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 주변 상고대-
살짝 사진으로 훔쳐본 德裕山(덕유산) 상고대 제2016006006호 2016-01-10(일) ◆자리한 곳 : 전북 무주, 장수군, 경남 거창, 함양군 ◆지나온 길 : 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구천동계곡-삼공리주차장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7시간 07분(06:40~13:47) = 총거리: 약 19km(백련사-삼공리주차장 포함) ◆함께한 이 : E-산악회원 17명 ◆산행 날씨 : 비교적 맑음 날 -무룡산 정상의 야영텐트와 상고대- 겨울이 끝도 없이 깊어만 간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가뜩이나 짧은 계절인데 성큼성큼 뛰어 도망간다. 여차하면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흰 눈이 넓은 오지랖으로 덮어버린 깨끗한 세상 한번 보지 못하고 이 계절을 보내지나 않을까? 우두커니 새싹이 움터 오른 봄을 맞아야하나 했었는데 다행스럽게 눈 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무르익은 상고대로 하얀 겨울을 받아들인다. -중봉에서 향적봉에 이르는 동안 만난 풍경들- 달리 생각하면 정년퇴직이라는 것은 가장(남자)에게 있어서 일종의 사형선고다. 그것은 지금까지 함께한 조직과의 단절이고 사회와의 격리이며, 인간으로서의 퇴물 선언으로 결론은 남자로서 거세당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 그런 감정에 함몰되어 헤어나가지 못하면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건강을 상하거나 생을 일찍 마감한 사람들도 난 분명히 보았다 -무룡산 정상의 야영텐트와 상고대- ※ 덕유산 둘째 날의 산행기록은 이렇게 추상적으로 정리하기로 마음을 정한다. 이유는 일요일 하루 동안 이런저런 사건들이 많았고 특히 반추하고 들척거려 기억할만한 가치도 없으며, 정신위생에도 도움을 주지 못할뿐더러 상고대 사진만으로도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란 판단에서다.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山을찾아서~ 2016-01-16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