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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을 떠난시간은 늦은 3시이다.

나는 보살2분과 거사1분과 함께

서둘러 백담사까지 내려와서는

서로의 인사를 나누고는 이내

백담사 버쓰를 탑니다.

 

서울서 오신 3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시암에서 하루를 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나 **님 과 누이동생이신 쌍둥이 엄마 의 불심에 합장드리며

밥보살을 자청하셔서 수고하신 보살님께도 아주 맛나는 공양을

해주심에 이 지면으로 먼져 감사드립니다.

백담사에서 찍은 사진은 영시암으로 보내드리겟습니다.

 

백담사주차장에 내려서 그동안 피우지않은

담배를 한갑 삽니다.

이내 발걸음은 진부령을 향한다.

 

진부령에 도착하는 시간은 늦은 7시가 되는데

용대리에서 진부까지 가는 버쓰안은 텅 비어있다.

이내 진부령에내려 전적비가 있는 그곳에

배낭을 내려놓는다.

 

이 진부령 돌비석앞에 있는 돌탁자...

얼마만에 오는가

[지리에서 ~진부]까지 왔던 2차 백두종주

마침표를 이곳에서  했지만

오늘은  출발신고를 합니다.

 

비록 아무도 없는 나홀로이지만...

늘 그랫듯이 삶의 소풍길은 나홀로 입니다.

사진을 찍는다.

 

올해가 나에게는 결혼25주년되는 은혼식이 있는 해이다.

이렇게 출발하여 아마도 11월하순경에는

백두대간 중간쯤인 소백산이나 속리산에 있겠지

 

그러나 이번 보듬기는 내가 정한 주제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예정이다.

 

點을 찍고 한 線으로 이어지는것은 이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때문이다.

 

간단히 제를 지내고는 이내  군부대에 가서

향로봉까지 가는  안내를 부탁한다.

내일이 8.15광복절이기에 향로봉에

가려했건만...어렵단다.

 

진부 알프스스키장쪽으로 향한다.

어느정도 오르니...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두워진다  적당한곳을 찼아

비박에 들어가 자리를 펴니...

 

하늘에 별들이 손짓을 한다.

별...

지난번 엄니 30주기 기제때

엄니앞에서

약속드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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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투루]

엄니!

지금 저는 제가 쓰는 이 어줍잖은 글
이어가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를 걱정하는 것은 내가 그렇게
내놓고 글을 쓸 만한 알려진 글쟁이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나  엄니,

엄니가 물려주신 제이름 석자

허투루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되고 싶습니다.
스산하고 삭막하고,
어떨땐 땅속으로 꺼져드는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렇땐 '죽음'이나 '떠남'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외로움,슬픔,죽음,떠남, 을 모두 잊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칼날이

서지 않는 아름다운 글들을

만들어내어 울의 산들내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글을 써내고 싶습니다.

  

엄니!
조붓한 산허리에 걸린 노을을 바라보다
문득 반짝이는 '별'이 되고 싶어집니다.

상처받은 영혼이 바라보며 위로 받은 별 !
길손이 잠시 발길을 멈추고 

피로를 풀며 바라보는 별 !
그렇게 산들내에게

위로와 휴식을

안겨주는 별 !

별과같이 반짝이는 글,

수도 없이 반짝이며...
울의 산들내에게

위안과 휴식을

안겨주는

'별'같은

글을

한아름 안겨주는
그런 글을

쓰고싶습니다.

  

개미실 산허리에

어둠이내리는

마루금에서

  

2006년/07월/23일

불효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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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나홀로라는 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둘이 있어도 생각은 나홀로 할뿐이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둘이 걸어도 도착 순위는 정해져 있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갈때도 올때도 나홀로라는 것에 익숙하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내가 아파하는것을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질투와 시기 모든 잡념이 사라지기에...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높아도 홀로요 떨어져도 홀로인것을...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그리움속에서 사랑을 배우고 눈물을 배운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나의 빈 모습속에서 또 하나의 빈 모습을 찾기에...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깨끗하고 여린 마음 남을 사랑하기에...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들리는 소음을 막고 풍요의 노래를 하기에...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자유의 외침속에서 나를 지키니 믿음의 풍금이 울린다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많은 색깔의 이불이 나를 덮어도 나의 방패는

철새이기에...


나홀로라는것은 외로운것이 아니다

어둠속에서도 보석처럼 나를 태우는 참다운

사랑이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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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진부령에서 하루를 宿하고는

이내 용두리까지 와서

서울가는 삼육대 4학년 학생의

차에 우연히 동승을 

하게됩니다.

  

이번 4박5일동안 저는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다하나

이세상에는  아직도

소금이 많이 계시며

그래서 살맛나는

세상이라는것을

  

그동안 저의

졸필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惠諒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06.08.15

마들들녁

우거에서

白霞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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