리가 후들거려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한다.(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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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에서 바라본 이런저런 풍경-


산다는 게 무엇이며 또 죽는다는 무엇인가?

마음이 공허함 때문인지 번뇌로 머릿속이 가득하며 산다는 게 무엇이며 또 죽는다는 무엇인가?” 가슴에 묻고 날려버린 9년의 세월을 생각하지 말자 욕심을 버려야 오래전 놓아버린 웃음을 되찾고 횅하니 뚫려버린 가슴속을 가득 채우고 삶과 죽는 것에서조차도 자유로울 수 있길 발원하며 이젠 놓아주자 그래야 그 녀석도 자유로울 것이라 번뇌하며 오봉(660m)에 닿았다.(13:41)

애써 즐거웠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기분전환에 전력하며 시원한 조망을 즐기느라 5분여를 머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헬기장으로 내려서 오봉샘갈림길을지나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양지바른 곳에서 바나나2개와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점심을 때우는데 길고양이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다가온다. 요즘에 서울 주변산행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고양이와 야생 개들과 맞닥뜨리는 경우엔 섬뜩한데 계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라 단독산행을 즐기는 나로선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늘어났구나 생각하며 우이암갈림길 한북정맥능선에 들어서 자운봉에서 한북정맥과 작별하고 신성대(725m)에 올라선다.(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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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신선대에서 바라본 또 다른 풍경-


道峰山(도봉산)

서울특별시의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및 양주시에 걸쳐 위치한 산이다(고도740m).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된다. 도봉산의 명칭은 큰 바윗길이 산 전체를 이루고 있어 도봉이라 지었다는 것과 전축사, 회룡사 등의 사찰에 무학대사의 중창 기록이 전해지는 것과 관련하여 조선왕조 창업의 길을 닦았다는 내용의 두 가지 설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양주목에서 "주 남쪽 30리 지점에 있다.""삼각산은······ 서쪽으로 양주에 이르러 서남쪽에서 도봉산이 되고······"로 위치를 알려주고 있으며, 여지도서경기편에서 "둔야면에 있다. 홍복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이다."로 언급되어 있다. 자운봉, 만장봉(716m), 선인봉(693m), 주봉, 우이암과 서쪽으로 5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서 있다. 오봉 중 만장봉은 이름 그대로 1만 길이 되는 바위벽으로, 택리지에서 "함경도 안변부 철령의 한 줄기가 남으로 56백리를 달려서 양주의 여러 작은 산이 되고, 북동쪽에서 비스듬히 돌아들면서 갑자기 솟아나 도봉산의 만장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오랜만에 한산해 조용히 신선대에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긴다.

평일이라 신선대를 애써 오르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이 한산해 오랜만에 신선대에 오르고 싶어 일반등반이 가능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의 최고봉인 신선대(725m)에 올라선다. 조망은 두말이 필요 없는 장관으로 미세먼지로 시계가 밝지 않은 그 자체로도 힘들어 올라온 보상으론 충분하다 산행의 목적이 정상정복은 아니지만 오늘은 정상에 올라선 느낌이 시원해 우울하던 기분이 치유되나 했는데 중년남녀가 올라와 떠들어대며 고요를 깨트려 하산을 서두르며 건너편 처음의 산행목적지였던 화강암 덩어리 수락산과 불암산 능선을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떠밀리듯 하산을 시작해 석굴암과 경찰산악구조대를 경유해 박리현상으로 만들어진 인절미바위 이야기를 공부하고 도봉대피소를 경유하자 가파르던 산길이 평탄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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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중에 만나 도봉산 이야기들-


숲의 종교인 불교의 산사에서 나도 마음의 평온을 찾는 편이다

광륜사 담벼락에 갈게 매달린 소원을 기원하는 리본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간절한 소망들이 온 누리로 펴져나가는 풍경에서 흔히들 불교를 숲의 종교라고 말하며 그리고 거기 세워진 사원은 천년의 침묵이 쌓인 성곽처럼 늘 허전하다 그러나 그 허전 속에는 자연과 존재와 우주에 관한 수많은 우리들의 사연들이 한순간도 쉬거나 정체하지 않고 뜨겁게 충돌하고 있다 인간만이 짊어지고 추구하는 구도와 구법의 맹렬한 열기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모르겠다. 나는 불교도가 아니면서도 산행에 나서면 만행하듯 이곳저곳의 사찰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가끔씩 일부러 사찰이 그리워질 때면 지체 없이 집을 나서 산사를 찾으면 마음에 평온이 느껴지니 예비불자쯤은 된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을 나오며 도봉지원센터를 빠져나와 즐비하게 늘어선 등산용품전문점과 먹거리에 곁눈도 주지 않고 곧바로 도봉산역으로 직행해 전절을 기다리며 2016년도 17번째 산행을 안전하게 마감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2-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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