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5. 21(日)

 

도봉에 들다.

 

 

 

흔적 : 다락원 - 포대능선 - 자운 - 만장 - 신선 - 주능 - 천축사 - 도봉대피소 -

 

포돌이광장 (원점회기)/ 2회 반복 

 

 

걸었던 길 : 도상 22. 45 Km

 

산행인원 : 부산 새한솔산악회.운해,카나리아,불암산. 

 

걸은시간 : 09 시간 20분 (08 : 00 - 17 : 20 )

 

 

도봉에 든다.

모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나를 버리려 도봉에 든다.

어제의 요란함에 혼돈의 몇일을 보내고선

그 혼탁함을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을까하여 가장 편한 마음으로 도봉에 든다.

 

다락의 넉넉함에 마음이 편해지고

포대의 따뜻함(?)에 흐르는 땀은 어쩐지 마음의 눈물이었으리.

포돌이 광장으로 내려서서, 부산에서 우리 도봉을 찾은 새한솔의

이두영님, 써디카님을 뵙고 인사를 드리고자 하였으나

너무도 후덕한 인심(?)에 다시 포대로 달라 붙었다.ㅎㅎㅎ

근 2년여만에 뵙는 이두영님, 그리고 써디카님,,,,,

운해님도,카나리아님도,

뒷모습이 너무도 아름답다.

내가 이렇듯 아름다운 님들과 함께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어렵게 어렵게 도봉을 오른다.

아름다움이 있기에 이 시간 힘듦이 결코 고통 스럽지 않으리...

동안의 세상살이도, 미움과 질투도, 그리고 시기하는 마음도

모두 산바람속에 날려 보낸다. 무심(無心)그 순수로,,,

 

운영자님, 관리자님, 떡을 해 오시고, 마음의 정만을 담아 드리려 하였는데

떡 드시다가 체하지 마시라 음료수라도 전해 드려야 겠다 싶어 서둘러

시원한 음료수를 1박스 준비하여 전해 드리니 맘이 편해진다.

이제 또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말은 하지 않더라도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에

그저 표정만으로 그 못다한 정을 진하게 느낀다.

 

너무나 신경써주신 운영자님, 관리자님, 운해님, 그리고 아름다운 카나리아님

이처럼 아름다운 님들이 게시기에 내일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산에 드는것이리.

멀리 부산에서 서울의 도봉까지 와주신 새한솔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운영자님,관리자님,운해,카나리아님께도 진심으로의 감사를 드리고자 한다.

뒷풀이에서 하셨던 말씀, 어쩌면 산하가족의 원인제공자로써 언제나 그 초심을

잊지않고 아름답고 순수한 마음으로 내일도 산엘 들것이다.

이 시간의 감정에 충실하기 위해 충주로 가기전에 기록을 해야 될 것 같아

주설거립니다.

 

-불암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