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 : 2006. 6. 16
○ 산행지 : 충남 금산읍 부리면 방우리 농원마을,전북 무주읍
내도리
○ 교 통 : 경부고속도로-판암IC에서 대진고속도로진입-무주IC
-내도리-농원마을
○ 소요시간 : 서울에서 4시간
지난달 11일 타계한 신상옥(80세)감독에 대한 정보를 얻기위해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1963년도에 “쌀”이란 계몽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하여 촬영지를 찾아 나섰다
요즘에는 드라마 등 영화를 촬영한 장소이면 어김없이 큰 간판을 초입에 세워놓고 관광지로 개발 하는 등 홍보를 하여 많은 사람들을 오게 하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이곳이 영화 촬영장소임을 아는 사람이 없어 산행 등 목적한바를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당시에는 어떤 장소에서 촬영을 하였을까 하고 호기심도 있고 해서 찾았으나 세월이 말해주듯 젊은 주민들은 모르고 있다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 아니라 도로여건이 좋지 않고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초행길은 찾기가 어렵다. 등산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농로만 보이고
산을 휘감으며 유유히 흐르는 물과 야생화가 반겨주어 너무 좋았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한국의 산하가 많다는 것을 말해주듯 이름없는 기암도 있고 맑은 공기와 푸른 산하가 좋았다. 멀리 적상산, 덕유산 줄기도 보이고............
내도리로 진입하기전 무주읍을 가로지르는 강 얼마전에는 반딧불행사를 치룬
곳이란다
오른쪽 산을 관통하는 굴을 뚫어 농원마을에 쌀 농사를 짓게 했다는 "쌀"영화
촬영지의 실제 배경지로 일정한 양의 물이 흐르도록 수중보를 만들어 놓았다
농원마을로 가는 산길 진입로 기암이 반겨 주었다
능선에서 본 유유히 흐르는 금강 줄기. 모래사장도 보이고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였다함
나무. 숲이 우거져 농원마을은 보이지 않고... 강쪽 반대방향에서 뚫은 굴을
통하여 내려오는 물로 실제 농사를 짓고 있다
등산로가 없어 흐르는 금강줄기를 휘감는 능선을 타지 못하여 아쉬움만....
산 정상에 양수발전소가 있는 적상산(1,034m)이 멀리 아련히 보인다
마을로 진입하는 소로가 보인다. 이 강물은 덕유산 줄기에서 나오는 물과
합류한 금강이다
영화 촬영 당시에는 맑은 강물이었으나 지금은 그만 못하단다
내도리에서 농원마을(평문리)로 진입하는 도로로 야생화가 곱게 피어 있다
저도 tv에서 영화 쌀을 보고 오년전에 물어물어 방우리(실제로는 방울마을을 일제시대 소리나는데로 적어서 방우리라 한다함)을 찿았으나 정보가 별로 없던차에 우연히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고 설병환씨의 조카가 저희 회사에 근무 한다는 것을 알고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큰아버지인 설병환씨에 대해 설명해 주었으며 6.25전후로 그저 자갈밭인 농원을 굴을 뚤어 개발한 어려움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설씨 집성촌인 방우리마을과 농원의 관계등등.............
해마다 한두번은 저도 그곳을 찿고 있으며 한때는 교통이 불편해 중부권 최대의 오지로 알려 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내도리에서 둑을 쌓아 길을 낸걸을 작년 가을에 보았고 내도리가는 앞섬다리는 한의 다리이기도 합니다. 홍수로인해 16명의 학생들이 배사고 죽었으며 그들의 묘가 방우리 가는 오른쪽 산중턱에 나란이 쓰여 있기도 합니다. 그들의 죽음을 보고 당시의 대통령인 박정희가 다리를 놓아줄것을 내각에 지시, 지금은 없어진 옛전에 다리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당시 시인 모윤숙의 시비가 다리 한쪽에 걸려 있기도 합니다. 방우리와 농원마을은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땅이라서 면사무소 한번 갈려면 하루 종일 걸리기도 한답니다.
방우리 근처 산으로는 갈선산과 양각산 노고산 칠봉산 향로봉 명산 베틀봉 등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