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오대산 소금강지구(노인봉 - 청학동계곡)

○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무릉계곡

○ 산행일 : 2006. 10. 21. 토요일

○ 산행시간 : 단체 6시간 30분

○ 산행소감 :

하신길이 지루할 수 있으나 려한 단풍과 기암과 폭포 등 절경에 심취해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다들 길을 떠나는데 민들레 홀로 외로이남았습니다.

길 떠나지 못하고.........

누굴 기다리는 것일까??????

 

 


가을 단풍이 그립습니다.

입구에 노란 단풍잎이 반깁니다.

오는 길 계곡아래의 붉은 단풍들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금강지구에도 저리 고운 단풍이 있겠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부리나케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고냉지 채소를 경작하던 곳

지금은 잡초만 우거졌다 겨울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좁은 노인봉 정상

인파에 밀려 틈이 없습니다.

오대산 비로봉 코스로 인파가 밀릴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피해 한가한 산행을 한다고 잡은 코스이건만

생각은 나 혼자만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노인봉 대피소를 지나 청학동계곡을 향합니다.

붉은 단풍이 마중나왔습니다.

비록 소박한 환영식이었지만 너무 너무 반가워 걸음을 띄지 못했습니다.

 


 

 

 

 

 


 

 

 

 

 


 

 

 

 


계곡에는 제법 물살이 보입니다.

아니 철철철 물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땅은 촉촉하여 부드럽고, 바람은 시원하고, 단풍마져 고우니

걸음 걸음이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바위 위

파란 이끼위로 내려앉은 단풍이 하나, 둘........

달콤한 휴식을 즐깁니다.

 

 

 


 

 

 

 

 


 

 

 

 

 


 

 

 

 

 


 

 

 

 

 


 

 

 

 


 

 

 

 

 


 

 

 

 

 


 

 

 

 

 


만물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끊임없이 조용한 탄성을 지르며 걷던 노부부가 끝내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담습니다.

산행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비쳐 "너무 행복하게 보입니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네" "너무 너무 행복해요"라고 하시는 어머니.......

또 다른 아름다움과 행복을 보았습니다.

 

 

 

 


 

 

 

 

 


 

 

 

 

 


 

 

 

 

 


 

 

 

 

 


 

 

 

 

 


 

 

 

 

 


 

 

 

 

 


 

 

 

 

 


 

 

 

 

 


 

 

 

 

 


 

 

 

 

 


 

 

 

 

 


 

 

 

 

 


구룡폭포 하단부

 

 

 

 


 

 

 

 

 


구룡폭포의 선경에 취해 길떠날 줄 모르는 산객들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어둠이 벌써 발치끝에 머뭅니다.

이제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지요.

 

 

 


산사의 은은한 풍경소리가

소금강의 선경에 취한 행복한 가슴속에서 잔잔히 울려옵니다.

공명(共鳴)

우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