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요 산 ( 585.7 m )

 

경기 동두천 소요동. 포천 신북면.
교 통 편 : 수유리-소요산행(좌석버스 136.139 번) 
               의정부역-신탄리행(경원선-소요산역하차)
산행구간 : 팔각정-하백운-중백운-상백운-나한대-의상대-공주봉-구절터-일주문-소요산역
산행거리 : 약 8 km.  ( 산행시간 : 약 5 시간 ) 

 

옛부터 산세가 뛰어나게 아름다워 경기의 소금강 이라 일컬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규모는 작

으나 산골짜기마다 협곡을 이루어 아담한 폭포와탕을 고루갖추고 바위절벽과 어울려 심산유곡

을 방불케 하는 서화담. 양봉래.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불리어진 소 요 산.

 

원효대사가 고행수도 하여 큰 도를 깨우친 곳이며 요석 공주와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자재암과

계절마다 바뀌는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다시 찿고싶은 또 다른 소요산 사계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경원선 열차를 타고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을 따라 가고 있는

 

매주 일요산행 회원들이 소요산 역을 빠져나와 말발굽 종주 능선을 따라 오르기 위해 삼림욕장

숲속으로 들어서며 연두색 잎새의 싹을 틔우며 비추이는 안개에 묻혀 있는 나뭇가지 사이 길을

따라 힘겹게 오른 능선위 정자 매표소에 멈추어 땀을 흠치고 있다.

 

가끔씩 스쳐 지나는 시원한 숲속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으로 그나마 찬기운이 온몸을 느끼게 하

는 싱그러움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능선길을 돌아 오르며 노송 사이로 휘돌아 감싸앉듯 둘러

쳐져 있는 능선을 따라 안개 속에 비쳐지는 각 봉우리와 눈 마중을 하고

 

숲속 능선을 따라 가는 동안 연분홍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는 하백운에 올라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내리는 소란스러운 안부에 잠시 멈추어서고  연록색 숲속 능선 계단길을 따라 암능위로 올

라서니 중백운 표지판과 함께 기 백년을 버티며 꿋꿋이 버티어온

 

노송의 자태와 암봉의 아름다운 조화에 이끌려 산행의 흔적을 남기고 화사한 진달래 꽃 마중을

받으며 숲속 길을따라 예전 산뽕나무에 매달려 까만 오디 열매를 따먹던 상백운을 오르기전 넓

은 공터 한쪽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산상 식사를 즐기기 위하여 펼치는

 

식단의 화려함이 어느 뷔페 식단 못지않은 먹는 즐거움으로 휴식을 끝내고 태조가 즐겨 찿었다

는 상백운 암봉에 올라 흔적을 남기면서 칼날바위 능선을 따라 갖가지 형상의 바위와 어울려 긴

세월을 함께 해온 듯 버티어온 노송이 바위를 뿌리 삼아 길목을 지키며

 

푸르름으로 더욱 아름답게 비쳐지는 진달래꽃 능선을 따라 칼날처럼 비스듬이 서 있는 암능 길

을 조심스럽게 지나쳐 가파른 길을 따라 내려서니 선녀탕에서 올라오는 안부에서 다시 또 나한

대로 올라야 하는 고갯길을 돌아 쇠파이프 난간을 잡고 올라서고 있다.

 

포만감으로 가뿐숨을 몰아쉬며 쉬엄쉬엄 오르는동안 진달래꽃으로 둘러쳐있는 나한대에 올라

서니 안개에 가려있던 햇빛조차 피하고 싶은 암봉에 멈추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가파른길을 조

심스럽게 내려서니 아름다운 암벽 능선에 설치된 철다리를 지나면서

 

다시 또 의상봉을 오르는 마지막 가파른 능선길을 돌아오르며 등산객들이 머물고 있는 바위 암

봉과 대리석 사각기둥이 세워져 있는 "소요산 의상대 535 m" 정상표지석이 반기는 암봉으로 올

라서서 아직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세워져 있는

  

정상 표지석에 잘못 명시된 표시를 다시한번 확인하고(의상대높이가 예: 535m-585.7m-587m)

하루속히 통합이 이루어 져야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아쉬워하며 잠시 암봉에올라서서 소요

산을 둘러싸고 있는 부드러운 듯 완만한 곡선의 능선과

 

산 벚꽃과 어울려 아름다운 봄의 색깔을 연출하는 숲속에 자리한 자재암의 풍경을 둘러보며 계

절에 따라 바뀌는 소요산세의 아름다움을 즐길 겨를도없이 의상대 팻말 앞에서 또 하나의 흔적

을 남기며 좁은 공간의 적벽 암봉의 신비로움을 뒤로하고

 

암능에 설치되어있는 나무계단을 내려서며 모두가 느끼는 마음이 하나이듯 숲이있기에 시원하

게 산행 할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르내리는 사이 공주봉에 도착하여 시원하게 펼쳐진 동두천 시

가지를 바라보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땀을 흠치며

 

예전과 달리 헬기장 한쪽에 많은 사람들이 편히 쉴수있도록 전망대 나무 마루판을 깔아놓은 넓

은 공간에서 마음껏 휴식을 즐기고 하산길 숲속으로 들어서며 무너져 내리는 통나무 받침 계단

길을 미끄러지듯 조심스럽게 내려서는 동안

 

절벽 암반 전망대위에서 바라보는 의상대의 암봉과 바위절벽을 이룬 또 다른 모습이 절경을 이

루는 멀리 돌아온 진달래꽃 능선 길을 돌아보며 가파른 돌계단 길을 내려서서 흔적만 남아있는

구절터를 지나 일주문을 나서며 잘 가꾸어진 도로를 따라 4월의 마지막을 접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