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새해을 맞으며 나선 첫 모임 산행

 

o 산행일시 : 2006.1.8(일) 09:40~13:10 (3시간20분)

 

o 산행코스 : 청량산(주야산=606m)

- 서울 송파구 마천역(5호선)~남한산성 입구~성불사방향~쌍바위약수터 매드민턴장~이동막걸리 센터~연주봉~성지외곽로~성지 내로 진입~동장대지~장경사 절앞~동문~종로~뒤풀이 장소(오골계 집)

 

o 산행거리 :  8.9 km

 

o 산행인원 : 남장군, 김본부, 김회장, 김사장 등 부부동반(9명)

             (불참 : 고박사 부부와 남장군 부인)

 

o 준 비 물 : 물1병(소1), 인절미, 양갱이, 초코파이

o 산행지까지의 교통 :

- 오리역~문정역 : 지하철 이용(복정역에서 8호선 환승)

- 문정역~남한산성 입구 : 택시이용

 

 

o 시간대별 진행코스 :

   - 09:40   송파구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 들머리

   - 09:59   쌍바위약수터 부근 매드민턴장

   - 10:40   이동막걸리 판매상/15분간 휴식

   - 10:56   연주봉 정상

   - 11:07   서문 바깥 성지외곽로 진입(좌측)

   - 11:40   성지외곽에서 성지 안쪽으로 진입

   - 12:04   동장대지/15분간 휴식

   - 12:20   옹성입구

   - 12:30   장경사 절앞

   - 12:50   동문

   - 13:05   종로

   - 13:10   뒤풀이 장소(오골계 집)/2시간

   - 13:20   시내버스 탑승

 

 

 

o 산행일기

 2006년 병술년 새해 !!!

첫 산행을 부부동반으로 일심회원들의 신년회와 더불은 산행이다.

장소는 지난해 연말 올랐던 남한산성 즉 청량산……

 

서울시내 거주자와 분당 거주자의 형평성을 위해

지하철 5호선의 종점인 마천동에서 만나 오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도 다른 일들이 있는 3명의 회원이 불참한 상태,,,,,

 

그렇지만 지난 연말 송년회도 못한 까닭에

오늘은 그런대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한 것 같다.

나를 포함해 대전에 근무하는 분들도 모두 올라오고,,,,,,

 

아침 09:30분까지 마천역에서 만나기로 하였으나 조금 늦은 회원 때문에

남한산성의 들머리 집합은 10여분 늦은 09:40분경에야 모여든다.

막걸리 두어병을 사서 배낭에 단돌이 하고는 성불사 방향으로 진입하여 들머리를 정한다

 

지난 12월에 올랐던 방향이다....

좌측 능선으로 이내 붙어 조금 올라서니

능선으로 이어지는 수월한 길이다.

그래도 지난번 보다는 눈이 녹은 까닭에 다소 진행이 쉬워진다.

 

더디어 오름길이 시작되고 곧 이어 쌍바위 약수터 배드민턴장,

이곳에서 등로를 다시 잡는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지나12월 올랐던 곳인데,,,

 

좌측으로 돌아 금암산, 이성산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조우해서 연결되는좀 길어지는 구간이기도 하지만 가파르지 않아 조금은 수월하다.

그런데 오늘은 모두들 직진하여 가파른 곳을 선택한다.

 

능선에 붙기 전에는 제법 가파른 구간,,,,

김본부가 갑자기 쉬었다 가자고 뒷통수에 고함이 들려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깔딱고개의 시작이 이어진다.

 

드디어 이동 막걸리 센터가 있는 능선의 중앙부에 도착.

10여분 이상 휴식을 취하며 막걸리 두병을 냉큼 마셔 취운다.

땀 흘린 후 마시는 막걸리가 온 몸을 자극하며 혈관을 뚫고 지나가는 기운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오늘은 술발이 받을 런지 ㅎㅎ??????

 

스무스하게 지나 다시 시작되는 오름을 치고 올라서자 연주봉의 옹성,,,,,,

많은 산객들이 붐비는 연주봉 옹성 아니던가???

오늘도 여느 때와 비슷한 분위기

 

이곳 옹성을 벗어나 우측으로 돌아가면 산성의 서문매표소이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성곽의 외곽을 돌아 북문으로 가는 코스.

오늘은 입장료 9천원 아낄 겸하여 외곽으로 돌기로 한다.

 

뒤에서 따르는 우리네 아주머니들의 아우성,,,,,

쉬운 곳으로 가지 않고 어려운 곳으로 간다고 투덜 투덜,,,,..

그러나 이미 출발한 상태로 다시 back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상태,,,,

 

그런데 이게 무엇이랴..????

응달인 관계로 눈이 하나도 녹지 않아 다소의 미끄러움이 시작된다.

뒤에서 따르던 분들이 느려지기 시작하고 가파른 내리막의 위험성,,,,,

 

 

사실은 진행방향에서 우측은 성곽이지만

좌측은 낭떠러지로 미끄러져 추락하면 엄청 위험하기 짝이 없는 구간

북문을 통과할 즈음에 아이젠을 제각기 하도록 독려한 후 다시 진행……

 

아이젠을 한 까닭에 이제는 제법들 잘 따라 오기도 한다.

몇 년 전에 산성의 외곽과 내부로 통하는 곳이 있었는데

무너진 곳을 다시 조성하면서 모조리 막아 버리지는

않았는지 다소 의심을 하며 진행,

 

드디어 암문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는 곳까지 온 것이다.

그런데 이곳 암문을 내려서기 직전이 가장 위험한 내림 등로,

다들 성곽내로 들어온 후 아이젠을 풀고 있는데

김회장님 부부가 오질 않는다.

 

커피 한잔씩을 마시며 한참 동안 휴식이다.

제법 쌀쌀한 날씨인데도 조금 늦게

우리의 두분 엄청난 땀을 흘리며 도착한다.

이젠 이곳부터 동장대지까지는 제법 가파른 언덕이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이 끝남과 동시에

미끄러운 비탈 등로로서 차라리 아이젠을 벗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도착한 동장대지 주변에는 많은 산객들이 움집하고 있는 모습..

 

돌탑주변과 동장대지의 표석,,,,,,,

지난해 여름에 집사람과 함께 반대쪽의 동문방향에서 올라왔을 때

집사람이 엄청 땀을 많이 흘린 곳이기도 하다.

 

 

가족별로 그리고 단체로 몇 컷의 사진을 찍으며

10여분 이상 휴식시간을 갖는다.

가지고 온 쵸코파이와 영양갱을 모두 이곳에서 소비한다.

 

이젠 내리막 등로.

옹성하나를 지나면서 건너편의 한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 진 모습을 바라보며

장경사 입구로 내려가는 내리막 길,,,,,,

 

장경사 입구 화장실에 들러 모두들 체중 조절을 마치고는

곧 바로 동문으로 향하여 오름을 조금 오르다가

다시 이어지는 계단의 내림,

동문에서는 곧장 직진하는 산성 길을 외면하고

 

우측 차도로 하여 남한산성의 중심지인 종로 향하여 루트를 전환,,,,,

종로까지 이어지는 좌우측에 이어지는

막걸리 묵집(도토리 묵)을 마다하고

오늘의 신년회 장소로 정한 종로 로타리 우측의 오골계집으로 향한다.

 

곧 도착한 오골계집 역시도 만원,,,,

꽉 들어찬 방안의 한쪽면에 자리 잡고 앉아

병술년 새해맞이 산행을 마무리하며 이젠 신년회로 이어지는데

 

마침 김사장께서 지참해온 17년산 발렌타인이 찌르르 하게

목덜미를 적시며 목구멍에 오늘의 소식을 알리며

오골계와 함께하는 뒤풀이가 2시간이상 이어진다.

 

취기가 있는 몸으로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성남 모란행 시내버스에 오르는데

우리내 남장군의 멋진 눈웃음이 옆의 아주머니에게로 전달되면서

 

작업은 이내 시작되고 있는 와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검단산의 중계탑이 아련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