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05년 2월 5일 오전 11시-오후 6시(실 산행시간 6시간 복돌이 찾느라 1시간)
▲ 산행코스: 동악산 도림사국민관광단지(조성공사중인 곳)안-형제봉(655.6m)-장군봉-최악산(697m)-곡성군삼기면 괴소리(총산행길이 약12km)

도림사 관광단지(아직 완공되지 않았으며 언제 완공이 될지 모름)안에 차를 주차한 후 동악산 형제봉을 향하여 올라가기 시작한다. 토요일 아침이라 바쁜 업무를 처리하고 오전 11쯤이 다되어서 출발하였다. 날씨는 쌀쌀하였지면 화창하였고 엊그저께 내린 폭설로 이곳도 적지 않은 눈이 쌓여있었다. 아무도 빏지 않은 눈쌓인 아담한 산길을 올라가며 소나무 숲속에 서있는 돌탑들에 오늘은 이름을 붙이기로 하였다.

붕어탕의 모습


악어탕의 모습(탑을 탕으로 쓴 것은 김정길1500산님의 오랜 습관 때문이다)


다람쥐탕


병아리탕


무명탕


이름이 붙여져있다.


동악산 공룡능선(형제봉에서 청류동계곡쪽으로 뻗어있는 북쪽능선)


원래는 부채바위였는데 지금은 족발바위(앞에 가서 보면).


눈이 쌓인 순결한 흰 능선을 걸어야 한다.

첨단산님이 앞장을 섰다(레셀을 했다) *러셀 (Russell) 원래 제설한다는 어원에서 유래한 것. 적설등반에 있어서 선등자가 눈을 파 헤치고 길을 만드는 행위. 러셀이라는 사람이 만든 제설차에서 유래된 말




1,500산 김정길님 뒤를 복돌이가 따라가고(김정길님은 한국의 1,500개 산을 다 오르시는게 목표라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으셨다. 1천4백 몇 번째이더라...)


눈이 많이 쌓인 길을 가자 복돌이의 어려움이 가중된다. 그러나 아무도 이러한 어려움을 눈치채지 못하였다.






형제봉중에서 아우봉의 모습


산골소녀님이 먼저 올라가서 서있자 첨단아우님이 손도 안잡아 준다고 아우성이다.




자애로운 표정의 첨단산님.


김정길님의 나무지팡이는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




어려운 눈길을 헤치며 평소에는 1시간이면 충분한 길을 2시간 30분이 걸렸다.








눈밭에 빠진 복돌이 안괜찮니?


힘들지요?


복돌이 살려!

뭉친 눈을 털어주는데...




조심조심 내려가며


흰눈에 발자욱을 남긴다.




설인이 지난간 자국도 있고


흰 눈


빨리와~


곡성읍 들어가는 길이 하얀 눈에 덮혔다.


지나온 형제봉(아우봉)


균형을 잘 이루며 서 있는 바위


다시 본 공룡능선


동악산 정상


형제봉 정상에서(허영호대장의 표지석이 서있다.)


복돌이도 끼었는데 영 포즈를 취할 줄 모른다.


멋쟁이 사나이


형제봉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끝이 장군봉 왼쪽으로 가는 능선이 최악산 가는 능선이다.


부지런히 쫓아오는 복돌이


눈이 좋아


뒤에 있는 연꽃 모양의 바위(연화봉)-내눈에는 식빵 썰어논 것으로 보이는데.


힘들게 쫓아가는 복돌이


형제봉 중 형봉-장군봉에 와서 바라봄. 장군봉은 형제봉에서 배넘이재로 가는 능선상에 솟아 있는봉우리로 보통 산허리를 지나서 배넘이재로 간다.


장군봉에 올라와 가야할 최악산 능선을 바라보며 두려움과 함께 유명한 등산가인 허영호대장의 인척(? 아무튼 허씨)답게 등반에 대한 투지와 열의를 불태운다.


최악산 능선-차근차근 산봉우리와 산허리를 지나 맨 끝 봉우리까지 가야한다.


형제봉 줄기 아래로 멀리 곡성의 곤방산 능선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