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9월17일 08시20분 천호역

*산행코스 : 문산나루터-쌍쥐바위전망대-장성산-임도-잣봉-어라연전망대-축사

          -동강탐방안내소-거운교

*소요시간 : 송파보리산악회 약170명(산두레2009 21명포함) 4시간


 

천하비경 동강 어라연을 한눈에 볼수있다는 잣봉을 가기위해 천호역에 나가니 4대의 차량을 산님들이 꽉 메우고 있어 놀라울따름이다. 차에 올라타니 안내산악회에서 떡과 사과1개씩을 나누어주고 회장님께서 감사의 인사를한후 새로나온 산님들을 반갑게 환영해준다.


 

차가 들머리에 가까워지니 차창밖으로는 멋진 동강의 풍광이 시야에 들어오고,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문산나루터에 도착을 하니 고추잠자리가 무리지어 축제를 벌이면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니 가을이 성큼 닥아오고있음을 실감케한다. ‘쌍쥐바위전망대가는길’의 표시판이 있는곳에서 나무계단을 내려가 운치있는 돌다리를 건너 나무계단을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11:40)

 


 

잣봉은 동강 최대의 비경인 어라연을 내려다 볼수 있다는점에서 새로운 조망명소로 부각되고있다. 더욱이 영월군에서는 잣봉과 장성산(백둔봉, 694m)을 연계하는 등산코스를 개발하고 정비하여 등산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에 위치한 잣봉(537m)은 동강에서 가장 신비로운 경치를 자랑하는 어라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산으로,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절벽에 자라는 노송이 굽어지는 동강과 어울려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산으로 짧은 등산로와 동강변을 거니는 트레킹을 겸할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과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다.


 

동강은 오대산 월정사계곡에서 시원이 되어 진부를 거쳐 오대천이 되고, 동면의 화암구곡을 거쳐 정선에서 소금강의 절경을 따라 내려오면서 동대천이 된다. 이어서 그 물은 조양강과 정선 가수리에서 합쳐지며 영월땅으로 들어와 동강이 된다. 빠른 기세의 물살과 여울을 이루며 흘러가는 푸른 옥빛 물길의 강 양안에 깍아지른 기암 절벽과 가파른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연이어지는 비경은 산수화 파노라마 장관이다.


 

동강 어라연(漁羅淵)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저녁 무렵 물고기들이 물밖으로 뛰오르며 내보이는 비늘이 마치 비단처럼 반짝였다"고 하여 붙여진데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

선인들이 전하기를 "사람은 절경에 흘리고 비경에 몸을 던진다. "고 하듯이, 천하절경을 본 사람은 많아도 천하비경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비경은 숨어 있어 속세인에게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라연은 동강의 상류인 거운리에 위치하고 있다. 어라연은 일명 삼선암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선인들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정자암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강의 상부, 중부, 하부에 3개의 소가 형성되어 있고 그 소의 중앙에 암반이 물속으로부터 솟아있고 옥순봉과 기암괴석들이 총총히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같기도 하고 또 불상같기도 하며 또 짐승같기도 하여 볼 때마다 그 모양들이 천태만상으로 보인다.


 

1431년(세종 13년)에 큰 뱀이 바위 맨 위에 가끔 나타났다. 당시 그것을 본 사람들의 전언에 의하면 그 길이가 수십척이며 비늘은 동전만 하고 머리에는 두귀가 나 있고 복부에는 발이 네 개 있었다고 한다. 그 때 그 소문이 퍼지자 조정에서는 권극화(權克和 )를 보내어 알아보게 하였다. 권극화(權克和)가 연못 가운데 배를 띄우니 갑자기 폭풍이 일고 파도가 험악하여 지더니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큰 뱀의 모습도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영월 땅이름의 뿌리를 찾아서) 당시는 어라연 동편에 어라사라는 절이 있어 풍치를 더욱 돋우었다고 하나 지금은 그 사지(寺址)만 남아있다.


 

산길에 접어드니 산님들의 안전을 위해 나무기둥에 로프를 설치한 안전시설이 되어있고 숲길로 이어진 산길은 냉기가 감돌면서 시원하기 그지없다. 조금가다보면 산길은 된비알길로 이어지고 눈앞에는 문산교와 아늑한 문산1리의 정겨운모습이 조망되면서 힘든 산님들을 위로해주지만 더운 날씨에 된비알길을 오르자니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한다.


 

산길은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지고 눈앞에는 짙푸른 동강의 멋스런모습이 한폭이 그림인양 아름답게 조망되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하면서 돌길의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바위위에 자라고있는 부처손과 야생화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쌍쥐바위전망대에 도착을 한다.(12:18) 쌍쥐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비단웃을 입은것과 같이 아름다운 금의마을의 전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답기 그지없어 모처럼만에 산행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금의마을의 전경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신선들이 사는 무릉도원이 이곳이 아닌가 착각에 빠지게 만들어 버리면서 산님들을 환상의 세상로 이끌어준다. 산님들은 금의마을의 아름다운 전경을 추억에 남기기위해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없다.


 

전망대에서 조금가다보면 웅장하고 운치있는 노송 한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의 아쉬운마음을 달래주고 산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다 ‘문산나루터1.2km, 문산2리 1.0km’의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12:27) 산길은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온몸에는 땀이 비오듯 흘러내린다.


 

야생화와 꽃버섯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망가진 안테나가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하고(12:47)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주위에선 아름다운 새소리가 지친산님들을 위로해주고  널따란 공터인 안부에 도착을 하면 모처럼 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와 산님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산님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멋진 고사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잠시 된비알길을 내려서 평탄한길을 가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참나무숲이 나타나고 곧 이어 깔딱고개가 6분여 이어지면서 로프에 의지해 올라가다보며 ‘쌍쥐바위전망대1.6km, 잣봉정상1.5km'지점인 장성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3:11~13:40) 이곳에서는 동강과 어우러진 주위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눈아래는 정겨운 농가의 모습도 조망된다.


 

고스락아래 널따란 공터에 자리를 마련하고 가지고간 냉막걸리로 정상주를 대신하면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진후 주위을 돌아다보니 아름다운 운지버섯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구경하고 가란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하면 잠시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오르막길이 이어지면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상쾌하다.


 

웅장한 노송이 있는곳을 지나면 참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오르막의 바위길을 올라서면 나무안에 자라고있는 버섯이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는다. 산길은 아름다운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로프에 의지해 된비알길을 내려서면 나무사이로 정겨운 농가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나무계단을 내려서 참나무숲길을 지나면 길가에는 엄나무 자생지가 나타나면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웅장한 노송이 자태를 뽐내는곳을 지나 ‘장성산0.8km, 잣봉정상0.7km’의 이정표와 ‘장성산1.0km, 잣봉정상0.5km’의 이정표를 지나면 ‘장성산1.1km, 잣봉정상0.4km, 거운리0.9km,큰마차0.7km’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14:16)


 

이곳에서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다시 평탄한길의 참나무숲길이 이어지다 ‘쌍쥐바위전망대’의 멋스런 사진이 부착된 ‘장성산정상1.4km,어라연, 어라연전망대1.1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곧 이어 ’어라연1.0km, 마차1.4'지점인 잣봉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25) 동강과 어우러진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한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어라연전망대쪽으로 하산을 한다. 어라연쪽으로 하산을 하면 급경사의 하산길을 지나 강변길을 무더위속에 걸어야하기 때문에 어라연쪽을 포기한다.


 

정상에서 얼마안가 ‘추락위험’표시판이 설치된 전망대에 서면 동강의 백미인 천하비경 어라연이 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니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면서 산행의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고 기분은 날아갈 듯 상쾌하기그지없다. 산님들은 천하비경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고 천하비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추억을 만든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산길을 이어가면 산책길같은 운치있는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고 동강어라연의 설명판이 있는 전망대데크에 도착을 하지만 전망이 그리시원치가 않아 잠시 구경을 한후 산책길같은 송림숲길을 이어가다보면 하나의 작품인양 S자형의 소나무가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구경하고 가란다.


 

산길은 송림숲이 우거져 마치 산책길을 걷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고 ‘어라연1.5km, 잣봉0.5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 아름다운 낙엽송숲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낙엽송숲길을 지나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나무다리가 나타나고 ‘어라연2.1km, 잣봉1.1km’의 이정표가 있는 임도길에 도착을 한다.(14:53) 임도길을 걷다보면 가을이 왔음을 알리기라도 하듯 억새가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꽃대를 하늘거리면서 산님들에게 사진촬영장소를 제공해준다.


 

‘어라연2.2km, 잣봉1.2km’의 이정표를 지나 나무다리을 건너면 ‘어라연2.4km, 잣봉1.4km'의 이정표가 있는 축사에 도착을 한다. 밭에서 추수를 기다리는 수수의 열매는 고향의 향취를 물씬느끼게 만들고 ’마차1.4km, 잣봉2.0km, 어라연2.4km, 만지1.6km‘의 이정표가 있는 잣봉길에 도착을 하면(15:21) 강변길을 걸어 하산하는 산님들과 만난다.


 

 

잣봉길을 걷다보면 ‘푸른하늘’의 펜션이 나타나고 펜션입구에는 멋스런 노송이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곧 이어 ‘어라연탐방안내도’가 있는곳을 지나 ‘잣봉2.6km, 어라연2.3km’의 이정표를 지나면 멋스런 고사목이 수고한 산님들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어라연진입교.를 지나 탐방안내소가 있는 어라연길에 도착을 하면 하늘에는 하얀뭉게구름이 춤사위를 벌린다.


 

 

‘잣봉등산안내도’가 있는곳을 지나 거운교에 도착을 하면 동강이 푸른물살을 품어앉은채 유유히 흐르면서 멋스럼을 마음껏 뽐낸다. 주차장에 도착해 안내산악회에서 준비한 맛깔스런 음식에 막걸리로 목을 축임으로 행복했던 장성산과 잣봉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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