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곳이 순천만이다. 특히 순천만은 조류와 갯벌 또한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갈대가 고밀도로 단일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갈대군락은 새들의 서식환경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은신처와 먹이를 제공하고 자연정화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순천만의 S자형 수로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중 하나이기도 한다

 

순천만은 우리나라 남해안 중서부에 위치한 만으로서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순천시와 고흥군, 여수시로 둘러싸여있다. 길게 뻗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로 에워싸인 큰만을 순천만이라 하기도 하며,

 

행정구역으로는 순천시 인안동, 대대동, 해룡면, 선학리와 상내리, 별량면 우산리, 학산리, 무풍리. 마산리, 구룡리로 둘러싸인 북쪽 해수면만을 순천만이라 일컫기도 한다, 행정구역상의 수천만의 해수역 만을 따진다 해도 75km2가 넘는 매우 넓은 지역이다,

 

순천만은 그 역사가 자그마치 5000년이나 된다. 지질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지구상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해수면의 높이가 160m쯤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의 서해기 육지에서 바다로 변하면서 한반도의 모양이 지금의 형태로 변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