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24일 월요일 강화 혈구산(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불은면, 내가면)

 

 코스=고비고개-삼거리-진달래군락-혈구산-삼각점-퇴모산-송림-고개사거리- 무덤6기-

삼거리-무덤- 송전탑-외포리

 

날씨=심한 황사

 

함께한님=산내음 산이슬 코스모스 산내들 은영 야생화 물안개(7명)

 

황사가 심한데 산에 가냐고 남편이 묻는다.

황사, 아니 심한광풍이 분다해도 산으로 향하는 여인들의 열정만은 어쩌지 못하리라....

 연일 이어지는 진달래산행 천주산에 이어 삼각산 진달래능선, 그리고 혈구산 진달래꽃길따라

산행코스를 그때그때 잡는다.

 

 고려산의 꽃피는 시기를 검색하며 ,이제 만개하였다는 정보에 근처 혈구산으로 정한다.

고려산은 많은 인파로 복잡할것이고,상춘객들한테는 잘 알려지지않은 호젓한산 혈구산,

2년전 봄에 찾았다가 꽃이 덜피어 아쉬움을 안고 왔던곳...

 

 9시 송정역에서 강화터미널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강화에 도착 ,

고비고개 가는 군내버스(10시40분) 를 타고 고비고개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버스의 산객들은 모두 고려산으로 향하고....

 들머리부터 피어있는 진달래, 오를수록 분홍빛의 물감을 풀어놓은듯 꽃대궐을 이루고....

진달래터널을 지날때는 모두 와.....하는 탄성을 지른다.

그렇게 많은 진달래를 보고도 또 좋으냐고 한마디씩한다.

 누가 그랬던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먹고,여행도 해본사람이 더 좋아한다고....

황사가 심해 조망은 온통 뿌옇지만 눈앞에, 펼처지는 꽃의 향연에 마냥 행복하다.

 

혈구산 전체를 전세라도 낸듯 호젓한 등로를 정담을 나누며 진행한다.

 정상을 지나 진달래군락지 아늑한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퇴모산으로 향한다.

 주변에 펼처지는 조망을 즐기며 때론 억새군락지와 소나무군락지도 지나며,

 발에 전해지는 폭신한 느낌이 너무 좋다.

인적도 드믈어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는 융단길 우측 내가저수지를 바라보며 계속되는 능선길,

 작은 능선을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이정표도 없는 삼거리가 나오면 무조건 외포리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여러개의 임도를 가로질러 저 많치 외포리항이 시야에 들어온다.

 도로는 발목에 무리를 주워 자주 고장나는터라,최대한 가까운곳까지 산길로 코스를 잡는다.

 외포리항에서 서울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있어서....

중간에 내려가면 군내버스시간을 맞추기가 쉽지않다.

 하산길까지 피어있는 진달래군락, 하루종일 진달래향에 취한 하루다.

 외포리에서 서울로 향하는 버스를타고 송정역에 도착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며,

먼 훗날 추억의 창고에서 오늘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억할것이다.

(강화터미널에서 들머리인 고비고개 가는 군내버스는 자주 없어 시간을 알아보고 가야하고,

외포리에서 서울행버스는 10분간격으로 있으니 참고하길 바랍니다.)

 

 

산행을 시작하며...

혈구산

 

정상이 눈앞에...

 

 

멀리고려산도 보이고...

 

정상에서 단체

 

퇴모산으로 향하며

 

진달래군락

 

뒤돌아본 정상

 

즐거운 점심시간

 

진달래는 계속되고

 

퇴모산정상

 

꽃속의 여인들

 

내가저수지

 

소나무군락을 지나며..

 

하산길 외포리항도 보이고

 

외포리항(황사가 심하지요)

 

하산길 꽃이 진 진달래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