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5일 토요일 맑음(북한산)

 

 진관사-응봉능선-비봉-사모바위-승가봉-향로봉-독수리봉-독바위역

 

 함께한님=은영부부 물안개(3명)그리고 불수사도삼 종주팀

 

 오늘산행은 금요일밤 무박으로 불,수,사,도.삼에 도전한 팀들 축하와 격려도 드릴겸

 함께하는 남편 만나러 북한산 길목으로 마중산행을 나간다.

 이번주는 강행군이다. 월요일은 의상능선,목요일은 향로봉 문수봉 ,그리고 토요일은 비봉으로....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로 인산인해다.

 도심까지 내려온 가을은 역사주변을 온통 노랗게 물들였다.

 파란하늘과 노란은행잎 멋진 조화를 이루고.....

 이곳에서 만난 은영부부 버스를 기다리다.택시타고 진관사로 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무릅인대를 다친 은영씨 남편, 오늘 함께 산행을 할려고 했었는데...

무릅이 안좋아 우리와 마중산행으로 하산 시간에 맞춰 천천히 여류롭게 응봉능선을 오른다.

 

조망이 멋진곳이면 앉아 구경하고 마치 소풍나온 사람마냥 정담도 나누며,

 며칠전 다녀온 의상능선을 바라보며 능선 한자락 도시락을 펼친다.

 사랑스런 은영부부의 정겨운모습도 바라보며......

 

 지금쯤 남편은 마누라본다고 열심히 부지런히 달려오고있겠지?

요즘 고관절이 안좋아 물리치료도 받고 그랬는데,은근히 걱정이된다.

 말이 18시간이지 그 긴시간을 잠도 안자며 산행을 하니......

오늘산행에 참가한 모든분들 대단한분들이다.

 

 끈기와 인내를 요하는 산행 그 보다도 완주할수있는 대단한 채력에 감탄할뿐이다.

 우린 그저 산을 즐기는 산행으로 만족하리라. 그래도 무릅 관절이 안좋으니......

 날씨도 포근하고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것이 얼마만인가?

시간에 쫓겨 속보산행을 했으니,

산정에 들면 주변 풍광 천천히 음미하며 가는세월 빨리 보내지말고,

오늘 하루를 여유롭게 한템포 느리게 생활할려고 애쓴다.

 

 사모바위주변 많은 산객들로 붐빈다. 승가봉 가는길에 산울림 남편도 만나고 ,

가끔 저를 알아보는 산님들 반갑기 그지없다.

 승가봉에서 따스한 차를 마시며 한참을 그렇게 기다렸으리라.

 주변의 능선을 왔다갔다하며.....

 대남문을 통과했다는 연락에 우린 슬슬 향로봉을 지나 족두리봉으로 향한다.

 해는 벌써 서산마루에 걸처있고, 해질녘의 쓸쓸한 기분도 낭만으로 느끼며,

 

 족두리봉정상에 서니 바람이 세차게몰아친다.

 이곳에서 기다리면 우리님들이 잘보인다.

 향로봉을 지나 오는 종주팀들, 그래도 내눈에는 한방쓰는 남정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손 흔들어 화답하고.....

 

해는지고 어둠이 내릴무렵 ,남편과 만나 축하하고 얼싸않는다.

 무사히 완주한 우리님들께 축하의 꽃다발을 올림니다.

 

 독바위역으로 하산 산행을 마감하고, 모두모여 자축연을 함께한다.

 산하에서 늘 보던 분들이라 낮설지않고, 마치 오랜지기를 만난듯 반갑다.

 오늘 종주를 주체한 한서락님 감사드리구요

 은영부부 청파님 동두천윤님 조대장님 천지현황님 황대중님 세실리아부부 백오동님 최윤영님

 그리고 화요산행팀, 춘천팀. 멀리 부산. 포항에서. 오신님들 일일이 이름은 기억못해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산하가 맺어준 인연 아름답게 이어가길 바라며, 늘 오늘같이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상암역주변에도 가을이....

 

의상능선

 

은영이와 함께

 

은영부부

 

승가봉에서 바라본 사모바위주변

 

족두리봉

해는 서산마루에 ....

종주팀 자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