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남재~국수봉(763m)~영오리~옥산(공성면) 산행기

 

일시: '05 3 5

도상지맥거리:  5.9km, 접근거리:  7.1km

날씨: 맑음, -4~4

오전 8 16  유점마을 입구 출발

 

오늘은 김천의 甘川을 북쪽에서 두르는 국수봉~형제봉 지맥(국수형제지맥) 마지막 구간을 타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불과 6km 남겨두고 시간관계상 여남재에서 끊었었다. 대전역에서 06:25 부산行 무궁화편으로 김천역에 이른  인근 종합버스터미널로 갔다.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때운 , 07:55 유점行 좌석버스를 탔다. 유점마을 진입로가 좁아서 버스가  들어 가므로, 마을 입구  미친 도로 한켠 공터가 버스종점이다.

 

(08:16) 버스를 내려서 주머니를 뒤져보니 나침반이  보인다. 가만 생각해보니 어제 새벽 산행하면서 나침반을 다른 파카에 넣어두었던 것이다. 다행히도 날씨가 맑아 해가 비치므로 이를 기준으로 지맥 방향을 잡아가기로 했다. 3 국도를 따라 유점마을 입구를 지났고, 고갯마루를 20m 정도  미친 절개지에 다다랐다.

 

(08:29) 왼편 절개지의 잡목을 헤치며 올라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흔적이 보였으나 없는 것과 다름없다. 서쪽으로 잡목을 헤치며 나아가니 이내 남서쪽으로 휘어 폐묘에 이어 T  갈림길에 닿았다.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여전히 잡목이 성가신데,  상태는 다소 나아졌다.

 

(08:46) 억새 덤불 사이에 삼각점(332.4m) 자리한 능선봉에 올라섰다. 북동쪽으로 갑장산이, 남쪽으로는 묘함산이 보일 ,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 남서쪽으로 쓰러진 나뭇가지를 헤치며 나아가니 잡목이 빼곡하여 기어가야  정도였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다시  상태가 좋아졌으나 잠시   흔적이 애매해졌다. 남쪽으로 꺾었으나 지맥의 동쪽편으로 약간 벗어나고 말았다. 오른쪽으로 사면을 나아가 다시 지맥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흔적이  있다. 남서쪽으로 나아가 오른편으로부터 갈림길이 합류하는  이르니  상태가 다소 좋아진다.

 

(09:10) 언덕에 이르니 Y 갈림길인데, 오른쪽(서쪽)으로 잠깐 갔다가 지맥이 아니어서 되돌아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오른쪽으로 갈림길(지맥) 보였다. 일단 도상의 ×372m봉에 가보기로 하고 왼쪽(남동쪽)으로 나아가 시야가 가리는 언덕봉(×372m) 이르니 남동쪽으로 길이 계속 나있다.

 

(09:17) 언덕봉을 되돌아서서 조금 전의 갈림길에 이른  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오른쪽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고, 언덕(×372m 서쪽  250m) 닿았다. 여기서 잠시 주위를 살피다가 대략 서쪽으로 내려서니 갈수록  흔적은커녕, 잡목만 성가셨다. 혹시 지맥이 아닌가 하여 되돌아 다시 언덕에 이른  용문산 마을과 새터 마을을 기준으로 지맥을 따져보니 조금  내려섰던 서쪽이 맞다.

 

(09:39) 다시 언덕을 출발, 서쪽으로 잡목 가지에 얼굴을 맞아가며 내려서니 한참  흐릿한  흔적이 다시 나타났고, 조금  흐릿한 좌우로 갈림길이 보이면서  상태는 더욱 좋아졌다. 왼편에서 산판길이 합류하고, 밭두렁을 지나 새터마을의 포장도로에 닿으니 구릉성 능선마루의 바로 오른쪽 아래이다.

 

(09:58) 고갯마루에 이르니 남서쪽 길은 아직 비포장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북서쪽으로 농로를 따르다가 왼편 능선으로 붙어서 비탈밭을 지나 두개의 무덤에 닿았다. 왼편 무덤 뒤로 오르니  흔적은 남아 있으나 잡목이 빼곡하였다. 晉山姜公覺欽之墓를 지나 성긴 잡목 사이로 나아가니 묵은  흔적만 보인다. 능선으로 계속 오르니 오른편에 무덤이 하나 보이면서 흐릿한  흔적이 다시 보였다.

 

(10:07) 쌍묘를 지나니 다시 잡목이 성가시게 하는 오르막이 이어졌다. 왼편에 녹슨 철조망 담장이 보이면서 이를 넘으니  흔적이 다소 뚜렷해졌다. 철조망은  끝나고 서남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왼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흔적은 더욱 뚜렷해졌다. 서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가는 비닐끈과 잔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10:36) ×590m 짐작되는 언덕을 거쳐 움막 흔적을 지났고, 조금  왼쪽에서 용문산 마을에서 올라온 뚜렷한 등산로가 합류하였다. 북서쪽으로 올라 바위 지대의 공터에 이르니 기도객이 사용한 듯한 텐트가   있고 두개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10:57) 대간 능선길에 닿아 일단 지맥 답사가 끝났다. 대간을 따라 북북동쪽으로 나아가니   위에는  사람의 발자국과  마리 짐승 발자국이 찍혀 있다.

 

(11:08) 국수봉 정상에 이르니 나무에 표지기가 무수히 걸려 있는데, ‘菊水峰 763m, 尙州市廳山岳會 1999年三月七日표석이 세워져 있다. 나무가 둘러 조망은 좋지 않았다. 대간 길로 내려서면 편하기는 하나 오늘은  가본 코스를 답사해보기 위하여 동쪽 지능선으로 나아갔다. 초반에는  때문에  흔적이  보였으나 잠시  잡목 사이로 흐릿한 길이 보였다.

 

(11:17) 바위 언덕에 이르니 시야가 다소 트여 황악산, 눌의산, 국수봉, 주행봉, 백화산, 노음산, 갑장산, 등이 바라보인다. 동쪽으로 계속 나아가니 아까부터 가는 비닐끈이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조금  이른 언덕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능선에 베어진 잡목들이 있으나 갈길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11:31) 시멘트블록이 깔린 헬기장을 지나니  흔적이 더욱 뚜렷해져서 앞으로 편해질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내 산불 지역이 나오면서  흔적이 애매해졌다. 오동마을과 새터마을 사이를 바라보며 동남쪽 가파른 사면을 내려섰다. 산불 지대를 벗어나 대략 동쪽으로 내려서니 다시 가는 노끈이 보이긴 했으나  흔적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11:55) 왼편의 작은 골짜기로 내려서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허물어지고 덤불이 무성한 산판길 흔적이 이어졌고, 왼편에서 산판 갈림길 흔적을 만나면서  상태가 좋아졌다. 자재 쓰레기가 쌓인 곳을 지나서 임도(폐채석장에 이르는 듯함) 닿았다.

 

(12:06) 대략 동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폐전답과 폐가를 지나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왼쪽(동쪽)으로 나아갔다. 뒤돌아보니 폐채석장이 내려온 사면 근처에 자리하는데, · 어느쪽으로 내려왔는지 확신할 수는 없었다.

 

(12:18) 새터마을에 이르는 2차선 도로에 내려서서 북동쪽으로 도로를 따라갔다. ‘내고향 영오리표석과 함께 왼쪽으로 오동마을에 이르는 진입로가 보였는데, 주민들이 다수 빠져나간 , 한적하기 그지없다.

 

(12:40) 3 국도에 이르니 ‘거창2 애향표석이 있는 창말이 자리하는데, 폐가가 많이 보인다. 여느  같으면 인근 산을  올라볼 터인데, 저녁에 일이 있어 오늘은  정도에서 산행을 끝내기로 한다.

 

(12:59) 옥산 간이버스정류소에 이르니 가게주인이 버스표를 사지 말고 그냥 타라고 한다. 1 5  도착한 김천經由 대구行 버스를 타고 1 30  김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매표소에서  표를 팔지 않았느냐고 버스기사에게 물으니 옥산 정류소에서 판매한 버스표 판매금이 회사로 입금되지 않아 잠시 그렇게  것이라 한다. 가까운 김천역에 가니 13:46 무궁화편 좌석표가 있다. 5분여 늦게 도착한 기차를 타고 꾸벅꾸벅 졸면서 대전역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