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와 전혀 무관치 않다는 혼자 결심 후에 짤막한 이야기 한 줄 풀어봅니다.

  

  

우리들처럼 줄곧 산을 좋아하고, 산을 타다가 나이가 들어 내 마음에 커다란 산

하나를 세우고 마침내 얼굴마저 산을 닮게 되면 그처럼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

니까. 남을 시샘하지 않고, 세상사 시시비비도 꽃 나비 보듯하며 오직 내 걸음걸

음에 집중하며 산을 오르내리는 훈련이 되어있는 산꾼들이야말로 인생을 한바

탕 멋지게 살 수 있는 저력을 가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서로 잘통하는 지 모르

겠습니다. 

  

  

그렇게 산과 함께 인생을 사신 산꾼을 산하식구 여러분께 소개드립니다. 어쩌

면 우리 자신의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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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산벗 님과 오랫만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무척 오랫만의 연락이었습니다. 내심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안부를 여쭈는데

그럭저럭 지내시는 것 같아 한편 마음이 놓였습니다. 산벗님은 2006년 부터

몸이 불편해져서 그렇게 좋아하시던 산에도 잘 못가십니다. 마침, 산벗님의

인생여정을 지역방송이 취재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네요. 오늘 저녁에

방송을 보았습니다.

  

 

 

 

산벗님이 무슨 일에 열중하셨는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계시지만 다음과 같

은 홈피를 보시면 지속적이고 방대한 작업과 관심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한국의 산하에도 깊히 관심을 가지시고 관심있는 산행기에는 댓글도 자주 다시

고 긴 세월동안 산줄기 잇기에 매진하고 계시는 신경수님과도 의견도 나누시기

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은 아주 오래 전부터 산경표에 근거한 우리 산줄기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고 확

산시키는 일에 관심을 가지셨고, 각 지역의 관공서나 교육청에 등록된 그 지역 지

명의 유래에 관한 글들을 검토하고, 그것을 해당 홈페이지의 전면에 내세울 것을

일일이 부탁해왔습니다.

  

  

  

자료를 찾는 학생들이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지자체나 교육청에서 지명유래와 산줄기에 관한 관심을 가지도록 독려해오면

서 홈페이지에 모든 단체의 해당 싸이트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관리해오고 있답

니다.

  

  

  

말하자면, 우리같은 산꾼끼리만 통할 것이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이 보다 정확

하고 더 알차게 고을의 지명유래와 우리 산하에 대한 관심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

신 것이죠. 컴퓨터와 정보문화가 싹이튼 이후부터 지금까지 십수년을  한 개인이

그런 열정을 가지고 지속해온 것입니다. 

  

  

아래는관련 싸이트입니다.

  

  

1.  http://sanbut1.blog.me/

 

2.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AN2r&articleno=16865020#ajax_history_home

 

 

산줄기 찾기와 지명유래를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올바르게 전해야겠다는 일념

에 다시금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하루빨리 건강도 되찾으시고, 앞

으로도 그 열정을 보람있게 쏟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2011년 6월 15일 ) KBS 부산지역총국 자체편성프로입니다.

 

  

  

  

  

  

  

  

  

  

  

  

 

 

 

방송은 부산의 시약산 정상에서 산벗님 부부를 찾아간 진행자와의

만남으로 시작되었네요.

  

  

내친 김에 이곳 시약산의 지명유래부터......

  

  

그 다음은 자연스레 일제시대의 산맥과 우리 고유의 산줄기 이야기

  

  

  

알아듣기 쉽게 쉽게......

  

  

지난 산행의 앨범 중에서

  

  

  

내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감시와 독려의 방안. 

  

  

  

  

여러갈래로 드러나는 결실들......

  

  

아내에게 잘하셨냐는 질문에......^^

  

  

방송이 끝난 후 산벗님과 다시 통화했습니다. 산벗님은 신경수님을 비롯해 오늘도 대간 정맥 기맥을

한걸음 한걸음 이어가시는 이 땅의 모든 산꾼들에게 경의를 표하셨습니다. 그리고 건강이 안좋으신

관계로 산줄기와 지명유래를 온전하게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노력에 한계가 있어, 여러 뜻있는 분들

이 관심을 가지고 각자의 영역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확산에 뜻을 보태주시면 고맙겠다고 하셨

습니다. 좀 더 건강해지셔서 직접 온라인에서 만나 대화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거북이가 미진하나마 속성으로 제작하여, 그 뜻이 조금이나마 잘 전해지도록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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