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두타쉰움단맥종주기-심재산구간


 

전번 구간이 일반 두타산 산행기가 되어버려 오늘 진행한 구간까지 합하여 쉰움단맥 종주기라 함이 타당성이 있어 그리 정리를 한다

  

언제 : 2006. 11. 19(해의날)  흐림


 

어디를 : 백두두타쉰움단맥 배수고개에서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를 따라 동해와 태백을 잇는 38번국도까지 약7.3km


 

누가 : 신경수 송영희


 

구간거리 11.8km 접근거리 2km 단맥거리 7.3km  하산거리 2.5km


 

구간시간 5:30 접근 0:30 단맥 4:00 휴식 0:30 하산 0:30


 

아침에 육백지맥을 하기 위해 일어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일단은 낙동정맥 1000고지 이상 산줄기를 가야하기 때문에 어제와 같은 눈산행이 될터인데 그곳은 대간과는 달리 내가 첫발자국을 찍으면서 가야할 것 같으며 스페츠가 없이는 산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왜 어제 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어제 삼척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꼭두새벽부터 쉼움단맥을 하였다면 종주가 가능했을텐데 태백가서 자는 바람에 아침 첫차로 삼척에 도착해 첫버스로 내미로리가서 저시고개로 오르기 위하여 버스 기사아저씨에게 석탄마을에서 내려달라 했으나 알아듣지를 못하고 종점 전에 사람들이 내리곤 하는데 거기인 것 같다고 하여 종점 한정거장 전에 내렸으나 지형도 도면과 여러 가지가 일치를 하지 않아 천은사 쪽으로 걸어가며 유심히 살피는데 그 버스는 벌써 돌라갈 채비를 하고 있다  


 

천은사 종점 : 9:00


 

빨간모자(산불감시원) 쓴 몇사람들이 있으며 오른쪽 계곡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천은사 들어가는 길을 외면하고 오른쪽으로 석탄교라는 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고로 석탄마을이라는 곳은 바로 이 내미로리버스종점이며 한 1km 정도 더 들어가야 천은사인 것이다


 

따지 못할 감도 쳐다보고 빙빙 돌아 오르면 광활한 채석장 내부가 나오며 앞으로 채석후 조림을 해놓은 조림지 사이로 임도는 한없이 돌아내려가고 왼편을 보니 사방이 빙빙 둘러 채석장 안인데 그 한가운데 등고선상 410봉 한봉만이 살아남아 있으며 언제 없어질지 모를 운명인 것은 사실이다


 

저시고개(310) : 9:30


 

군폐막사같은 건물2동이 망가져 있으며 그리로 오르는 길도 보이나 우린 오른쪽으로 계속되는 임도따라 잠깐 가다보니 임도는 산사면을 돌아 내미로리 평지말마을로 가는 길인 것 같다


 

빽을 해 적당한 곳으로 치고 오르니 이내 잘 관리된 묘 몇기가 나오고 이후 길은 없고 오르는데 특이한 바위들이 나온다


 

마치 얇은 책장을 쌓아 두꺼운 책을 만들어놓은 것 같은 바위들이 인상깊고 동해시계답사 표시기 1장이 달랑거리고 있어 우리가 처음 가는 것이 아니란 것에 조금은 안심이 되나 그것도 단 몇장으로 끝이나고 만다


 

멧돼지밭을 지나 오르면 도면상 410봉인데 두리뭉술한 산록에 갈색 추억과 노랗고 붉은 추색의 향연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441봉 : 10:20


 

고목나무밑에 돌무더기가 있는 흐릿한 십자안부(310)로 내려선다 : 10:45


 

또 오르는 410봉에서 북쪽으로 취병산을 떨구는데 정상을 안지나고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해 능선으로 붙어 도면상 446.2봉을 오르면 "302재설 77.7건설부“ 삼각점이 있고 배어진 나무와 잡목으로 둘러쌓인 삼각점 앞에서 휴식을 취한다     


 

446.2봉 : 11:15  11:30 출발(15분 휴식)


 

무릎까지 빠지는 낙엽 멧돼지 놀이터를 지나 산불지역이 계속되는데 지독한 잡목 넘어진 나무 가시 등을 피해 왼쪽 사면으로 길 흔적이 보여 어차피 동북쪽 능선을 타야하므로 사면길로 진행을 하는데 막판에 능선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더 심한 고생을 더하고 올라선 지맥능선길도 마찬가지로 산불지역이다


 

11:55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내려섰다 또 그런 능선을 시간을 물스듯 쓰면서 오른 등고선상 350봉인 불탄봉으로 올라선다

불은 났지만 조망이 좋아 동해바다와 동해시 삼척시가 다 보인다   


 

350봉 : 12:10 12:15 출발(5분 휴식)


 

또 그런 길을 동북방향으로 내려가고 오른 둔덕에서 오른쪽 철탑봉우리 있는 쪽으로 또 그런길을 동북방향으로 내려가 안부지나 또 그런 길이지만 길 흔적이 있어 그나마 조금은 낮다 


 

등고선상 250봉에 오르니 조망은 좋다 : 12:45 12:50 출발(5분 휴식)


 

오른쪽 둔덕봉을 내린 안부서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있으며 돌아서 오른 능선엔 돌로 약간 쌓아서 만든 무덤이 있으며 초지 한가운데 철탑을 지나간다


 

철탑 : 12:55


 

우측으로 또 그런 길을 가는데 뚝 떨어진 안부에서 길은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13:10


 

키작은 잡목 가시길을 오르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안부엔 큰철탑과 작은 철탑이 있으며 너른 억새초원을 만들어 놓고 있다


 

13:15


 

이어서 산불난 지역을 민둥산으로 밀어버린 벌목지ㅏ자 흐릿한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130) : 13:20


 

벌목지역을 왼쪽 능선으로 올라도 되고 나는 오른쪽 능선을 사면으로 치고 오르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능선으로 직접 올라도 되는 특이한 지형으로 능선이 두개나 있는 것이다


 

이 두개의 능선안은 푹꺼진 지형으로 비가 많이 올 경우 작은 호수를 만드는 그런 지형인 것이다


 

불타서 벌목해버린 두개의 능선중 오른쪽 능선을 사면으로 치고 오르며 잘 가꾼 “통정대부윤씨 숙부인 삼척김씨” 지묘 등 묘지를 지나며 하신다는 말씀

“숙부인은 높은 건가?”

“너도 같이 묻히고 싶니?”

“글쎄.....”

“그럼 숙부인이 아니라 영부인이라고 해주지 뭐”

“그래도 되는거야”

“야야 내가 하면 되는 것이지 그까짓 비석에 문구하나 마음대로 못하겠니”

“피 진짜 영부인 말이지 뭐...”


 

이걸 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 그리 될날이 있을가만은 마음속으로는 그리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다


 

13:35  13:45 출발(10분 휴식)


 

잠깐 오르면 능선으로 오른쪽 철탑봉으로 오르면 심재산 정상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다


 

전체가 벌목지역이라 발걸음이 빨라지고 ╣자안부를 지나 돌무더기 2개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지상동과 구무바위를 연결해 주는 고갯길로 조금 더 가면 아마도 그 밑으로 영동선 기찻굴 위로 지나갈 것이다


 

십자안부 : 13:50


 

오른쪽으로 보이는 철탑을 지나 : 13:55


 

좋은 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왼쪽 능선으로 오르면 가시 잡목길이다


 

14:00


 

왼쪽으로 엄청나게 너른터를 조성해놓은 곳이 보이는데 아마도 무슨 공동묘지를 새로 만든 것 같다


 

왼쪽으로 내려가 바로 그 공동묘지 옆 능선으로 오른다 : 14:15


 

진행하다보면 다시 왼쪽으로 능선이 휘어지며 바로 공동묘지 뒷능선을 따라

산불조심 삼척시 깃발을 지나 관리사무소까지 내려가개 된다


 

14:25


 

조금 더 내려가면 38번국도 고갯마루인데 그 38번 국도를 넘어 진행해야 단맥인데 나는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관리사무소 뒷능선으로 도로와 나란히 뻗은 길이 전혀없는 산불지역으로 진행해 NO12번 철탑을 지나


 

14:35

  

길이 잠깐 좋아지고 십자안부부터 길없는 가시 잡목을 헤치다 내려온 곳이 바로 또 38번 국도 이차선도로로 떨어진다

   

14:50


 

여기서도 늦지 않았는데도 마눌 무조건 왼쪽으로 도로따라 남쪽으로 내려가 버리는 것이다


 

가다보니 도로 삼거리로 우측으로 가면 태백시 왼쪽으로 가면 삼척시랜다

바로 아침에 버스타고 내마로리가던 그길이 아닌가


 

에라 걸어서 중주했다고 하고 걸어나가니 갈 길이 하세월이라 도로 위를 걷다가는 다리와 발바닥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일지감치 차타고 가나 마찬가지니까 차를타고 가자는 마눌말에 거역 못하고 빨간모자쓴 아저씨들의 눈총을 받으며 길을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가니 등봉동정류장이다


 

나머지 야산 구간은 언제 시간이 나면 다시 할 때가 올런지는 모르나 일단은 이곳에서 마무리를 짓고 육백지맥 할 당시 짬을 내어 마저 종주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