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정병산에 올라 대암산-용지봉-불모산-천자봉까지 26km

 

일시: 2012.04.12(목)

교통: 인천에서 심야 버스타고 창원에 내려, 택시 타고 사격장까지

 

산행코스 및 시간

 

05:20 창원 사격장 출발

05:40 소목재(이정표, 사격장 1.3km, 정병산 1.2km)

06:17 정병산(精兵山, 內鳳林山, 566m, 정상석)

06:40 정병산 수리봉(鷲峰 460m, 정상석)

07:05 내정병봉(內精兵峰, 493m, 정상석)

08:25 비음산 갈림 이정표(비음산 400m 갔다 와야함)

08:35 휴식

08:45 비음산 청라봉(진례산성 안내판, 555m)

09:54 대암산(大岩山 666m, 정상석, )

10:25 신정봉(이정표 )

11:00 용제봉(龍蹄峰,龍池峰, 723m, 정상석)

11:50 상점령

12:05 휴식

13:00 불모산(佛母山 802m, 정상표시 이정표)

13:35 웅산(熊山 704m, 시루봉과 안민고개 갈림 삼거리봉)

13:45 휴식

14:30 시루봉(666m)

15:18 수리바위(만장대 502m)

15:33 천자봉(天子峰 506m, 정상석)

16:10 대발령

 

산행거리: 약 26km

산행시간: 10시간 50분(휴식 35분포함)

 

 

산행기

 

창원시계종주 코스라고 알려진 정병산부터 대암산을 거쳐, 김해의 가야불교(남방불교)의 발상지로 유명한 장유사를 품고있는 용지봉으로 건너간후, 다시 상점령으로 뚝 떨어져 새로운 산 하나를 타야하듯 힘겹게 오르면 창원의 최고봉 이라는 불모산에 오르고 정상부 시설들로 정작 정상은 밟지 못하고, 에둘러 웅산 삼거리로 가서 원래는 서쪽 방향인 안민고개거쳐 장복산을 타고 내려서야 다른 산님들 코스인데, 나는 생각을 바꾸어 그대로 남쪽으로 직진하여 시루봉~천자봉 능선을 타고 내려 오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다른 산꾼들(특히 통영의 이수영님)의 산행 기록을 갖고 가보려 하였지만, 먼거리 동행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하여 드디어 홀로 심야 버스를 이용하여 내려 가기로 한다

 

출가한 딸아이네 외 손주 3명을 보기위해 동탄을 갔다가, 심야버스를 예약해주는 덕분에 어쩌면 엎어진 물그릇인양 그날로 인천에 와서 배낭을 메고 터미널로 나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이제 내나이 육십중반 넘어가려 하는데 홀로 긴 코스가 두려워 지니, 나 자신을 테스트도 해 볼겸 그렇게 남도로 가는 버스에 몸을 맏겨본다

 

창원에 내리니 새벽 4시 20분인데, 버스를 기다려 보나 어쩌나 하다가 택시 기사분 한테 사격장 까지 요금이 얼마 정도냐고 물어보니 오천원 남짓 이라는 소리에 얼른 올라타고 사격장까지 간다(사실 동트기전 사격장 찾기도 쉽지는 않을 듯)

후래쉬를 켜고 사격장 우측으로 등로가 열리는 계단을 오르며 오늘 산행을 시작 하는데, 지금 시각이 5시 20분이니, 동트기 40여분 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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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버스 몇번 타보았지만 잠을 거의 설치기 마련인지라, 몸 컨디션이 나쁠줄 염려했는데 다행이 가쁜하니 어두운 초행길 등로를 후래쉬 켜고 오르는데, 약수터가 나타나 큰 바가지로 실컷 물을 들이키고 조금 오르니 소목재에 이정표가 서있고 이제 등로 좌측에서 여명이 밝아 오려하니 후래쉬도 배낭에 넣고 강화 마니산 만큼이나 계속 이어지는 계단 등로를 오르니 정상부의 진달래가 이방인을 반겨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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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산 정상에서 이제부터 몇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저 앞으로 가고가면 불모산거쳐 웅산 삼거리이고, 거기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안민고개 거쳐 장복산 타고 내려 가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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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시가지 뒤로 안민고개와 장복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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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산에서 내려서니 앞에 수리봉과 내정병산이 가까이 보이고, 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져 에돌아 또 가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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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되 지나고, 내정병산도 지나고 비음산 갈림 삼거리로 가다가 뒤돌아 본 정병산이 제법 우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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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산 갈림 삼거리로 가면서 전방을 보니, 우측부터 대암산 신정봉 용지봉 능선이 버티고 기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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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에 올라 뒤돌아 보니, 가까이 비음산이고 뒤로 정병산이 당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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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산에서 앞으로 가야할 용지봉(좌측)과 그 우측으로 불모산과 또 이어갈 웅산 그리고 그 모습 기이한 시루봉과 천자봉까지 이제 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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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에서 상점령으로 뚝 떨어졌다가 다시 힘겹게 올라야할 불모산이 너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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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봉에서 상점령으로 내려와 800m 불모산에 힘겹게 올라오니, 정상은 시설들로 밟지 못고 대신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 합니다. 

 

동트기전 5시20분에 시작한 산행인데 이곳 불모산에 오후 1시에 도착 했으니, 7시간 40분을 걸었습니다 .중간에 30여분 쉬었으니 7시간을 꾸준히 걸었습니다. 산악회 따라가면 민폐 끼치기 싫어 빨리 걸어야 하지만 이렇게 혼자 산타면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걸으면 되니 더 심신은 편안하게 걸을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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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새벽녁에 정병산 에서부터 보이던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안민고개 장복산이 이제 너무 가깝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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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보이는 화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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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고개 방향과 천자봉 방향이 갈리는 웅산 삼거리에서 장복산쪽을 보니, 벚꽃구경을 겸한 산님들 인산인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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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웅산 바위위에 올라 앉아 진해시가지와 진해만을 내려다 보며, 과일도 먹으면서 이후의 산행을 어디로 정할까 생각해 봅니다. 지금이 오후 1시 40분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장복산을 타면 직진하는 천자봉 코스를 못타니 어찌할까   나중에 안내 산악회로 올 기회가 장복산이 더 수월할테니, 천자봉을 타기로 한다. 물론 이 코스가 몇키로 더 짧기도 하고 하루 더 묶고 내일 마산의 무하간~광려산을 탈까도 했지만 오랜만에 긴코스인 오늘 산행, 테스트로 만족하고 마산으로가 6시경 인천행 버스를 타려면 이 코스가 더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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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천자봉 능선으로 내려서기전 지나온 능선을 이제 시야에서 마지막일지 모르니 다시 한번 봅니다  멀리 정병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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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이 나를 기다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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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그렇게도 기이하게 보이던 시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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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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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산자락의 안민고개에 벚꽃이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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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거창한 천자(天子)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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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봉을 다 내려와 뒤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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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 바위벼랑에서 내려다본 진해 시가지와 장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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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시루봉~웅산~불모산 지나온 등로를 뒤돌아 봅니다. 많이 걸었습니다. 20km를 넘겨 걸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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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봉 정상에서 날머리 대발령을 봅니다

 

 

대발령에 내려오니 4시10분이니, 10시간 50분 걸렸습니다

걸은거리 이정표 기준 26km 정도 입니다

 

심야버스타고 홀로 남도땅에 와서 산행하던게 10여년 전이라 그때는 50대 중반이었고, 더욱이 2년여 전부터 산행도 꾸준하지 못했고 하여, 조금은 염려 하는 마음 갖고 내려온 산행 이었는데, 그래도 천천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고 귀로에 오를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에는 무학산~광려산 코스와, 봉화산~여항산코스, 그리고 창녕 영산의 영취산~함박산, 영남알프스 자락의 몇 줄기들 빠진곳,,, 그러고 보니 심야버스 이용해 늘 보고싶지만 미답으로 남아 있는 남도의 산들이 많이 많이 있습니다

 

마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5시30분 버스를 타고 인천에 9시 50분에 내려 지하절 갈아타고 10시 15분에 집에 도착 했으니 집 떠난지 23시간만에 돌아온 것이네요

 

감사합니다

 

산행 지도는 올리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