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능선을 넘고 넘어 다시 제자리에

 

언   제 : 2006.11.25  맑음

어디로 : 백운 매표소-하루재-위문-약수암-파랑새바위-산님의 쉼터-

             염초계곡-밤골-사기막능선-해골바위-545봉-숨은벽계곡-인수능선-인수계곡-

                  연인의길-사기막계곡-상장능선-상장9봉-법안사 능선-육모정 매표소

얼마나 : 약 7시간 40분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법안사 지능선>

 

 

산행기록:

            08:20  백운 매표소

            08:35  하루재

            09:05  백운 대피소

            09:10  위문

            09:30  약수암 위 공터

            09:55  산님의 쉼터

            10:00  염초계곡 갈림길

            10:30  밤골

            10:55  해골바위

            11:10  545봉

            11:50  숨은벽 계곡 반석

            12:50  식사후 출발

            13:20  인수계곡

            13:45  사기막 계곡

            14:30  상장능선

            14:50  상장 9봉

            14:55  법안사 지능선 갈림길

            15:45  법안사

            15:55  용덕사 갈림길

            16:00  육모정 매표소       

 

산님이 가신지 벌써 100일이 지났다.

오늘 정산이 효자비에서 출발하기에 조금 일찍 나와

산님이 계신곳을 들른후 효자비로 가기로 계획을 한다.

 

산행 전날 술자리는 쥐약이다.

막역한 친구들 모임이라 적당히 망가졌지만 아침 일찍 나오기는 실패한다.

전나무님께서 대장 하시는데 결례를 하는것 같아 죄송하다.

 

도선사 주차장의 백운매표소를 통과하여 돌계단길을 부지런히 오른다.

아직은 조금 이른 시간인지 한산한 오름길에 바람이 조금 차게 느껴진다.

 

하루재를 넘어 위문으로 오른다.

백운 매표소에서 위문까지의 길은 오랜만에 오는길이다.

요즘은 인수 전망대 능선이나 중간에 지장암 능선을 자주 이용한다.

 

위문을 통과해 약수암쪽 나무 계단길로 내려선다.

약수암을 눈앞에 두고 우측 계곡의 흔적을 따라 거찬 급경사길을 올라

약수암 위 넓은 공터에 도착한다.

늘 이곳에서 점심을 먹던곳인데......

백운대 서벽 밴드길이 눈에 들어온다.

3년전 연가 새내기 시절 저 길을 같이 간 기억을 더듬어 본다.

 

능선을 넘으니 염초봉과 파랑새 바위가보인다.

저 곳이리라......

사면길을 따라 오른다.

따듯한 햇볕을 받으며 돌무더기들이 쌓여있다.

내심 못찾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정확히 찾은것은 어떤 끌림이 있었을까?

 

돌무더기에 돌 하나를 더 올려 놓는다.

막걸리 한병을 산님과 나누어 마신다.

 

산성의 흔적을 따라 산님의 쉼터에 이른다.

잠시 쉬면서 상념에 잠겨 본다.

 

낙엽이 수북히 깔린 염초계곡으로 내려선다.

급경사 낙엽길은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한다.

인적이 전혀없는 계곡길따라 내려오면 밤골과 만난다.

 

이곳에서 급한 오름길을 올라 사기막 능선에 이른다.

비로서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해골바위에서 잠시 쉬다 중간에 합류하기로

약속한 545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545봉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잠시후 많은분들이 도착하고 이곳에서 반가운 인사를 한다.

숨은벽 계곡 넓은 암반이 오늘 점심 먹는 자리이다.

 

식사후 다시 계곡을 거슬러 오르다 좌측의 인수능선으로 올라선다.

인수능선에 이르러 인수봉쪽이 아닌 좌측 내림길을 따르다 보면

우측으로 인수계곡으로 내려서는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전열을 정비한후 영봉 우회 사면길을 따른다.

부드러운 느낌이 나는 이길이 "연인의 길"이란다.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선후 육모정 고개가 아닌 상장 능선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커다란 바위와 넓직한 공터가 있는 야영장을 지나

계곡건너 우측으로 이어진 오름길을 올라 상장 능선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봉산의 전경이 아름답다.

 

상장9봉을 힘겹게 넘어 법안사 능선 갈림길에 도착하고

잠시 쉬면서 조망을 즐겨본다.

 

빽빽한 아파트 숲뒤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서있고

그뒤로 천마산부터 예봉산지나 검단산까지 봉우리 하나하나가 뚜렷하다.

고래산과 갑산 너머로 용문산과 백운봉이 하늘과 경계를 이루고 서있다.

 

법안사 능선길은 오늘이 초행길이다.

조금은 까다로운곳도 있지만 조용히 다녀오기는 좋은 능선이다.

 

연꽃에서 태어나는 모습(?)같은 특이한 모습의

부처님상이 있는 법안사는 한창 불사 중이다.

 

용덕사 매표소로 하산하고 나니 오솔길따라 보이는 아름다운 단풍이

가는 가을을 마지막으로 붙잡는듯하다.    

 

 

 

백운 매표소

 

 

하루재

 

 

백운 대피소

 

 

위문

 

 

약수암 가는길

 

 

약수암위 공터

 

 

백운대 서벽 밴드길

 

 

햇볕이 따듯합니다

 

 

오늘의 하늘

 

 

파랑새 바위

 

 

염초3봉

 

 

 

노적봉과 의상능선

 

 

산님의 쉼터

 

 

염초계곡 갈림길

 

 

낙엽길

 

 

밤골

 

 

사기막 능선에서 바라본 545봉

 

 

해골바위 슬랩길

 

 

해골바위에서 바라본 노고산

 

 

545봉 정상

 

 

숨은벽 계곡

 

 

인수계곡 내림길

 

 

상장능선의 조망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능선

 

 

상장9봉의 위용

 

 

상장 9봉 오름길

 

 

영봉과 인수봉 그리고 좌측의 만경대

 

 

뒤돌아본 상장능선

 

 

가야할 법안사 지능선

 

 

멀리 용문산과 백운봉도 보입니다

 

 

상장9봉의 또다른 모습

 

 

한적한 법안사 지능선 길

 

 

처음본 부처님 상

 

 

법안사

 

 

용덕사 매표소로...

 

 

산 아래는 만추

 

 

가을의 마지막 모습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