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에 다시 또 가고 싶다/Photo 에세이
선자령에 가고 싶다
*. 백두대간 등산로 '선자령 가는 길' 백두대간이란 백두산 최고봉인 장군봉에서 시작하여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1,400km 구간을 말한다. 여기는 선자령(1.157m)과 능경봉(1,123m) 그 구간으로 오대산 국립공원의 일부인 선자령 가는 길이다. 북쪽으로 더 가면 노인봉이 있고, 남쪽으로 뒤돌아 가면 제왕산과 능경봉과 만나는 등산로다. 이곳을 트레킹 하다 보면 등산로 왼쪽이 한국의 대표적인 산림지역이라는 평창의 'Happy700'이고, 오른 쪽으로는 강릉 시내를 넘어서 청정의 바다 동해가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한겨울이라 은백의 흰눈의 나라요 흰눈의 세상이 되었다. *.'새봉'을 지나서 그 눈 덮인 광활한 초원이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겹겹의 산에 어울려 한 바탕 꿈꾸는 듯한 아름다운 능선 오른쪽 경치에 한눈을 팔다가 보니 '뉴밀레니엄 기념 '"천년수" 주목식재' 석비가 있고 이정표가 있는데 선자령 가는 화살표가 둘이다. 어느쪽으로 가야 할까 하다가 앞서 가는 이들을 뒤 따라 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더 멀긴 하였지만 그것이 '새봉'을 가는 길이었구나 생각하니 후회가 앞선다. 드디어 바라만 보던 광활한 눈 덮인 초원에 서 있다. 그 광활한 초원이 온통 눈으로 덮인 것이다. 난생 처음 보는 마음까지시원하게 열어주는 관경에 온 세상을 품에 안은 듯한 호연지기를 느낀다. 그 눈 덮인 초원 한가운데서 우리들 일행이 오늘의 아름다움을 즐겁게 기념하고 있다. 저 끝에 산 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저기가 선자령의 정상인가 보다. 아름다움을 멀리 보면 풍경이 되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도 그 아름다움 중에 하나인 착각을 일게 한다. 나무에 덕지덕지 흰눈이 얼어붙은 나무에 가까이 서니 더욱 그러하다. *. 선자령에서 민둥산이라는 선자령도 이름값을 하는가. 그 정상까지는 눈 덮인 팍팍하고 지루한 길을 한동안이나 올라야 그 얼굴을 드러내어 주었다. 옛날 정상의 사진으로 보았더니 '仙者嶺'이라고 쓴 나무목이 던데, 지금의 작달막한 기념석에는 한글 '선자령이다. '仙者嶺'이 맞는가. '仙子嶺'이 맞는가. 요즈음 등산 서에는 仙子嶺이라 나오던데. 선착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느라고 야단이다. 우리들의 일행은 직진하여 1,135m의 근신봉을 향하고 있었다.
*. '강릉 대공산성'에서 |
올겨울 모처럼 눈이 많이온 선자령을 2/2 가셨으니
아주 좋은날짜에 맞춰서 잘 다녀오셨습니다.
연산님과 물안개님부부등 월요산행팀도 여러분 다녀오셨던데
만나실뻔 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