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주차장(10:00)~백연사(10:22)~오천평 반석(10:38)~

 터널 환기탑(11:07)~능동산(12:09)~쇠점골 약수터(12:33)~

 점심(12:40~13:10)~능동2봉(13:33)~1058봉(14:59)~얼음골

 갈림길(15:20)~동의굴(15:50)~천황사(16:23)~얼음골 주차장

 (16:30)

♣ 쇠점골에서 능동산 그리고 얼음골은...

 쇠점골계곡을 지나 능동산을 거쳐 얼음골로 하산하는 등로는

 얼음골 주차장에서 시작해 백연사를 지나 여름 피서지로 각광 받는

 호박소와 쇠점골 계곡을 거쳐 능동산으로 올라 사방으로 조망되는

 영남 알프스의 마루금을 가슴에 새기며 산행을 즐길수 있는 코스로

 얼음골 계곡 좌(칼날능선) 우(얼음골 서릉) 에 있는 암릉구간의

 스릴도 만끽 할수 있는 산행 길이다. 

♬ 산  행   기 ♬

-09:10

낙동정맥을 함께 하고 있는 산악회 회원들과 밀양의 근교산을 찾기로 하고

정해진  코스없이 무작정 얼음골 주차장으로 출발 !

가을 걷이가 끝난 과수원과 논밭의 황량한 전경에 빠져들때쯤 달리던 차는

밀양시내에서 산외면을 거쳐 24번 도로를 따라 산내면으로 진행 하는데

잘 정비된 4차선  도로가 시원스럽다.

얼음골 주차장 도착(09:50)해 즉석에서 주변의 마루금을 보고 쇠점골~

환기탑~능동산~1058봉~동의굴~천황사~얼음골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산행길을 정하고 산행 준비를 점검 한다.

-10:00

휴일이나 다소 한가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연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 하는데 마지막 낙엽이 안간힘을 써며 메달려 있는 모습이 새로운

모습으로 늦가을의 멋을 뿜어낸다.

얼음골 케이블카 공사가 한창인 공사장을 지나 세멘길을 따라 오른다.

제법 넓직한 주차장을 지나 백연사에 이르니(10:22) 청아한 스님의

독경 소리가 계곡물 소리와 잘 어울린다.

사찰 입구을 우측으로 돌아가며 호박소(직진 50m)와 쇠점골로 갈라지는

갈림길로 출렁다리가 걸려 있으며 본격적인 쇠점골 계곡이 시작된다.

하절기 성수기의 몸살을 앓은 계곡엔 아직도 상처들이 남아 있으나

쉼없이 맑은 계곡수를 흘려 보내는 계곡엔  어느듯 겨울이 찾아 온듯하다.

-10:38

오천평 반석 !

쇠점골 계곡을 찾은 몇몇 산객들이 오천평 반석에 앉아 쉬고 있다.

약 1.4km 계곡을 따라 진행하면 석남터널이 나오는데 오늘 산행길은

오천평 반석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약 250보 정도 진행해서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산길로 접어 들어야 한다.

계곡을 건너 제법 숨가쁘게 하는 오름짖을 하다 보면 거대한 능동 터널의

환기탑이 시야를 가리고(11:07) 건너편에는 구 24번 도로위로 하아얀

암릉을 뽐내는 백운산이 가슴 가득 안겨 온다.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긴 오름과 싸움을 해야 한다.

첫봉우리에  도착(11:46) 하고 산길은 계속 급경사길이다.

-12:09

능동산 983m !

능동산의 상징인 거대 돌탑이 전북 익산에서 단체 산행을 온 산객들에 

묻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고헌산에서부터 영취산으로 잇어지는 영남알프스 즉 낙동정맥길의

산그리메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파아란 하늘 아래 옹골찬 마루금을 자랑하며 넘실되는 파도 마냥 밀려오는

봉우리들은 가슴이 미어지도록 감동케 한다.

사자봉이 있는 남쪽 방향으로 내려서다 쇠점골 약수터에 도찯 한다(12:33)

-12:40~13:10

점심

쇠점골 약수 뜨다 밥말아 회원님이 갖져온 김장김치로 점심을 하면서

향기 짙은 인삼주로 산행의 즐거움을 업 시켜본다.

영남의 알프스을 찾은 많은 산객들이 서로 교행하며 기분 좋은

인사들을 나누니 한결 행복한것 같다.

점심을 끝내고 양지쪽에 앉아있다 보니 슬그머니 밀려오는 졸음을 

쫒을양으로 산길로 숨어든다.

임도와 산길이 병행하는 등로로 가다 능동2봉에 도착(13:33)

또 한번 영남 알프스의 마루금을 즐기고 마른 억새의 서걱되는

소리를 들어며 진행하다 좌측 1018봉에도 올라보고 얼음골 케이블카

공사장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1058봉에 선다.(14:59)

우측으로 얼음골로 내려서는 등로가 있으나 위험하다며 폐쇄등로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이 등로로 몇번 오르 내린적이 있으나 그리 험한 산길은...

멀리 재약산의 사자봉과 수미봉이 햇빛속에 영롱한 빛을 발하며

손짖하고 억새가 춤추는 사이로 샘물산장이 보인다.

샘물산장을 지나고(15:02) 오름짖을 한다.

-15:20

얼음골 갈림길 !

동의굴을 거쳐 얼음골 천황사(1.9km)로 내려서는 등로가 우측으로 있고

재약산 사자봉(1.4km)은 직진 해야 한다.

우측으로 내림길을 가다 일명 얼음골 서부릉로 갈라지는 갈림길에(15:33)

도착 잠시 망설인다.

계획은 서부릉을 타고 얼음골 주차장으로 내려설려고 했는데 회원중 한분이

체력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고 어둠이 찾아 들기 시작하고...

안전 산행이 제일이라는 생각에 돌계단의 계곡길로 내려선다.

급경사의 널거덩길을 내려서다 허준 선생의 전설이 담긴 동의굴에도

(15:50)들러보고 긴 널거덩길을 내려선다.

첫능선이란 안내판도 보이고(16:03) 스텐레스로 울타리를한 얼음골

결빙지가 나오고(16:20) 이어 구름다리 넘어로 천황사 당우가 나타난다.

(16:23)

-16:30

얼음골 매표소 !

오늘 계획한 산행 종착지이다.

계곡엔 최후를 불태우는 진홍색 붉은색 단풍나무가

너무 아름다우며 이를 배경으로 하고 촬영중인 신혼부부의

상큼한 웃음소리가 계곡을 꽉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