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16일 월요일 맑음 (삼각산 응봉능선)
코스=진관사-응봉능선-사모바위-비봉-승가사-구기동계곡
함께한님=산울림 은영 들꽃 오드리 물안개(5명)
며칠간 포근하던 날씨가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영하 8도까지 내려가 몸을 움츠리게한다.
아무리 춥다한들 산행을 거를수는 없는일..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산행,
건강을 생각해서 시작한 산행이 이제는 내인생의 커다란 자리를 차지하고있다.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진관사로이동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엔 얼음이 녹아내린 물소리가 봄이 저 많치 다가옴을 알려준다.
응봉능선으로 들어서니 바람의 세기가 대단하다.
늘 스모그에 가려있던 서울하늘이 모처럼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이다.
오랫만에 찾은 응봉능선 좌측엔 의상능선과 우측에 비봉능선이 한눈에 펼처지는
모두들 삼각산의 아름다운 풍광에 도취되어 자연과 하나가된다.
늘 보는 산이지만 언제 어느때 찾아와도 또 다른 모습으로 반겨주니,
능선을 오르내리며 사모바위 한자락 도시락을 먹고, 구기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계곡엔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곱게피어 여심을 자극하고.....
계곡을 빠져나오며 산행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날씨가 많이 춥다고 산행을 할까말까 망설이시는님들....
무조건 산정에 들어 자연과 하나가되면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이제 머지않아 남녘에선 꽃소식이 들려오겠지요..
춥다고 잠수타셨던 우리님들, 이제 기지개를 펴고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자구요
진관사입구
의상능선
의상능선
문수봉과 보현봉
응봉능선에서단체
멀리 백운대 망경대 노적봉도 보이고....
사모바위
구기동계곡의 버들강아지
진관사행 버스시간표
시작은 건강 생각해서 오르거나 맘속의 괴로움을 잊기 위해서 올랐을지라도 친목을 위해 올랐을지라도 세월지나다보니 산과의 인연은 끝이 없고 홀로 거닐더라도 심령이 무척 행복해 하지요
늘 대하는 산일지라도 매번 다른 느낌으로 마치 어머님품안처럼 느껴지는 우리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쪽바다 섬들엔 봄처녀가 상륙해서 님들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푸른 바다위로 동백꽃도 보실겸 떠나 보세요. 몇일 쉬어 가시면서 섬들도 돌아보시면 무척 좋겠죠.
물안개님 그리고 함께하시는 여러분
오는 봄과 함께 새로운 정기로 넘쳐 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