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옥양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당진


 

언제 : 2009. 3. 15(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예산군 봉산면 금치리 도로삼거리에서 우현도로 이계도로 나무고개를 거쳐 당진군의 진산인 몽산을 거쳐 615번지방도로 성북고개까지 금북옥양지맥 약14.7km


 

五峰산(△224.1) : 당진군 면천면

테뫼산(110)      : 당진군 명천면

蒙산(290)         : 당진군 면천면, 순성면

구절산(210)      : 당진군 순성면


 

구간거리 : 14.7km  지맥거리 : 14.7km


 

구간시간 8:30  지맥시간 6:20  휴식시간 2:10


 

살살 하자는 산행길 느즈막히 일어나 7시 이후에 문을 연다는 김밥집에서 떡국으로 아침을 하고 어제 탈출할때는 금치리까지 걸어갔으나 내려올 때 상태로 보아 소형 승용차도 너끈히 넘어갈 정도로 상태가 좋은 길이라 고개까지 가서 내리니 “와우단군정” 작은 지주간판이 반겨준다


 

좌측 앞으로 보이는 마을회관 같은 건물앞에 시내버스가 한대 세워져 있어 아마도 서산시 버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금치리 도로 삼거리 : 8:50


 

밭으로 능선을 가려다가 어제와 같이 뻔할 뻔자리 조금이라도 고갱을 좀 덜 하려고 능선 왼쪽으로 비켜있는 민가 옆으로 난 논둑길을 따라 능선으로 붙어 “서산 69번” 철탑있는 곳에 이른다


 

철탑 : 9:05


 

이후 경운기 길을 따라가며 땅에 떨어진 “안성촌놈” 표시기 하나 주워 재생시키고 푹 꺼진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로 내려가면 민가 한 채가 고갯마루를 지키고 있다


 

십자안부 : 9:15


 

요질나게 짓어대는 견공의 환영을 뒤로 하고 길 흔적따라 철탑공사후 산림복구용 잣나무를 심어놓은 가시길을 가며 이번에는 “해미” 산꾼 표시기 1개를 반갑게 만나고 철탑 오른쪽으로 올라 가장 크고 웅장한 “신서산4번” 철탑에 이른다


 

철탑 : 9:20


 

등성이에서 오른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가시를 헤치고 나가면 성긴길이 나오고 등고선상250봉으로 북동방향으로 진행하다 나오는 십자길서 이번에는 “홍성친구들”을 만나고 키작은 잣나무조림지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십자길 : 9:30


 

잡목 가시길을 조금 가면 또 십자길을 지나 길 흔적 없어지고 무조건 오르면서 “서산해미친구들 대간정맥종주” 표시기가 나오고 “오창영” 묘지에서 길 흔적 없어지고 베어낸 나무 성가신 빨래판 같은 사면을 오른다


 

좋은 T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우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 250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다


 

등고선상250봉어깨 : 9:45 9:50 출발(5분 휴식)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서 펑퍼짐한 가시 잡목이 어우러진 평지 능선이 계속되고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9:55


 

또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 이번에는 ╣자안부에 이른다  : 10:00


 

좌측 밭으로 내려가며 거대한 당산나무를 만나고 잠깐 내려가면 논과 우현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는 좁은 2차선로 내려서게 된다


 

몇m 잠깐 도로따라 가다 도로변 나뭇가지에 달린 “갈수록 괜차뉴 서산 태안사람들”도 만나고 산으로 오르는 지점에 있는 연두색 철책을 두르고 있는 아담하고 예쁜 집 철책문 앞으로 개활지 묵밭을 녹슨 철책을 따라 잠간 오른 잘 가꾼 묘지에서 나는 쉬고 마눌은 냉이 캐느라 정신이 없다       


 

우현도로 : 10:05 10:30 출발(25분 휴식)


 

녹슨 철책을 따라 오르니 그 철책이 좌측으로 빙돌며 내려가 더 이상 진행이 안될 듯하다가 걲이는 모서리 부근을 자세히 살펴보니 철망이 낮아진 곳이 있어 그리고 다리를 쩍 벌리고 간신히 넘어간다


 

좌측으로 과수원을 통과해 좋은 임도를 만나 왼쪽 북쪽방향으로 좋은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 아래가 바로 동네인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0:35


 

임도따라 평지길을 걸어 능선상 목장시설이 나오고 목장 끝에서 경운기길 삼거리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철탑을 이고 있는 오봉산으로 가는 길이고 지맥은 왼쪽으로 경운기 길을 따라간다


 

오봉산어깨 : 10:40


 

산길로 바뀌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내려가다 “안동김씨 현감”님 무덤지나 둔덕에 이르면 길 흔적으로 바뀐다


 

둔덕 : 10:50


 

엄청 성가신 베어진 나무들을 넘고 넘어 잘 가꾼 묘지인 팔곡동 안부에서 쉬엄쉬엄 하자는 산행인 바쁠건 없으니 오른쪽 하늘 높이 솟은 오봉산을 바라보며 요기를 한다


 

팔각동 안부 : 11:00  11:20 출발(20분 휴식)


 

길은 산책로 경운기 길로 바뀌고 둔덕넘어 내려가다 너른 묘지터 토성을 왼쪽으로 즈려밟고 내려가 다시 경운기 길을따라 밭으로 나가면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인 고개같지도 않은 이계도로에 이른다


 

이계도로 : 11:35


 

좌측으로 몇m 가다 우측 묘지로 오르는 경운기 길을따라 오른다  

마지막 묘에서 길흔적을 따라 베어지고 넘어진 나무들의 시체를 넘고넘어 솔숲 둔덕에서 좌측 서북으로 또 그런 시체길을 내려간다


 

둔덕 : 11:55


 

등고선상 190봉어깨 : 12:05


 

오른쪽으로 내려가다 ╣자안부 지나 오르면서 시체길이 끝나면서 성긴길로 올라 등고선상 190봉 정상 직전 철탑공사 복구길을 따라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 길을 올라 잠깐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2:20


 

길은 좌측 사면 철탑으로 雄산(△253.5, 여맥)으로 가고 길 흔적따라 북동방향으로 또 시체를 넘고 넘어 가시 잡목 넝쿨이 빼곡한 펑퍼짐한 등고선상 21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210봉 : 12:30


 

우측 동쪽으로 내려가며 부드러운 풀밭 위에 엄청나게 큰 대형 “신아산20번”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2:35 12:40 출발(5분 휴식)


 

또 시체를 넘고 넘어 살며시 오른 둔덕에서 좌측 동북방향으로 몇m 내려가면 철탑복구공사길이 나오며 펑퍼짐한 너른 능선을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2:45


 

또 살그머니 구렁이 담넘어 가듯 둔덕을 넘어 “신아산19 신당진20” 철탑이 있는 곳에서부터는 베어진나무를 그래도 지금까지처럼 등로에 아무렇게나 버리지 않고 그래도 등산을 하시는 분이 벌목작업을 하셨는지 등로 밖으로 치워놓아 고마움을 느끼며(?) 오를만한 길을 올라 장송숲인 ╠자길이 있는 등고선상 21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210봉 : 13:00


 

펑퍼짐한 능선을 내려가 둔덕을 넘어 큼지막한 함몰지형을 지나 안부에서 둔덕을 안오르고 왼쪽 사면으로 난 경운기 길을 따라간다


 

13:15


 

인조목으로 만든 “의두암”이라는 걸이 안내판 있는 너른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오른쪽으로는 자갈깔린 임도가 있으며 그 앞으로 오른쪽 사면을 밀어버린 공사한지 얼마 안되는 너른 개활지 안부 도면상 “양지말”마을에 이른다


 

안부 : 13:20 13:25 출발(5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가면 너른 4차선 도로공사후 절개지에서 뒷마무리를 하고 있는 고가다리를 건너가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계속가면 “삼웅1리” 동네가 나오며 2차선 포장도로 삼거리에는 “면천 당진” 교통안내판이 있으며 그 앞으로 “나무고개” 버스정류장이 있는 고개같지도 않은 “나무고개”다


 

나무고개 : 13:30 13:35 출발(5분 휴식)


 

능선 왼쪽으로 도로가 계속되어 다라가다 붙을까 하다 오르는 길이 있길레 버스정류장 옆으로 몇m 오르면 에고 길이 없어지고 너른 개활지가 나오며 개활지 끝에 “성상리 산성” 철재 안내판이 나온다 내용인즉슨 “몽산에서 흘러내린 89m 야산으로 동내사람들은 테뫼산이라고 부르며 산을 깎아만든 토성으로 이루어졌다”는 내용이다


 

길은 없지만 안내판 뒤로 잠깐 오르면 산을 깎아 만든 편편한 성내부가 나오며 생솔가지 잔뜩 쌓여있는 너른 안부로 내려가게 된다


 

도로 따라가다 좌측으로 왔으면 5분도 안걸릴 거리를 무려 15분이나 걸려 오고 말았다


 

안부 : 13:50 13:55 출발(5분 휴식)


 

묘 앞으로 넝쿨이 지저분한 능선을 잡목 뚫고 오르며 길 흔적을 따라가면 경운기 길 수준의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00


 

능선 좌측 사면으로 쭉쭉 뻗은 하얀나무들과 숲의 경계를 따라 오르는데 좌측 아래 있는 아마도 과수원 관리사 같은 예쁜집에선 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개소리가 요란하다


 

밤밭 끝나고 : 14:05


 

길 흔적따라 오르면서 성긴길이 나오고 지저분한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르면 좋은 T자길 몽산 일반등산로가 나온다 몽산은 바로 아미산 남측에 있는 등고선상290봉을 말하는 것이다


 

T자길 : 14:20


 

왼쪽으로 잠깐 가면 돌탑(돌무더기?)1기가 있으며 하늘이 낮다고 쑥쑥 자란 장솔숲 산책로가 이어지며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부셔진 돌무더기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옛날 무너진 성터인 것 같다


 

등고선상 230봉 둔덕 : 14:30 14:40 출발(10분 휴식)


 

좌사면을 밀어버린 산줄기가 나오며

우측으로 아미산에서 서남방향으로 휘어서 뾰족하고 맛깔스럽게 보이는

多佛산(330. 여맥)과 그 뒤로 離背산(△220, 여맥) 산줄기가 그리는 반원안에 이름도 정겨운 송학마을이 자리잡고 있으며


 

╣자안부에 이르니 “여공법원불경이야기” 나무 팻말 등 썩어가는 나무 팻말과 불경을 적은 함석판들이 나무에 달려 있으며 노송둘레로 돌무더기가 쌓여 있으며 “몽산산신영험” 등 썪어가는 나무 팻말들이 있으며 오색 오랏줄로 치장을 하고 있다     

  

이것이 불경이야기인지 무속이야긴지 당최 구분이 안간다


 

╣자안부 : 14:45  14:50 출발(5분 휴식)


 

경운기길을 잠깐가면 썩어가고 있는 목장승들을 지나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잠깐 가면 그 길은 몽산 좌사면으로 이어져 거의 아미산 왼쪽 사면으로 넘어가고 지맥은 오른쪽 경운기길을 따라 오른다


 

45번 철탑 왼쪽 참나무 밑에 돌무더기 있는 곳을 지나 : 14:55


 

계속 좋은 경운기 길을 따라 오르며 왼쪽으로 쳐다보이는 하늘에 떠있는 아미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는 것 같다


 

오름능선상 ╠자길에 “성황약수터” 나무에 박힌 안내판이 나오고 또 오름능선상 ╠자길을 지나 각목계단을 오른다


 

성곽안 너른 평지에는 사각정자 평상 장의자들이 잘 설치되어 있으나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퇴락해 가고 있다


 

소박한 우리 시인들의 시판이 몇 개 있어 읽어본다


 

봄바람 김억


 

 하늘 하늘

 잎사귀와 춤을 춤니다.


 

 하늘 하늘

 꽃송이와 입맞춥니다.


 

 하늘 하늘

 어디론지 떠나갑니다.


 

 하늘 하늘

 떠서 도는 하늘 바람은


 

 그대 잃은

 이 내 몸의 넋들이외다.


 


 

풀밭에서 이근배 


 


 

만나는 것마다

헤어지는 것마다

노래 아닌 것이 없다


 

버려진 들에 무심코 피어난

풀잎 한 오리도

내 한 생애만큼이나 뜨거운

목숨의 가락


 

만나면 아는 눈빛의

아는 슬픔의 여울이 되는

아, 아 헤어지는 시간,

그 뒤에 남는 모습임에랴


 

그것도 꿈인데 박만진(생략)


 

좌측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 새끼줄을 두른 커다란 바위가 하나 있으며 그 아래로 허름한 제단 비슷한 모습이 보이니 마눌 한다는 말씀 “어쩐지 기분이 으스스한게 이곳은 귀신들이 엄청 많은가봐” 하면서 동의를 구하니 어떡허냐 동의를 해야지 그나저나 기분 으스스한건 나도 매일반이다 


 

“현위치 몽산-1” 119 구조기둥도 하나 있어 제법 갖출건 다 갖추고 있지만 사람 한사람 볼 수 없는 적막강산일 뿐으로 엄청나게 시설은 해놓았으나 그것이 우리 백성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아 좌우지간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모든 시설이 퇴락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귀신이 많아서 그러나...........????????????  


 

구절산으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아미산 가는 길로 한발 내디디니 길 좌측 아래 돌담을 두른 제법 큰 제단이 있으며 촛농이 떨어진 자국이 선연한 것으로 보아 제법 찾는 무속인들이 있는 것 같다


 

반대편 펑퍼짐한 곳으로 조금 오르면 엄청 너른 평디같은 산정이 나타나며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이정철주에 “아마산1.8km, 온길 삼웅리지방도로, 갈길 군자정1.2km"


 

잘 설치되어 있는 대형 목재 “아미산 안내도”에도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능선만 있을 뿐이지 실제로 정상 이곳저곳을 살펴도 길이 없다 이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는데 설마 구절산 가는 길이 없지는 않겠지 했지만 정상에는 그 어디에도 구절산으로 가는 능선길은 없다


 

몽산 : 15:05 15:20 출발(15분 휴식)


 

정면으로 군자정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각목계단을 잠깐 내려가며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분명 있을 것 같아 내려가면서 일차적으로 각목계단이 끝나고 길은 오른쪽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 다시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만 그길은 면천면으로 직접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바로 그곳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좋은 길을 내려가면 좌측 산사면을 타고 아미산에서 오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양유리공동묘지” 지나 콘크리트 포장 사거리 안부에 이르고


 

"구절산-1“ 119구조기둥과 이정목에 “직진 구절산1.0km, 온길 아미산2.2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면천향교1.5km, 왼쪽으로 내려가면 성북1리회관2.6km”


 

이때 아미산 방향에서 승용차가 한대 내려와 성북리로 내려가면서 힐끗힐끗 쳐다보는 폼이 별 할 짓없는 인간이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을 걸어가는 약간 덜떨어진 인간도 있구나 하는 폼새라 기분은 과히 좋은 것은 아니다


 

콘크리트 포장 사거리 안부 : 15:30 15:35 출발(5분 휴식)


 

직접 산으로 오르려다 구절산 왼쪽으로 나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르다보면 자갈깔린 임도가 번갈아가며 나오고 왼쪽 사면으로 난 도로를 따라 83번 철탑있는 콘크리트 포장 삼거리에 이르고 이정목에 “오른쪽으로 콘포다라 가면 구절암0.9km, 온길 몽산1.5km 아미산2.6km, 직진 육각정0.5km"


 

콘크리트 포장 삼거리 : 15:50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지맥능선 좌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자갈갈린 너른 공터에 태극기 휘날리는 육각정과 운동시설 장의자 등이 설치되어 있고 “구절산-2” 119 구조기둥이 있는 능선에 이르게 된다


 

육각정 : 15:55


 

왼쪽으로 휘어서 내려가면 길가에 차들이 즐비하고 그 옆으로 살아있는 나무 몇그루를 이용해서 통나무를 가지고 얼기설기 지어놓은 2층 누각에는 목하 묘를 쓰러온 중생들 원시인 집안에선 술추렴이 한창이고 작은 공동묘지로 내려간다


 

공동묘지 : 16:00


 

제법 너른 콘크리트 포장 1차선 도로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온길 구절산1.3km. 오른쪽으로 가면 구절약수 육각정0.5km, 좌측으로 가면 성북리 615번지방도1.4km"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 : 16:05


 

밭으로 오르면 가시 잡목 속에 길 흔적을 잘 따라 둔덕을 넘으면 좌측 아래로 목장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안부 :16:15


 

살며시 둔덕을 넘어 묵밭으로 내려가면 좌측 아래로 아담한 민가가 있는 도면상 차나물마을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마눌은 냉이캐고 나는 아미산 정자를 쳐다보며 묵밭에서 쉰다


 

차나물안부 : 16:20 16:40(20분 휴식)


 

밭 끝에서 길 흔적따라 올라 지저분한 솔숲 둔덕 직전에 이르고 : 16:50

오른쪽 둔덕 정상으로 가지말고 좌측 서북진방향으로 정상으로 가면 ╠자길이 있는등고선상 150봉 둔덕으로 철탑이 서있다


 

길 따라가지 말고 우측 북쪽으로 가늠하며 내려간다   


 

등고선상 150봉 : 17:00 17:05 출발(5분 휴식)


 

지저분한 장솔 숲으로 진행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 좌측으로 하늘색 큰 건물이 보이면 그 건물을 좌측으로 끼고 절개지가로 가시 잡목을 내려가면 2차선도로가 나오며 길건너 절개지 옹벽에 노란칠을 한 타이어를 두른 “절대안전사고예방”이라는 하얀글씨가 써져 있으며 왼족이 바로 그 하늘색 건물 정문이 있으며 "태경이엔지(주)"라고 한다


 

이 고개를 나중에 기사아저씨 말을 들어보니 자기네가 어렸을 때는 이 고개를 다람쥐고개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그냥 성북리고개라고 하면 다 알아듣는다고 한다


 

615번지방도로 성북리고개(다람쥐고개) : 17:20


 

그후


 

당진택시를 부르고 있으려니 버스가 지나간다 마눌 아까워서 방방 뜨는데 약속은 약속이니 그냥 보내고 태경 정문앞 조그만 화단에 걸터앉아 시간을 잠시 죽이고 있으려니 택시가 나타나고 10분만에 당진터미널에 내려준다


 

이곳 터미널은 좀 특수한 건물로 되어 있는데 전체가 노란색으로 칠해진 단층건물인 것 같으며 외곽지대에 있는지 아무리 둘러봐도 식사를 하며 쉴만한 장소는 없는 것 같다


 

강남표를 사고보니 이게 웬일 고양가는 버스가 있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물어보니 이곳 당진은 교통편이 좋아서 안가는 곳이 없단다 서울만해도 강남터미널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 그리고 경기도 일원은 어디든지 가는 차편이 있는 모양이며 어느 군단위 터미널 풍경이 아니라 시단위 터미널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하여간 그래서 앉은 자리서 10%의 위약금을 물고 시간이 없어 오뎅꼬치 2개로 허기를 달래고 옥수수 몇 개 사들고 18시10분에 버스를 타니 서해안고속도로가 밀리고 밀려 2시간10분이나 걸려 고양시 화정터미널에 내려준다


 

이래서 룰루랄라 이틀간 산행을 했으나 워낙 조심해서인지 몸 상태가 별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하산주를 하면 안될 것 같아 꾹꾹 눌러 참는다


 

에이 이 기회에 아예 주(酒)님과 절교를 해버려 확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