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용당산(龍塘山) 596m, 경북 청도군 매전면


산행일자 :  2005년 2월 13일 일요일

참가자  :  창원51회원 9명

날씨맑음


산행코스
     온막리온막교회-삿고개 마을 - 대남바위산-독립가옥-삿고개-용당산-온막교회 (원점회귀)


참고 산행지도 :

  

(그림 클릭하면 큰 지도)  


 

(상세 개념도 - 원전 국제신문)



 


다른 참고자료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경북지역 '용당산' 참조


  


산행 시간 


08:10 : 창원출뱔

09:50 : 매전면 온막교회 도착

10:00 : 산행시작

10:20 : 3거리 길, 좌측 계곡길로 감.

11:20 : 대남 바위산 및 삿고개 방향 삼거리

11:20 ~ 12:10 사고개 마을 거쳐 삿고개까지 갔다가 3거리 길로 다시 돌아옴.

13:10 : 무명봉 2(대남바위산 ?)

13:45 : 삿고개마을 및 연곡마을 갈림길 3거리

13:45~ 14:25 : 점심 및 휴식

15:04 : 용당산 정상

16:00 : 갈림길 원점회귀 (오전에 왼쪽으로 간곳)

16:25 : 하산완료

 

구간별 산행 시간 :

 온막교회 -  삿고개 마을 : 1시간 20분

 삿고개 마을 - 대남바위산 - 삿고개 마을 : 1시간 40분

 삿고개 마을 - 용당산 - 온막교회 : 1시간 50분

 


산행 후기 (작성자 : 창원51y) 


08:10 

2대의 승용차(YH, JM)에 나누어 타고 진영으로 출발 한다. WI는 주말에 대구에 일이 있어 갔다가 바로 산행기점으로 오기로 하고....

  

비교적 익숙한 거리인 온막리버스 정류소까지 별 어려움없이 도착하니 09:50분이다.

정류소 건너 교회 앞에 주차장이 잘 되어 있다.
대구에서 출발한 WI이가 10여분 후에 도착하여, 정각 10:00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0:00

교회 맞은편 조그마한 개울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산행 들머리 (온막교회 맞은편 개울 건너 산길로)

 

 

100여m쯤 지나 포장도로가 끝날 쯤, 좌측으로 산행로가 보이고 리본이 펄럭인다.

산허리를 돌아 가는지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다. 마치 산책길처럼.....

  

최근의 국제신문 리본과 완만한 산행로

 

  

  

25여분 쯤 후에 3거리 길이 있는데 양쪽다 리본이 달려있다.

지도를 보니 우측은 용당산 바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계곡으로 올라가는길이다 일단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삿고개 마을까지 계속 계곡을 끼고 걸어가는 길이 약간의 오르막이 중간중간 있을 뿐, 걷기 좋은 오솔길이다.

오랜만에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육중한 체중에도 심하게 땀이 나지 않아 좋다.

  

  

  

  

갈림길에서 60여분 가니 3거리 길이 다시 나타난다.

좌측으로는 대남바위산 방향이고, 직진하면 바로 삿고개 마을이다.

앞서 간 YH가 아무래도 삿고개 마을로 간 것같다. 할 수 없이 마을로 가니 10여채정도 가옥이 있는 산속의 아담한 마을이다.

그러나 가옥들은 전부 폐가이고 한집만 사람이 거주하는 듯하다.

  

  

대남바위산 갈림길 지나 삿고개마을 직전에 있는 갈림길과 삿고개 마을  

 

  

  

마을을 지나 삿고개에 올라서니. 전체 산행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이다.

이제 지도상에 용당산을 거쳐 하산하면 길어야 1시간 30분 정도 더 가면 된다. 전체 산행시간 3시간.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또 물경 2시간여를 운전한 것에 비하면 좀 부족한 것같다,

원래 국제 신문 산행기는 4.5 ~ 5시간으로 되어 있는데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의논 끝에 계획에 없던 대남 바위산을 거쳐서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대남 바위산 방향으로 향했다.

  

대남 바위산 방향은 초입은 길이 아주 뚜렸한데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갈수록 길이 점점 희미해 진다. 능선이 바로 보이니 길을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간혹 리본이 있어 조금만 조심하면 길은 찾을 수 있다.

  

대남바위산 초입과 능선길

 

  

  

20여분을 가파르게 오르니 능선에 도착한다. 산 높이에 비해 소나무 숲과 떡갈나무 숲이 아주 울창하다. 지금은 잎들이 없어 좀 그렇지만.

  

능선으로 가니 길은 잘 나 있으나 어디가 대남 바위산인지 679m봉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능선에 올라 20여분 가니 전망이 좋은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큰 바위는 없고 조그마한 바위가 있는데 이곳이 대남바위산인가? 그래도 바위가 있는 곳은 이곳 뿐이던데....

    

대남바위산인듯한 곳에서, 그리고 하산길

(하산로는 조금 되돌아와서 좌측 급경사길로- 리본 있음)

 

  

  

다시 한 두 개의 조그마한 봉우리를 지나고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지나온 봉우리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보아 697m봉은 아닌 듯한데 어쨌든 여기에 삼각점이 있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니 갑자기 절벽을 만나고 길이 잘 보이지를 않는다.

이리저리 길을 찾다보니, 절벽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있고 낡은 리본이 하나 보인다. 이 절벽을 돌아 다시 길이 나타난다.

  

삼각점이 있는데서 20여분 헤메면서 내려오니 바로 좌측 삿고개 마을로 가는 길과 우측은 연곡 마을로 내려 가는 넓은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만난 전신주와 뚜렷한 하산로

 

  

  

대남바위산을 거쳐 여기까지 1시간 20여분이 걸렷으나 이제 용당산으로 갔다가 하산하면 오늘 일당은 되겠다.

  

좀 늦은 점심을 하고 10여분 내려오니 다시 삿고개 마을에 도착된다.

  

삿고개 마을

 

  

마을을 지나 3거리 길(아마 삿고개인 듯)


넓은 직진하는 길은 아마 용산리 마을 가는 길 인 듯하고 우측으로 용당산 가는 길이 있다. 여기서 부터는 전혀 길 잃을 염려도 없고 외길이다.

  

멀리서 보는 용당산

 

 

 

20여분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길로 몇 개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니 용당산 정상이다. 정상을 평편하게 해서 중앙에 묘지 한기가 있다.

오늘은 우리가 좋아하는 정상석은 하나도 없는 산이다.

 

 

용당산 정상(묘지가 있고 리본이 여러개 달려 있다)  

 

  

 

용당산에서 바로 우측으로 나 있는 하산길.


비교적 가파른 내리막길간중간 바위봉이 있어 전망이 좋다.

    

멀리 운문산이 보인다



아름다운 마을 전경

  




동창천


 

40여분을 내려오니 아침에 올라 갔던 3거리 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내려 오면서 여러갈래 갈림길이 있으나 어디로 가던지 큰 문제는 없는 듯하다.

    

억새밭을 지나서 하산

  

  


용당산은 2004년 국제신문코스와 같이 온막교회- 삿고개-용당산-온막교회로 내려오는 서너시간정도의 가벼운 원점회귀 코스로 좋겠다. 

이 길은 산행로도 잘 닦여 있고, 코스도 평탄하여 걷기가 수월하고, 하산길 암릉에서 보는 전망이 이 코스의 장점이다.

  

코스가 좀 짧다고 생각되면 우리와 같이 삿고개마을에서 또 작은 원점회귀 코스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으나, 산행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다.  그러나 사람이 잘 안다나는 산은 다 그려려니 생각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우리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으므로, 한적한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 가볼만 하다


여담

 

하산하는 길에 지난번 산행때 나왔던 "심조불산"이야기를 전번에 빠진 WY한테 꺼냈다.

WY도 소시적부터 문자를 좀 했는지라 나름대로 좋은 해석이 나올것으로 짐작하고....

 

과연 그랬다.

  

"WY아, 니 '심조불산' 이라는 4자성어 들어봤제 ? 

산에 좀 다닌 사람은 다들 아는 말이라던데....

나는 지난번 서울 친구들한데  산에다니는 사람이 그것도 모른다고... 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래, 흐~음~  심조불산이라.... 대충은 알겠구먼...

'심조'라는 말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에서 나온 말이 분명한데...

즉, 일체유심조라는 말은 본시 화엄경에 있는 말로, 마음에 생기게 하면 모든 것이 생기고, 마음에서 그것을 없애면 모든 것이 없어진다.  즉, 모든 일은 마음이 만들고 마음에 따라 생긴다라는 뜻이지"

  

과연 WY답게 당장 심오한 불교의 경지로 다가간다...

  

"다음의 '불산'은 부처님 '불'자인가 ?
흠~ 조금만 생각해보자... 금방 뜻이 나올 것 같다..."

  

그리고 조금 생각에 잠긴다....  머리속으로 불교경전, 논어, 맹자, 도덕경... 등등 각종 글귀찾느라 CPU 돌아가는 소리가 옆에까지 들린다...

  

그런데,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YR 여회원이 슬쩍 한마디 거든다....

  

"그거 말인데요.. 혹시 오늘 이 산에 여기저기 많이 붙어 있는 말 아니예요?

아~ 저기도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